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이틀 전에 끝났는데 피곤해서 뻗고 어제는 올렸다가 아닌 거 같아서 지우고 이제야 올리게 되서 미안해

처음에 챈도 재미로 왔다가 배치에서 내 실력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챈에 있는 공략 모조리 찾아보고 피드백도 올렸어


그러다가 대회에 누가 나가보라고 하길래 설마 되겠어? 하고 신청 했는데 내가 됐더라고 처음에는 문제 없었어 

피드백도 받고 모르는 게 보였으니까 근데 내가 점점 

뒤쳐지기 시작했어 3탱에 적응 못하고 딜러 유기하고 


시야 겹치고 그래서 우연히 내가 옛날에 원챔으로 탱했던 린도 재능 발견해서 주력픽으로 내새웠어 하지만 대회 당일 린,디아나 둘 다 밴 당하고 연습 하나도 안 했던 에바를


급하게 내세웠는데 나 때문에 한타 여러번 터지고 겨우 이겼어 어쩌면 한명 처음에 노쇼한 거 아니면 졌을지도 내가 그만큼 존재감이 컸었나 하고 뿌듯해 하기엔 상황이 안 좋아서 감독이랑 상의하고 급하게 원거리 서폿으로 포지션


변경했어 탱유저라 그런지 자꾸 앞에 나가고 딜러 유기하고 등등 남은 기간은 2주도 안 남았는데 내 부족함을 많이 느꼈어 눈치 보여서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뽑혔으면 

더 잘하지 않았을까 지금이라도 그만두면 나 대신 할 사람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동안 받은 것도 너무 많고 이제 와서 포기할 수는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어떻게든 했는데 

이상하게 대회 당일 린 밴이 풀려버려서 내가 최종적으로

갈고 닦은 리사는 보여주지도 못했네 대회 영상 보니까 


여전히 딜러 유기가 잦더라 연습해야겠지 뒤풀이는 너무 재밌어서 그동안의 힘든 게 다 날아갈 정도였어 대회 끝나고 공식 포지션도 탱커에서 서폿으로 변경했어 이게 여러모로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들 브실 대회 재밌게 봤는지 


모르겠네 스크림 해준 분들 응원한 사람 봐준 사람 전부 고마웠어 대회 기간 내내 힘들었지만 역시 나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