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카카페에서 275화로 첫 작품 마무리했다.

솔직히 개망했는데 진짜 내가 생각했던 결말로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달렸음.

정말 완결 치고 싶었는데, 막상 끝나니까 기쁘기보다는 허탈하네.

준비 하나도 없이 무작정 시작한 거라 아쉬운 부분도 너무 많이 보이고.

내가 여태 만든 캐릭터들도 이걸로 끝이라는 생각에 조금 슬프기도 해.

꽤 오래 사귄 친구를 떠나보내는 기분이라 해야 하나.

그래도 한번 완결을 해보니까 이제서야 소설이란 걸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 길이 보이는 느낌이야.

이래서 기성들이 완결 내보라는 말을 하는구나 싶다.


다음 작품은 정말 진심으로 준비해볼 생각이야.

이전 작은 말한 대로 준비 없이 시작했었거든.

어쩌면 망했어도 멘탈을 유지했던 게, 이건 내 전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만큼 이번 작품도 망하면 많이 슬플 것 같긴 해.


반 백수에서 백수로 돌아온 김에 그냥 푸념글 좀 써봤어.

다들 열심히 하고, 성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