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제 개인적인 사연이 있는데

과거에 제 인생이 정말 나락에 빠져서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순간에 정말 힘들었죠.


가슴이 답답하고 앞날이 막막하고 너무나 삶이 괴로워서 새벽 2시 3시에 밖으로 뛰져나와서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소주한잔에 포카칩을 들이마실 때 달을 바라보는 그 심정을 아십니까?


나는 나락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괴롭고 초라한 모습인데, 하늘 높이 뜬 저 달빛은 나를 조롱하는 듯이 비웃는 듯이 찬란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그 모습을요. 정말 원망스러웠습니다. 나와는 상반된 저 모습이요.


헌데, 저 달이 원망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걸 알기까진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달이 아름답고 밝게 빛나는 것은 좌절하지 말라고 격려해주는 뜻인 걸 말이죠.


마냥 원망스러운 게 아닌 날 격려해주려고 슬퍼하는 나의 모습을 비춰주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어두운 밤에 비춰주는 존재가 저 달빛이란 걸 알기까지는 정말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주챈님들도 한번 달빛을 안주삼아 한잔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빛을 그대로 비춰지면서 마시는 한잔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