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 가득한 사람의 죽음


남긴말은 하드 지워줘


누군가에게 남기지 못한 말조차도 자신의 더러운 흔적이 지워지길 바랐던 그런 사람





다시 되살아난 삶조차도 더럽고 추악해서 견딜수가 없는 절망적인 것





죽은 용사들의 돌을 모으고


두려워하고


어느 덧 용사의 죽음조차 사람의 죽음조차 더럽다 여기게 되었다





마족들은 주인공의 노력조차 무참히 짖밟으며 희열을 느끼고




발악하는 모습조차 즐길 줄 아는 훌륭한 존재들이었다.


기회란 무엇인가.


그것은 발버둥칠 기회


진흙탕에서 발버둥치며 점점 더 추함을 깨닫고 스스로에 대한 자학적인 감정만 깊어져간다.





자기부정


추한 발버둥


계속해서 죽어간 용사들




플레이한 게임 속 세상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마음은 점점 자기혐오적이고 염세적으로 변해만 간다.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마족들조차 주인공의 불운을 즐기는 것



이런 모험물도 참 좋다고 생각함



항상성 죽음에서 조차 되돌아오는 그 몸뚱아리는 불행마저 함께 영원하는가?



피폐물과 모험물 그리고 고통을 반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함



이 소설을 추천해준 사람에게 무척이나 감사한 마음뿐이다.


자괴감이란 감정과 이제 사람의 죽음조차 더럽다고 느끼는 마모된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함



절 더러 성녀랍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