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실습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 중 하나인, 교직이수를 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학교마다 시기는 다르지만, 직접 수업을 체험하고, 학교가 운영되는 방식을 배운다는 것은 모든 학교가 똑같았다. 


그리고 시우 또한 그런 교생실습에 참여할 시기가 되었다. 


학부 3학년, 슬슬 졸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


교사의 꿈을 보다 확실하게 하고, 앞으로 장차 본인이 근무하게 될 현장을 미리 경험해보는 뜻 깊은 체험을 앞두고


시우는 두근거림을 느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교사의 꿈


과연 학생들을 직접 가르친다는 것은 얼마나 감동적인 일일까. 


그렇게 기대에 부푼 마음을 가지고, 시우는 교생실습을 시작했다. 


그나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도시에서 좀 떨어진 남고라는 점과, 동기들 중 여학생이 거의 없는 바람에 시우가 여체화 약물을 마신 뒤 교생실습의 기간동안 여성 교사의 역할을 했어야 했다는 점일까. 


다소 불편함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시우는 아이들을 가르쳐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쁨을 느끼고 만족했다. 











"그렇게 해서... 앞으로 4주간 잘 부탁드립니다."


"와아아아아!!!!!!!!!!!!!!!!!"


교생실습 첫 날


시우가 담당하게 된 반은 첫 날부터 온 학교가 떠나가라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다소 거친 한창 때의 소년들이 모여있는 남학교에, 남자만 가득한 칙칙한 곳에 미모의 여교사가 왔으니 어련하겠는가. 


단순히 얼굴이 예쁘장 할 뿐만이 아니라, 타이트한 정장을 입고 있음에도 불륨감이 숨겨지지 않는 가슴, 치마가 아닌 바지임에도 훤히 드러나는 넓은 골반의 라인과, 두툼한 엉덩이는 여자에 목마른 학생들에게 그야말로 가문의 단비, 오아시스 같이 느껴졌다.










"그나저나 날씨가 참 덥네요. 반장은 잠시 일어나서, 창문을 모두 열어주겠어요?"


[와......]


[존나 크다...... 재킷에 가려져 있을 때부터 알았지만 와......]


거기에 더불어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재킷 단추를 푸는 등 약간의 서비스와 같은 행동, 여성스러운 몸짓은 학생들을 홀리게 했다.


평소라면 첫 연애 경험, 첫 성관계 등 난처한 질문들로 선생들을 골려먹던 학생들도, 이 순간 만큼은 그저 입을 벌린 채 눈을 떼지를 못하고 있으니, 그 파괴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후훗, 그럼 수업 시작해 볼까요?"


물론 그 모든게 자신의 몸의 위력을 잘 알고 있는 전 남자, 현 여교사인 시우의 의도였지만. 


한창 때의 아이들은 그저 시우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 












"와... 교생쌤 오늘도 조온나 미쳤다..."


"나 농쭉이 취향인줄 알았는데...... 내 이상형을 드디어 깨달았을지도..."


"사람이 진짜 어떻게 저렇게 생겼지? 3반 담임쌤도 이쁘다고 생각했었는데 교생쌤에 비하면...와......"


이후 시우는 순조롭게 학생들을 장악하고, 실습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그 모든게 채 하루, 그것도 시간으로 치면 한시간도 안되서 벌어진 일이었다. 













"자~ 수업 종 울렸으니 다들 자리에 앉아요~ 오늘은 쪽지 시험이 있어요~~"


"와! 시험! 저희가 직접 나가서 시험지 받아도 될까요!!!"


"괜찮아요. 자리에 앉아 있어요~"


"아아아......."


"선생님이 직접 가서 한 명씩 나눠줄게요"


"와아아아!!!!!!!!!!!!"


사람의 외모는 그 자체로 스펙이고, 때로는 무기가 된다고 하던가.


다른 반의 학생들은 교생은 커녕 근육 덩어리인 담임 선생님의 말도 듣지 않는 판이었지만, 시우가 맡은 반의 학생들은 순한 양처럼 시우를 따랐다. 


모두가 싫어하는 쪽지 시험마저도, 시우가 나눠준다고 하면 모두가 앞장서서 달려갔고, 지루할 수 있는 수업도, 시우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칠판을 쓸 때마다 미약하게 흔들리는 가슴의 움직임에 모두가 눈이 빠질 정도로 집중하였다. 


학생들이 교사를 열심히 따르고, 교사 또한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되니, 교실은 그런 선순환 속에서 발전하고 있었다. 











"와 시우쌤, 수업하시는 것 봤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그러니까요, 그 애들이 그렇게 순해 보이는건 또 처음 봤어요"


"후후... 다 아이들 덕분이죠"


어떤 수업 내용이어도 성실히 참여하는 학생들


덕분에 수업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아, 여유를 활용해서 다른 선생님들의 행정업무를 돕고, 겸사겸사 학생들의 상담까지.


시우는 그야말로 에이스가 되어가며, 동료 교생 실습생들의 부러움과, 학교 선생님들의 무수한 칭찬을 받았다. 














"선생님 좋은 아침이에요!!"


"선생님!! 저도 인사 드렸어요!!!"


"선생님!!!! 2반 애들만 챙기지 마시고 저희 반도 많이 와주세요!!!!!"


"선생님!!! 점심에 저희 반 애들이랑 같이 급식 먹어주세요!!"


교무실에서 나와도, 잠시 교내의 복도를 걷고만 있어도, 학생들의 무수한 환호성과 인사가 쏟아지는 나날


모두 진심으로 자신들의 선생님을 자랑스러워 하고 좋아하는 모습에, 교사를 꿈꿨던 시우의 기분 또한 매일매일 최고점을 갱신하고 있었다. 


그저 이 시간이 계속 가기를.


시우의 바램은 정말로 그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시우는 매일매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한시우 선생, 실습도 거의 끝나가는데, 어려운 점은 없어요?"


"선생이라뇨... 전 아직 학생입니다. 그저 학생들을 잘 만난 복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학생들 인기를 보나, 수업하는 모습을 보나... 왠만한 교사들보다 대단하던데요? 우리 학교 담임 선생님들이 오히려 배우고 싶다고 할 정도에요"


"후후...... 감사합니다."


"그래요, 저도 한시우 같은 학생이 교생으로 와주니, 학생들도 즐거워하고, 학교 분위기도 밝아져서 아주 좋았어요. 실습 평가는...... 솔직히 여기에 추천서를 수백장을 더 써줘도 모자라겠지만, 모든 선생님들이 한마음으로 썼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다만... 노파심에 하는 말이지만, 시우 학생은 젊은 여성이잖아요? 얼굴도 예쁘고... 학생들이 한창 때라 부적절하게 접근할 수도 있고, 불쾌하거나 무례하게 행동할 수도 있으니...... 그 점은 주의하세요"


"네, 조언 감사합니다."











"어머, 무슨 일이니?"


"선생님! 다른게 아니라... 지난번 수업 때 이 지문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음, 그건 이렇게 보면......"











"선생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생님!!!! 실습 더 해주시면 안되요...?!? 그냥 저희 담임 해주세요!!!"


"선생님!! 저는 그냥 선생님 학교로 따라갈래요!! 선생님한테 학교 수업 다 들을래요!!!"


"야! 이새X 뭐야!!! 그럼 나도 갈래!!"


어느덧 4주에 달하는 실습 기간이 끝나고. 모두가 헤어져야 할 때가 왔다. 


누군가는 후련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안도감을 느끼며... 힘들었던 지난 실습 시간 뒤 휴식을 기다리겠지만...


시우는 학생들이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며, 그 역시 깊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만큼 학생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았기에,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기에, 실습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느꼈다. 


그래서였을까


"선생님...... 실습 끝나신 기념으로, 오늘 학교 끝나고 반 아이들이랑 다 함께 떡볶이라도 먹으러 가면 안될까요? 뒷풀이라도... 선생님...... 너무 아쉬워요"


"그럴까? 떡볶이 정도라면... 그래, 선생님이 다 쏠 수는 없지만... 음료수 정도는 쏘도록 할게"


"와아아아!!!!!!!!!!!"


시우는 아이들의 간청을 손쉽게 수락했다. 












"선생님, 저는 나중에 있잖아요, 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저는 선생님 같은 여자친구 만나고 싶어요!!!"


"어? 그럼 나도!!"


"저도!!! 선생님 같은 사람 만날래요!!"


"그럼 난 선생님 만날래!!!!!"


"뭐야!! 이 새X 죽여!!"


"후후후......"


학교 앞의 작은 분식집


그곳에서 모인 반 아이들과 함께, 시우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학창시절, 취미, 일상 생활 등등 온갖 이야기를 나누고, 학생들의 고민도 들어주고


모두 다 함께 왁자지껄 떠드며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갔다. 










"선생님! 잔 비었는데 제가 주스 드릴게요!"


"선생님!! 그럼 다음은 제가 드릴게요!!"


"으음~ 너무 많이 마셨는데, 그럼 다음 잔까지만 마실까"


어떻게든 자신과 한마디라도 더 말을 나눠보려는 학생들은 단순히 음료수를 따라주는 것 조차도 서로 하고싶어 했다.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웠지만, 동시에 그만큼 자신을 좋아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사랑스럽기도 해서, 시우는 그 때마다 아이들이 준 주스를 마셔주었다. 


생각보다 많이 마신 탓에 이젠 좀 그만 쉬어야 할 것 같지만......


그래도 시우는 아이들의 정성을 느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어...어라......"


"선생님, 조금 피곤하신 것 같은데... 오늘 너무 고생하신 것 아니에요?"


"선생님, 제가 잠시 몸 기대게 해드릴게요"


"와... 어깨도 존나 부드럽다......"


아이들과 어울리다가, 슬슬 모임을 끝내려고 할 무렵......


그동안 자신도 모르는 새에 무리를 하고 있었던 걸까. 


시우는 갑작스레 몽롱함과 함께, 어지러움과 심한 피로를 느꼈다. 


마치 술에 가득 취한 것마냥......


그럼에도 일단 몸을 일으키려고 하였지만, 왠지 모르게 힘이 잘 들어가지 않고...... 살짝 가빠진 호흡에는 미약한 열기가 실렸다. 


그리고 몸 또한 조금씩 느껴지는 더위와 함께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후...... 왜...이렇게 덥지......"


"와... 진짜 속에 아무것도 안입었네"


"내가 말했잖아, 아무리 봐도 브라 안입은 것 같았다니까, 가끔씩 꼭지 실루엣 보일 때가 있더라고"


"저 정도의 크기인데 왜 안입으신거지?"


"몰라, 그것도 남학교에 온 사람이니 은근슬쩍 우리를 꼬시고 있었는지도"


"그 선생님이 생각보다 변태라니 조금 충격이네"











"아무튼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어, 부모님 집에 있는 미약을 한 통 다 주스에 타서 먹였으니까 이정도면 될거야"


"그거 뭔지 알 것 같은데.... 근데 그거 적정량이 숟가락으로 한 스푼 아니었어? 그정도만 먹어봐도 딸잡을 때 엄청 민감해지던데"


"몰?루? 그냥 선생님이 반응이 없는 것 같길래 계속 먹였는데"


"야... 그래도 그건... 아무튼 어디로 옮기지?"


"가까운데 룸카페 있는데 거기로 갈까? 거기 방음도 잘되고 안에서 문도 잠글 수 있어"


"그정도면 그냥 모텔 아냐? 아무튼 거기 좋다. 거기로 가자"












"흐으으윽....! 히이잇......!!!"


푸쉬이이-


"오... 선생님 가고 있어"


"으... 오줌 냄새"


"주스를 너무 먹이긴 했지"


"야 그래도 개꼴리는데, 다음엔 내가 해볼래"


"미약 때문에 그런가 대충 쑤셔도 엄청 조인다. 손가락이 끊어질 것 같아"


"가슴도 엄청 부드럽고 따뜻해, 진짜 거의 찹쌀떡인듯"











"오... 신기하다......"


"선생님 아직도 가고 있는거야?"


"어, 보지 경련하는게 바지 위에서도 느껴지네"


"와... 아직 한시간도 안됐는데 벌써 몇번째지? 한 스무번은 간거 아냐?"


"여자는 원래 이렇게 잘 느끼나?"


"아니, 선생님이 유독 더 느끼는 것도 있는 것 같아. 내 여친도 꽤 개발 했는데 이정돈 아니었음"











시우의 의식이 돌아온 것은 한참 뒤였다. 


몸 곳곳에서 느껴지는 우악스러운 손길


이상하리만큼 뜨겁게 느껴지는 몸과, 몸 속 깊은 곳으로부터 열기가 퍼져나가는 기묘한 느낌


그리고 흠뻑 젖은 속옷과 좀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


시우는 그제서야 자신이 당하고 있는 상황을 깨달았다. 


"너...너희들...!! 지금....!!!"


"오, 선생님 일어났어?"


"세시간쯤 지났나? 생각보다 빨리 정신차렸네"


"이...이게 무슨...!!"


"선생님을 그냥 보내기가 너무 아쉬워서, 송별회 해줄려고... 떠나더라도 우리 잊지 않게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너네...!!! 지금 이건 범죄야......!!!! 지금이라도 멈추지 않으......!"


"선생님, 범죄라니 너무하잖아. 우리가 범죄자라도 된다는 뜻이야?"


"우린 그냥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런건데......"


"세시간동안 우리가 선생님을 얼마나 예뻐해줬는데, 한 오십번은 가버렸나??"


"맞아, 잠꼬대 하면서 느끼는 것도 다 찍어놨다고. 서로 합의 하에 하면 연애고 사랑이잖아?"












"아...안돼에에...!!!!!!! 멈춰어어어어...!!!!!!!!!!"

 

"괜찮아 선생님, 안아프고 기분 좋게 해줄테니까. 그리고 영상도 우리 학교 애들 끼리만 볼게"


"야 근데 콘돔 가져왔냐?"


"우리가 콘돔을 어떻게 사냐, 사러가면 편의점 사장이 욕하더만"


"그럼 어떻게 해?"


"그냥 생으로 하자"












그 날 이후 시우의 일상은 악몽으로 변했다. 


지옥 같은 하룻밤이 지난 이후에도, 겉으로 시우의 일상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실습을 마무리하며 피드백을 받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학교를 떠날 준비를 할 뿐


하루아침에 시우의 얼굴이 눈에 띄게 어두워진 것을 보고 동료 교생 실습생들과, 학교의 선생님들은 시우를 걱정했지만,


시우에게 아무리 물어봐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기에, 그들은 그저 학생들과 헤어지는 것이 그만큼 아쉬워서 그러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각자 나름의 위로를 건냈다. 











"선생님, 어제 말한대로 브라는 안차고 오셨네요. 뭐, 늘 안차셨던 것 같지만"


"와, 여태 몰랐는데 이젠 그냥 빨딱 선게 옷 너머로 다 보이네"


"그러게, 어젯밤 이후에 좀 더 여성스러워지신 것 아니에요? 축하해요"


그렇지만 아이들과의 관계는 완전히 변했다. 


학생들은 시우에게 다가와 시도 때도 없이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고, 이전까지 보였던 존경심이나 교사로서의 대우 또한 다 한여름 밤의 꿈이 아니었을까 생각될 정도로 한 순간에 사라졌다. 


학생들 사이에서 시우는 하룻밤 만에 노리개로 전락하고 말았다. 











"히이익...!!! 흐읏.... 흐아윽...!!!"


"선생님 안녕하세요"


"야 선생님 유두 꺼내봐"


"잠깐만, 이게 셔츠 위로 하는거라 잘 안되네"


"흐아아앙...!!!"


다른 선생님들이나, 교생 실습생 앞에서는 평범한 학생인 척 행동하지만, 그들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수컷으로 돌변하는 학생들


시우는 그저 퇴근할 때까지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희롱당하며, 원치 않게 강제로 절정하며 속옷을 적실 뿐이었다. 












"그렇지, 선생님, 찍을테니까 바지 좀 더 내려봐요"


"읏...으읏......"












"선생님, 팬티 속에 로터 집어넣고 수업을 하시면 어떻게 해요"


"그...그건 1반 애들이 강제로...!!"


"에이, 그건 변명이죠. 하란다고 진짜 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너네가 찍은 영상 탓에......!! 흐윽..!!"











학교에서 뒷처리를 할 수 없었기에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범해지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으나... 그 대신 아이들은 다른 방식으로 욕구를 해소하기라도 하겠다는 듯, 온갖 장난감을 동원하여 시우를 희롱하였다. 


가슴과 음핵에 로터 붙인 채로 하루 보내기, 전동 딜도 삽입하고 수업하기, 수업 참관하러 들어온 선생님 앞에서 절정 참기... 


그야말로 악몽같은 시간들이었지만, 강제로 범해질 때 찍힌 영상과, 그 이후에도 교내에서 추행과 희롱을 당하며 억지로 찍힌 사진들에 의해 협박 당했기에, 시우는 어쩔 수 없이 학생들의 뜻대로 추태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동이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던가. 


너무나도 길었던 며칠의 시간은 끝이 났고. 시우의 교생 실습도 끝이 났다. 


"선생님!! 학교 돌아가신 이후에도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요!! 주말에도 저희랑 계속 만나요!!!!"


"선생님이랑 같이 찍은 사진들 꼭 간직하고 있을게요! 앞으로도 연락해요 선생님!"


훈훈한 배웅의 현장 속에서, 학생들은 협박용 사진들의 존재를 암시하며, 계속해서 그들의 노리개가 될 것을 요구했지만.......


시우는 이번 실습을 위해서, 일시적으로 여성의 몸이 되었을 뿐이었기에, 학교를 떠난다면 아이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학생들에게 수 많은 영상과 사진을 찍혔다고 해도,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남자로 돌아가면, 여자였던 한시우는 세상에서 없어진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시우였기에, 시우는 학교를 떠나며, 해방의 기쁨 속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갔다. 


이제 그만 지옥에서 벗어나,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렇게 시우는 정말로 길었던 교생 실습을 마쳤다. 














-끝



































































































































































































  

 



































































































































"어? 왜 약 효과가 없지?"


"네......???"


"시우씨 지금 TS 물약 3병 정도 마신 것 아니에요? 이게 원래 반 병만 마셔도 바로 효과가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선생님... 저...... 뭔가 무슨 일이라도......"


"이럴리가 없는데 이상하네요, 혹시 뭐 여성 호르몬이 엄청나게 분비될만한 일 있었어요? 아니... 그것도 이상한데...... 뭐 임신 촉진제를 엄청 맞거나, 미약에 절여지거나, 임신하지 않는 이상 이럴 수가 없는데..."


"저... 저...!!! 원래대로 꼭 돌아가야 하는데...!!!!"


"아... 진짜 죄송한데, 한번 이렇게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균형을 잃으면... 돌아갈 수가 없어요. 지금 남성 호르몬이 아예 없는 수준이라......"









"그...그럴수가......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일단... 여성으로서 삶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서포트가 제공될 예ㅈ......"










[띠링-]











[선생님, 그렇게 도망치듯 가다니 아쉽잖아]


[다른 교생 선생님한테 물어보니 연락처 주시더라, 우리한테 번호도 안남기고 가면 어떻게 해]


[사진]


[동영상+12]


[선생님 이거 기억하지? 주말에 OO 아파트로 와, 반 애들 부를게]


[사진]


[우리 반 애들 선생님 때문에 특대 딜도랑 애널비즈 다 해외직구 해놨어, 미약 로션이랑 러브젤도 잔뜩 준비했으니 주말 잘 보내자]


















찐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