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전국을 돌면서 야갸다 관리자를 하다보면 노조와 안 마주칠수가 없음.


느끼기엔 깡패들인데, 그냥 일개 직원으로서는 노조덕분에 편해진것도 많아서 필요악이라 느낌


모든 지역노조는 산업단지를 끼고 조성되는데,

보통 노조의 파워는 산단규모로 결정된다 생각하면 됨

산단이 클수록 근로자가 많으니까.


보통 노조하면 민노총, 그 중에서도 금속노조를 생각하지만 금속노조에서 독립한 노조가 있음


바로 플랜트노조인데,


이 플랜트라는건 조선, 발전 제철같은 중공업부터 정유 석화... 요새는 제약까지 넘보는중임

보통 플랜트노조라고 하면 육상플랜트를 얘기하는데,

해양플랜트 노조는 완전히 와해됐기 때문에

(조선소 200만원썰같은거 다 노조가 없기때문) 내가 얘기하는건 육상플랜트 얘기임


아무튼 이 이야기는 산단과 노조와 노조 지역구분이 삼국지마냥 치열해서 멍하니 보다보면 재미있음


플랜트노조의 근원이라고 한다치면 어디냐, 당연히 거제-울산임. 금속노조 분회(기업으로 치면 사업부 정도)로 시작해서, 울산다음에 생긴 석유화학플랜트.

바로 여수로 진출함


예나 지금이나 똥떼기(일당 X만원 중 n빵을 상납하는 거) 척결을 모토로 여수에 진출해 금속노조 플랜트지회 여수지부까지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금속노조 플랜트분회는 슬슬 독립을 생각하기 시작하고 성공함. 대충 기업으로 치면 분사했다보면댐.

그 뒤에 대산노조가 노조를 창립한 뒤 울산과 여수에서 노조운영 및 사측협상등을 배워감. 내가알기론 여수에서 마니 배운걸로 암.


그런데 이게 여수가 돈이 너무잘벌리니까, 좀 마니 깡패스럽게된거임

근데 여수산단 옆엔 뭐가있다?

광양제철.

이 광양제철을 기반으로 한 지역민들이 여수노조의 텃세에 질렸는데, 그 당시에 광양제철 하나로는 산단이라기에 부끄럽잖아?

그래서 나와바리를 넓힘

바로 어디냐, 섬진강 건너 하동화력발전소임


그래서 이렇게 광양-하동(실질 권역권

은 순천 광양 진주겠지)을 아우르는 전동경서(전남동부 경남서부)라는 지부를 세워 여수 vs 전동경서의 구도가 이루어지게됨. 실제로도 사이안좋고, 노조마다 거대 프로젝트 시행시 인력교류동맹같은게 있는데, (예를 들어 지금은 울산 S-오일 샤힌 프로젝트) 여수노조는 꼬박꼬박 전동경서는 못들어오게 하라고 함


목포는 왜 빠졌냐...

당연히 거긴 조선소인 현대삼호밖에 없으니까;;


그럼 이제 여순광중에 기업기반이 가장 부실한 순천이 안낄수가 없지. 당연히 순천에서도 공단을 유치함. 

이 챈럼들이라면 다 알 율촌공단인데,


율촌공단에서 두 노조가 찐텐으로 맞붙음.

율촌이 선정된거 자체도 광양항 여수항 사이에서 일종의 틈새시장을 개척해보려한거기 때문에...


아무튼 한 2년인가 싸우고 율촌공단을 "반으로"갈라먹기로함ㅋㅋㅋㅋ


그러니 당연히 선도 그어야겠지?

그 선이 이번에 지은 포스코케미칼 양극재공장임

그 양극재공장 건너편은 전부 전동경서 영역이 됨


그 외에도 거대노조나 중소노조는 많음

전북 군산산단 끼고있는 전북지부(그래봤자 GM이나 OCI라 세가 약함)

실질 비노조지역이라 경인권에서 꿀빨아야하는데(당장 고덕, 탕정 삼성전자/SDI나 송도 바이오밸리 등이 영역이 될 수 있는데도) 인천 SK정유 밖으로 못나오는 인천지부

가장 어린노조면서 버릇없단 소리나오는 대산지부...

산단과 노조로도 호남이 다시 보이게 됨ㅋㅋㅋ 동서부로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