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병이 창궐한 마을에 가서 환자들을 돕는 성녀(틋녀)

단순한 역병이 아니라 저주라 신성력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환자들을 위해 자신에게 항상 사용하고 있는 정화도 끄고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오물을 치우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틋녀가 보고싶다

밤낮으로 미약한 신성력을 계속해서 흘려보내 조금씩 저주를 약화시키고, 어느정도 회복되어 똥오줌을 가릴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빈민들을 부축해 화장실까지 데려다주고, 올때도 부축해주는 틋녀

세상에서 가장 신에 가까운 이가 가장 더러운 곳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판타지 가치관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시종들과

겨우 이주일 정도 돕는것 뿐인데 호들갑이 심하다 여기는 틋녀가 보고싶다

역병을 치료하고, 저주를 내린 흑마법사까지 손수 조지고 돌아가는 성녀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