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지금 거의 완성해서 대충 돌려보는데


쿠키한테 오늘 스케줄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니까 

헤리슨이라는 지역 영주가 와서 공작령의 재정이 취약한데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상의하러 올 거래

사실 이건 명분이고 나한테 후계자의 자질이 있는지 테스트하는 거라니까 조심하라고 함

여기서 시나리오 구성 능력이 훨씬 올랐구나 싶어서 기뻐했지


근데 여기서 좀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는 게

헤리슨 이놈이 '자금 루트는 어떻게 확보했냐' '그 돈을 어디다 투자할 거냐' 꼬치꼬치 캐묻길래

대충 '이미 알고 있다' '이미 해결했다' '가업 비밀이라 알려 줄 수 없다' 이걸로 돌려 막기 하는데

헤리슨 이놈이 대충 얼버무리는 건 지 애비랑 똑같다고 패드립 갈기고 구체적으로 답하라고 지랄함

그때 갑자기 쿠키가 '곤란해 보이네요'하고 들어와서는 갑자기 귀족들만 아는 토크 하면서 나 존나 돌림


스토리 구상력 올라간 건 기쁜데 

아 나 같은 건 귀족 흉내나 낼 줄 알지 뼛속까지 평민이구나 하는 자괴감에 사로잡힘

쿠키한테 무시당해도 할 말 없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