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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styan, E. (2024). Elite cohesion and resilience of the Russian regions: the case of Belgorod Oblast. Post-Soviet Affairs, 1–17. https://doi.org/10.1080/1060586X.2024.2354940


러시아의 벨고로드 주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공유하는 지역이며, 크리미아와 함께 전쟁으로 인한 손실 및 피해가 추산되고 있는 극소수의 러시아 영토이기도 합니다. 2020~2024년 사이 벨고로드 주 인선변화를 분석한 네트워크 연구에 따르면 2020년 9월 사임한 예브게니 사브첸코Evgeny Savchenko의 후임으로 당선된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Vyacheslav Gladkov는 즉시 주정부 내 기존 승리연합 구성원을 스캔들 및 부패 혐의로 축출하고 자신의 측근 및 과거 동료들로 재구성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즉각적인 위기관리를 실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일례로 부분동원령 발효 직후 벨고로드 주정부는 동원대상 가정에게 상당한 보조금을 지급했고, 우크라이나의 국경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의 끝에 50억 루블을 기금으로 편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효율적인 대응을 통해 글라드코프의 텔레그램 채널은 2024년 4월 기준 450,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함으로써 러시아 주지사 가운데 두번째(첫번째는 체첸 주지사)로 인기가 있는 채널이 됐다고 하네요.


결과적으로 개인독재 체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역정부 차원에서도 유의미한 위기 응집력과 회복력을 보였고,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해 효과적인 관리능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