아...이곳에 오는 사람이 아직 있었구먼...

반갑네, 방랑자여. 안그래도 오랫동안 고생했을 텐데 이곳에서 좀 쉬게나.


자네는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된건가?

대전쟁으로 이미 망한 이 세상에서 다시금 커져가는 전쟁의 불씨로 향하는건가?

아니면....하핫...질문이 너무도 많았군. 미안허이.


그래..그래..잠시만 기다려보게.


자네가 거길 향한다면 여기 이 장비들을 챙기게.

사용감이 있지만 아직도 어린아이의 고집처럼 질기고, 의지를 품은 자네의 마음처럼 단단한 장비들이네.




-페로컨셉 슬릭스터(RG) + 이글인더스트리제 숄더 패드(멀티캠) + 페로컨셉 윙맨 V2(RG) - 33만원


FOG, 친절한 미국 전술 연구단의 방탄복

이 방탄복은 그들의 앞으로 향하는 의지에 어울리는 단순하지만 신속한 물건이다.


FOG, 그들은 여러 전장에서 연구를 이어나간 전사들이며 전쟁에서 어울리는 전술들을 찾아 적과 싸워 나갔다.


사용감이 있지만 든든한 방탄판만 있다면 이 친구는 자네를 충분히 지킬 수 있을걸세.




-에질라이트제 커머번드(RG) 18만원


IDF, 이스라엘의 전사들의 갑옷의 형태를 지켜주는 날개

이 날개를 갑옷에 다는 것만으로도 갑옷의 편안함을 이끌어냈다.


IDF, 위정자들의 말들과 신의 교리같은 관념을 넘어서.

그들은 항상 전쟁과 삶을 늘 가까이두고 있었던 전사들이였다.


이 날개는 무게분산을 잘해주는 좋은 물건이라네.

어떤 갑옷이든, 이 날개를 달아준다면 더 나아질걸세.


다같이 사면 48만원 + 서비스(비밀)


전쟁으로 망가진 곳에서 기사를 꿈꾸던 자가 가지고 있던 갑옷.

기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조합한 갑옷은 신뢰 그 자체였다.


기사는 헛된 시대착오의 망상이였지만, 그의 의지는 진짜배기였다.

꺾이기 전까지는.


그래...그래, 좋은 물건들의 조합이니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자네의 의지를 절대 배신하지 않을거야.






이글 인더스트리제 건벨트(COYOTE,M)-13만원


미국 특수부대들이 사용하는 벨크로 형태의 아우터벨트.

얇고 가볍지만, 튼튼하기 그지 없는 벨트.


이글인더스트리, 국방비로 천조원을 쓴다는 미국에게 납품하던 회사.

그들이 만든 물건은 미군들 옆에서 전장을 함께 굴러왔다.


사용감은 좀있지만, 그래도 좋은 벨트라네.




Damascus Protective Gear 임페리얼 허벅지 보호구 - 15만원


미국 경찰들과 교도관들이 사용했던 폭동진압용 보호구.

그들이 맞부딪쳐야만 했던 짐승과 같은 분노와 갈곳없는 폭력을 마주하게 해주었다.


그들이 맞부딪힌 것은, 분노를 품어버리는 자신이였을까.


몰리가 달려있어 허벅지 홀스터 대용으로도, 허벅지 파우치도 사용가능하다네.



성조기 버프+스컬 장갑 - 15000원


전쟁, 전쟁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도 이 망가진 세상에서 말대신 바이크를 타고, 공허할 뿐인 정복전쟁을 벌이는 자들이 남아있다.


세상에서 가장 강대했던 국가의 상징과 죽음을 직유하는 해골이 같이 있는 것은, 그러한 의미는 잊은채 싸우는 저들을 상징하는 것이겠지.


목과 손을 따뜻하게해주고 보호해주는 물건들일세.


이제 가는건가? 

자네는 이 끝없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 태양이 되어 희망을 가져다주길 바라네.


나도 예전에는 자네처럼 태양이 되고 싶어하는 젊은이였다네.

하지만 이제는 마음이 꺾여 말만 길게 늘여놓는 노인이 되고 말았구먼...


자내에게, 태양만세가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