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20년도에 7사단에 입대후 사단 훈련소에서 먹었던 삼계탕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제 슬슬 식단표에도 관심이 생길 때 즈음

식단표에 삼계탕이 올라와 있던걸 발견했다


사실 훈련소 생활에 낙이라고 해봤자 먹는 낙 밖에 없었으니 삼계탕이 나오는 날만 기다렸는데


김치를 받고

나머지 찬들을 받고

닭을 받으러 식판을 옮겼는데(삶은 닭이랑 국물을 따로 배식함)

이 시발 닭이 팔다리가 없는 닉부이치치 닭이네?

배식한놈이랑 닭이랑 3초동안 번갈아 보다가

뒤에 눈치 보여서 그냥 날개도 다리도 없이 받아와서 먹었다


맛있는 짬밥은 아니였지만 아마 자대배치 첫날에 도착이 늦어져서(코로나때라 훈련소 수료 외출 없었음)

짜게 식은 빵식 먹은건 아마 평생 못 잊을거 같아서 적어봄


이제와서야 그냥 닉부이치치 닭 먹었다고 웃으면서 말할수 있는 기억이지만 당시에는 존나 슬펐음




이미 전역한 사람들은 고생했고

현역인 친구들은 몸 다치지 말고

미필들은 시기 잘 골라서 다녀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