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페나코니 이야기는 [ 자유의지 ] 와, [ 개척 ] 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목차

- 스토리의 시작

- 어벤츄린

- 선데이 & 로빈

- 반디

- 개척자

- 번외, 아케론

- 번외, 시계트릭




제 1막에서,


스토리의 시작, 아케론은 플레이어에게 3가지를 질문한다


이를테면 네가 객실에서 깨어날 때 몇몇 이름을 읊는다면, 그들은 네 동료일까, 가족일까, 적일까?

넌 이미 많은 사람, 여러 사건과 끊어낼 수 없는 관계를 맺은 것 같더라고......

[ 혹시 그런 관계가 끊어질까 봐 두려워? ]


현실만큼 현실적인 거대한 꿈세계가 있다고 치자. 그곳엔 고통스러운 이별이 없을뿐더러, 모두가 자신에게 걸맞는 행복을 누리며 영원히 즐겁게 살 수 있지

[ 혹시 그런 곳에 살고 싶어? ]


그럼... 이 좋은꿈이 언젠간 산산조각 나고 친구, 가족, 낯선 자뿐만 아니라 산들바람, 날아가는 새, 뭇별... 그리고 너도 소멸된다고 생각해 봐

저마다의 기억 속에 있는 사람들, 그들의 웃음과 눈물, 이뤘거나 이루지 못한 약속들이... 끝내 정해진 결말로 향하게 되는 거지.

만약 처음부터 여정이 이렇게 끝나리란 걸 알고 있다 해도......

[ 이 여정을 시작할 거야? ]



이 세 가지 질문에서 수천만 명의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대답을 하고,

아케론에게 배빵 한번 거하게 맞은 다음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됨





그리곤 우리의 친구 반디이이잇과 만나 데이트도 하고




삼포(삼포아님)와 꿈방울 탐방도 하고

- 스파클은 계속 힌트를 주고있음, -이 꿈방울이 지금의 페나코니와 닮은 것 같지 않아?-





이 때의 반디는 사람들이 깊은 잠을 선택하는 이유가, [꿈]에서 깨어나기 두려워서라고 말한다




어벤츄린



행운아의 기적이 자신의 원죄라고 생각하며, 죽음을 바라보고 도박판에 자신의 목숨을 배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마지막에, 어벤츄린은 죽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

나중에 다시 만날 가족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고 마음을 바꿈





선데이 & 로빈



3막에서 조화의 비둘기를 두고, 로빈과 선데이는 의견이 갈린다


로빈은 새는 새장에 갇혀 살기 위해 알을 깨고 나온 게 아니다,

새는 태어날 때부터 하늘에 속하니까

라고 말했다면,


선데이는 새가 꼭 살았으면 좋겠어서,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진 새장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마지막엔

- 이 조화의 비둘기가 끝내 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그러니까, 만약 이 세상에 평생 날지 못하는 새끼 새들이 있다면.......

그들을 하늘로 돌려보내고 나서... 땅에 떨어져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나요? -

라고 묻는다




이는 스토리 중간의 세 손님의 모습을 비추며, 다시 이야기하게 되는데




[좋은 꿈]이 옳다고 굳게 믿는 선데이와,

질문을 던지는 스파클과 로빈




낙원은 헛된 꿈이 아니어야 한다는 로빈과

낙원에는 종착지가 없어야 한다는 선데이



'


자신 하나의 영원한 희생으로, 모두를 위한 낙원을 유지하겠다는 선데이


붕3관련이야기는다른할배가해줄거임



성경의 해석 중, 창세기의 창조가 '무로부터의 창조' 가 아닌, 카오스로부터 질서를 가져온다는 관념

즉, 물질적 기원이 아닌 나누고 구분하고 배분하고 배열하는 과정에 따르면

창조는 일차적으로 '질서'를 세운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스토리에서 '[질서] 에나'가 '하나님'으로,

그리고 선데이는 - 



그를 향해 울부짖는 목자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새가 죽지 않길 바랬던 선데이는

아무도 다치지 않는 세계의 완성을 바랬고




개척자들의 낙원이 더 많은 이를 구할 수 있다면, 직접 내 앞길을 끊어내라고 말한다


붕3관련이야기는다른할배가해줄거임




반디



처음엔 사람들이 깊은 잠을 선택하는 이유가, [꿈]에서 깨어나기 두려워서라고 말했던 반디는





선데이의 사상에 반대하며



- 꿈에서 난 초토화된 땅을 봤다

- 땅에서 돋아난 새싹

- 이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피어나

- 내게 속삭였다......


- 반딧불이처럼, 죽음을 각오하고 불속에 뛰어들며 살 거야


자유의지, 개척의 의지를 보여준다



그냥 이벤트성이라 그런건지 이런 심경의 변화 때문인지 시계소년이 보이게 됨




개척자



처음, 수천만 명의 다른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대답을 했지만,




황금빛 좋은꿈이 요동치고,

수많은 좌절을 겪고,

다양한 비극을 목격하고

끝내 시야가 흑백으로 뒤덮인 뒤에


흑백의 세계 속에서 붉은빛 하나가 스쳐 지나갈 때에



수천만 명의 플레이어가 '개척자'로서 같은 결정을 내리면

그 빛은 다시 나타나





그곳에서 답을 찾게 된다


개척!개척!개척! 콘 만들어주셂




번외, 아케론



아케론이 밝힌 이름

라이덴 보센모리 메이




이름 해석은 다른 챈럼이 해줬듯이 망각의 강을 지키는 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스신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건너는 다섯 개의 강 중

첫 번째, 아케론의 강은 비통의 강으로서, 이 강을 건너면 영혼이 슬픔을 버리고 간다고 한다

뱃사공 카론의 배로만 이 강을 넘어갈 수 있다는데 카론과 관련이 있을지는 아직 몰?루




이에 맞게 스토리에서 나오는 아케론의 키워드는 슬픔, 연민이다




자고로 아케론 장면마다 나오던 이 티어난 할배는




스토리 초반의 불나방 가문

불나방..?

붕3관련이야기는다른할배가해줄거임



번외, 시계트릭



시계트릭은 단순한 최면어플이 아니라

막막함을 느끼고 주저앉은 사람들에게

작은 추진력이 되어줄, [개척]의 의지






유토피아를 만들고자 했던 선데이와

자유의지를 존중한 로빈의 이념 갈등,



종족의 생존을 최우선한 안티스파이럴과

그럼에도 나아가야 한다는 시몬


-천원돌파 그렌라간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 교훈에는 의의가 없다.

인간은 어떤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니까.

하지만 그 고통에 맞서고, 뛰어넘었을 때, 사람은 무엇에게도 지지 않는 강인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래, 강철과 같은 마음을...


-강철의 연금술사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누구든 한 개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그대 내 형제들이여, 내게 말해다오.

그대들의 육체가 그대들의 영혼에 대해 무엇을 알려주고 있는가?

그대들의 영혼 자체가 궁핍하고, 때묻었고, 가여운 안일에 젖어 있다고 하지는 않는가?

(중략)

나는 그대들에게 위버멘쉬를 가르치노라. 위버멘쉬가 바로 그 바다다.

그대들의 커다란 경멸이 그 속에 가라앉을 수 있는 바다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레드리히 니체



웰트 : 좋은 꿈에 갇힌 사람들이 [자유]를 위해 깨어나고 있군

히메코 : 약자들의 [신념]이 뭔지 똑똑히 보여줄게

로빈 : 오빠... 인간 본성의 약점은 타인이 구할 수 있는 게 아니야

Mar.7th : 미래가 고통으로 가득하다고 해도... 우린 절대 도망치지 않을거야

단항 : 당신은 고귀한 사람이니... 과거에 얽매이지 마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도전정신

그 도전정신을 [개척]의 의지로서 가슴에 품고,

페나코니의 끝에서 플레이어는 진정한 [개척자]로서 한 발을 내딛게 된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써서 글이 난잡해서 죄송함

개인적으로 이번 스토리 재밌게 봤다면 마지막의 4작품도 재밌게 볼거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