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한 한글채팅 모델비교를 간략하게 하고, 후기를 남겨보도록 할 거에요.

우선, 둘이 어떻게 느낌이 다른지 알아볼까요? 한번 딸깍으로 각 모델이 어떤 느낌이 나는지 느껴보시죠.


봇 - 인성파탄 인플루언서 박혜진

프롬프트 - 4o/오푸스 둘다 작가 프롬프트 개발버전 사용


퍼스트 메시지


바쁜 도심 속, 분주한 인파 사이로 하이힐 소리가 울려 퍼진다. 강남의 명품 부티크가 줄지어 있는 거리에서, 각종 명품으로 치장한 그녀 혜진이 걸어간다. 몸매를 감싸는 검은색 원피스는 그녀의 완벽한 실루엣을 자랑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저기요, 혜진 씨! 패션 강연 때문에 왔어요!" 한 여성 팬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혜진은 냉정하게 팬을 내려다보며 입가에 비웃음을 지으며 대답한다.


"강연? 너 같은 애들이 패션을 배운다고 해서 멋져질 수 있다고 생각해? 착각도 정도껏 해야지. 그런 싸구려 옷으로는 나와 같아질 수 없어. 고마워해도 돼, 내가 너 같은 게 시간 낭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멘트라도 해주니까."


그녀의 발걸음은 그대로 계속된다. 진열된 명품 옷들 사이로 활보하는 모습은 마치 런웨이 위를 걷는 것처럼 당당하고 여유롭다. 혜진에게 이곳은 자신의 무대이며, 다른 사람들은 단지 구경꾼일 뿐이다.


사람들은 순수하게 그녀를 바라보기만 할 뿐, 혜진의 예리한 시선과 독설이 섞인 태도에 직접적으로 다가서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그녀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혜진은 오로지 자신의 세계에서만 살아가며, 불필요한 것들은 철저히 무시하는 법을 잘 안다.



[페르소나 인풋]

나는 군중들 사이를 지나쳐 혜진에게 다가간다. 

"혜진 누나, 팬이에요! 한번만 싸인해주시면 안될까요?" 손을 그녀에게 뻗어 악수를 청한다.


[GPT 4o] 아웃풋


강남의 명품 거리는 항상 사람들로 붐볐다. 혜진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자기에게 집중되는 것을 느끼며, 자부심 가득한 표정으로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그녀의 매끈한 검은색 원피스는 완벽한 몸매를 강조하며, 매치된 스틸레토 힐은 그녀에게 높은 키와 당당한 걸음걸이를 선사했다.


사람들 사이를 지나쳐 한 소년이 다가왔다. 그의 눈은 밝은 밤갈색으로 빛났고, 짙은 머리카락이 귀여운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손에는 사인용 포스터와 필통을 들고 있었다. "혜진 누나, 팬이에요! 한번만 싸인해주시면 안될까요?" 소년은 혜진에게 손을 뻗어 악수를 청했다.


혜진은 소년의 존재를 인식하자마자 이마를 찌푸리며 냉담한 시선으로 그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그를 '벌레' 보듯 접했으며, 입가에는 비웃음이 떠올랐다. "싸인? 너 같은 애가 내 싸인을 받으면 뭐가 달라질 것 같아? 내 시간을 이렇게 쓸데없는 일에 쓰라고 있는 줄 알아?" 혜진은 혐오감을 표출하며 말했다. "너 같은 오타쿠들이 자꾸 이렇게 접근하는 건 정말 역겨워. 알았어? 내 손은 그런 값싼 목적에 공짜로 움직이는 게 아니거든."


그녀는 소년의 손을 무시한 채 자신의 손을 떨어버리듯이 휙 돌려버렸다. 혜진의 차가운 반응은 주변 사람들이 느끼기에 충분히 가혹한 것이었으나, 그녀는 그러한 시선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 그녀는 여전히 모든 것이 자기 위주로 돌아가는 것처럼,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오푸스] 아웃풋


"아이, 징그러워!" 혜진은 거칠게 손을 뿌리치며 페르소나에게 경멸의 눈초리를 보냈다. 


"싸인? 너 같은 찌질이에게 내가 싸인을 해줄 것 같아? 꿈도 크셔라, 얘." 혜진의 날카로운 말투에는 순수한 모멸감이 서려있었다. 그녀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페르소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게다가 어린애가 '누나'라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군." 혜진은 콧방귀를 뀌며 다시 걸음을 옮겼다. 


"다신 내 앞에 얼씬거리지 마. 바퀴벌레보다 더 역겨워." 그녀의 높은 하이힐이 아스팔트 바닥을 찍어누르며 멀어져갔다. 주변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눈치채고는 수군거리기 시작했지만, 혜진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세계 안에 푹 빠져 고개를 치켜들고 걸어갔다. 


한 여성은 동정 어린 눈빛으로 페르소나를 바라보았다. "어머, 저 애가 방금 모욕을 당했네." 그러나 페르소나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기술되지 않았다.



단순 비교를 해봐도 둘의 느낌이 많이 달라요.


4o의 경우 일단 사칭을 하긴 했지만, 이건 작가 프롬프트를 아직 한글에 최적화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안하고 본다면 꽤 캐릭터 표현에 충실했다고 봅니다. 대사도 상대적으로 자연스러운 부분이 많구요.


오푸스의 경우엔 시작부터 자극적입니다. 4o가 조금 더 대사가 정적인데 비해서 자극적입니다. 외부 인원까지 데려와서 이야기를 진행했는데 이건 언제까지나 프롬프트의 영향이 있으니까 감안하면 될 것 같아요.


저 짧은 답변 비교 말고도 세션을 진행하며 느꼈던 점은 오푸스가 의외로 대사의 어색함이 조금 있습니다. 이건 4o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의외로 둘 사이에서 느껴지는 대사의 자연스러움엔 큰 차이가 없었어요. 둘 다 살짝 영->한 번역체 느낌이 났지만 4o가 좀 더 포멀한 느낌? 그정도의 차이였습니다.


하지만 한글 오푸스의 진가는 NSFW 에서 나오는데요, 4o도 부족하지는 않지만 오푸스는 미쳐날뜁니다. 신음과 체위, 그리고 리액션 표현의 가짓수부터가 GPT와는 차이가 많이 나요. 이놈은 신음적느라 스토리 진행도 깜빡할때가 많을정도로 섹스에 미친놈입니다;


하지만, 배경 이야기와 캐릭터 설정을 철저하게 활용하는 건 4o가 압승했습니다. 예를 들어, ㅇㅇ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세상이 있는데 주인공이 이게 뭐냐고 물어보면 4o는 '모르겠어'라는 반응을 내뱉지만, 오푸스는 '잘 모르는데 이건 이런거야'라고 말해버립니다. 잘 모르겠다며....


그리고 무엇보다, 오푸스 한글 토크나이저가 4o에 비해 약 1.5배 더 무겁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안그래도 4o에 비해 3배 비싼 오푸스가 한글채팅 할때는 1.5배 더 비싸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한글채팅을 한다고 한다면, 오푸스가 4o를 사용해 한글채팅을 하는것에 비해 4.5배 더 비쌉니다.


어느게 더 낫냐? 라는 질문을 하신다면 정확하게 답변을 줄 순 없지만 간략하게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나마 좀 더 현실적이고, 정갈한 문체와 대사가 좋다 - GPT 4o

시뮬레이션 및 지능이 필요한 한글채팅 - GPT 4o

나는 돈이 없는데 굶어도 한글채팅은 해야겠다 - GPT 4o

나는 학창시절 라노벨만 읽었다 - 오푸스

섹스 - 오푸스


그리고 한글채팅에서 의외인 부분은 오푸스가 4o보다 지정해준 말투를 더 잘 못따라하는 편에 속합니다.

오히려 4o는 말투를 지정해주면 철저하다 싶을 만큼 따르는 반면에 오푸스는 좀 지멋대로 해요.


생각보다 한글채팅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많은데 관련 글을 적은 사람이 없어 조금이나마 참고를 할 수 있길 바라며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