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타니 리즈벳

망순이

이전 화 못 보신 분들을 위한 링크

1편 : https://arca.live/b/mindcontrol/97344552

2편 : https://arca.live/b/mindcontrol/97433434

3편 : https://arca.live/b/mindcontrol/98337370

4편 : https://arca.live/b/mindcontrol/101843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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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똥개에게 불호령이 떨어지자 몸을 움찔거리며 다른 방법을 찾겠다던 망순이는, 서재로 들어와 똥개와 거리가 멀어지자 또 자연스럽게 탈출할 궁리를 하고 책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촤라락, 탁!

'차라리 잘 됐어. 이렇게 떨어져 있으면.. 일단은 지배력이 미치지 않으니 말이야... 지금 나는 연약한 소녀의 몸... 그냥 나갔다가는 그대로 비명횡사 할 수도 있으니, 책들을 보며 혹시라도 마력이나 언력 없이도 가능한 방법들이 있는지, 대륙의 지리와 정세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봐야겠어. 도보여행을 할 지도 모르는 일이니...'

대륙 역사서의 책장을 넘겨보다가 덮어버리며 말하는 망순이였다.

다행히도 그녀가 한껏 똥개와 놀아나며 크기도 작아지고 전혀 정리되지 않고 어질러진 실험실과는 다르게, 아예 다른 공간으로 분리되어 무사한 서고의 책들. 

그녀가 걸어놓은 영구적인 클린 마법으로 먼지 한 톨 조차 쌓이지 않게 해놓은 책들은, 만들어진지 몇 백년이 지났음에도 깔끔한 것들이 대다수였다.

'흐음.. 이거 괜찮겠는걸? 혹시라도 주인님에게 해방되면 걸어줄만한 고문들이 있을지도?'

망순이가 다음으로 집어든 책은 저주와 관련된 것이었다.

그럴 미래가 올지 안올지 알 수도 없었지만, 만약 똥개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면 그 생물을 바로 참살하는 것이 아닌, 이 세상의 고통을 모두 알려준 뒤 죽여버릴 예정이었다.

감히 자신의 힘이 원래대로였다면 단 한 순간에 먼지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허섭스레기같은 짐승버러지 주제에, 인간들에게서 전무후무하고 드래곤들과도 동등하게 교분을 다지며 맹약까지 맺은 자신을 이 따위로 비참하게 만들다니? 그녀로써는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오성이 매우 뛰어난 그녀 답게, 드래곤들 처럼 한 번 읽은 책의 내용을 거의 대부분 기억할 수 있기에, 똥개 놈에게 걸 수 있는 고통의 저주 등을 미리미리 기억해 두겠다는 앙큼한 생각과 함께 책장을 펼치는 그녀였다.

'후후, 좋아. 그럼 첫 번째 저주는... 뭐야... 강제 배란 저주..? 우욱.. 이딴 마법은 필요없다고... 그럼 다음은... 풍요의 저주..? 이익, 임신 따위는 관심도 없어!'

촤라라락, 터억!

그러나 인생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했던가? 하필 그녀가 가열차게 펼친 책이, 그녀가 넘긴 페이지가 성 적인 것과 관련된 것이었다.

표정이 일그러지며 결국 책장을 넘겨보다 화가 나 바닥에 책을 집어던진 망순이.

씩씩대며 주변의 다른 책들을 넘겨봤지만, 비슷한 책들이 비슷한 곳에 모여있어서일까? 대부분이 지금의 자신에게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여성을 망가뜨려 암컷으로, 육노예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악독한 사술들이 많았다.

심지어는 자신이 똥개와의 교미를 하기 전 수정을 위해 가져다놓았던, 괴짜 드래곤이 수술과 마법들을 통해 몬스터 혹은 짐승과 비슷한 자궁으로 육체를 개변시키는 방법까지 찾아내고 만 그녀였다. 

그런 것까지 기억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너무나도 뛰어난 그녀의 기억력은 그런 것들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는 것이었다.

"후.. 젠장... 기분나빠졌... 흐익..♡"

스윽! 타앗!

그르륵? 

그렇게 자신의 처지를 갈며 이를 벅벅 갈고 있던 망순이를, 자신의 앞으로 불러낸 똥개.

똥개는 몰랐겠지만, 혹시나 그가 도망갈까봐 그의 모습을 떠올리며 염원하면 자신의 앞으로 불러낼 수 있도록 하는 언약까지 새겨놓은 망순이었다.

그게 자신이 대상이 되어 사용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만...

멍청한 똥개는 아직 주종의 언약의 위대함도 알아보지 못한 채, 잠깐 생각했다고 눈 앞으로 불러내지는 망순이의 모습에 놀란 듯 커다란 눈을 데룩데룩 굴릴 뿐이었다.

"주.. 주인님...♡ 부.. 부르셨습니까앗♡"

터억!

"엣.. 앗...♡ 일단 나왔으니.. 주인님의 것이라고 마킹을...? 흐윽♡ 가.. 감사합니다앗♡"

영문도 모른채 불려나온 망순이는 이젠 당연하다는 듯 똥개의 앞에 넙죽 엎드려 고개를 조아려대었다.

똥개는 그런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마침 눈 앞에 있는 김에 소변이나 해결해야겠다는 듯 그녀의 머리에 더러운 뒷발을 올려놓고 소변보는 자세를 취했다.

미천한 짐승 주제에 감히 인간님을 자신의 물건인 것 마냥 대하는 게 건방지기 짝이 없었지만, 이미 똥개 놈보다 격이 낮은 그의 암컷 소유물이 된 망순이의 입장에서는 사용감 있지만 버리지 않고 이렇게 자신의 것이라고 표시라고 해주는 것이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감사인사를 올리고 있는 것이었다.

주르르륵...♡     

철퍽♡ 철퍼억♡

"푸핫♡ 흐으♡ 예전에도 지금도 저는 주인님만의 암캐...♡ 아.. 앞으로도 주인님께 더 잘 봉사하기 위해서엇♡ 이 한 몸과 마음 다 바쳐 노력하겠습니다앗♡"

실핏줄이 번들거리는 붉은 짐승자지 끝에서 소변줄기가 망순이의 몸을 향해 쏟아지기 시작했다.

망순이는 헤실거리는 얼굴로 연신 자세를 바꿔대며 이를 온 몸 구석구석에 발라대고는 자신은 주인님만의 암컷이라는 둥 더 봉사하겠다는 둥 입에 발린 소리를 해대는 것이었다.

똥개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책을 뒤적대던게 언제였는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그녀의 정신은 다시 똥개의 앞에 배를 깔고 누워버린 암캐가 되어버렸다.

"앗..♡ 그러고 보니... 제가 방금 전 마법책에서 임신과 교미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았습니다앗♡ 강제 배란의 저주는 암컷의 난소에서 난자를 계속 만들어내도록 해서 임신 확률을 높이는 저주.. 그리고 난포 약화의 저주는 격이 다른 주인님과 저의 정을 서로 섞기 위해 손쉽게 수정되도록 하는 저주입니다♡ 물론 대상자인 암컷이 좋지 못한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긴 하겠지만... 그리고 또 풍요의 저주는..."

그르르르..!

"아앗♡ 너.. 너무 길어서 듣기 싫으시다고..♡ 알겠습니다앗♡ 그럼 찾은 모든 것들을 제 몸에 직접 시행하겠습니다앗♡"

그래서일까? 결국 하지 않아도 되는 소리를 꺼내버린 망순이.

분명 책을 볼 때 까지만 하더라도 여자로써의 자존심과 인간의 존엄성을 박살내는 더러운 저주들이라며 기억도 하고싶지 않아했던 그녀였지만, 이미 기억된 정보들은 지금이 딱 필요한 때라며 그녀의 머릿속에서 끄집어져 나와 입 밖으로 내뱉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쓰레기같은 사술들을 다른 사람한테 행한다고 해도 기분이 찝찝하기 그지없을텐데,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버릴수도 있는 것들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은 채, 그저 임신과 교미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암컷인 네 년의 몸에 스스로에게 행하라고 명령하는 똥개.

너 같은 암컷의 육체와 정신이 어찌되던 알 바는 아니니까, 똥개 자신에게만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 뭐든 상관 없다는 태도로 인해 지금까지 몇 백년 간 순수한 마력으로 잘 정양하며 건강하게 유지되어 왔던 망순이의 대마법사의 육체가 망가질 위기에 처했다. 

'아.. 안돼...! 그랬다간.. 도.. 돌이킬 수 없어..! 이.. 이건 진짜 육체와 정신까지 영향을 준다고...! 주.. 죽어버릴지도 몰라...!'       

"네헷♡ 그럼 바로 시행하겠습니다♡"

속으로 정말 망가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마구 흔들리는 정신과는 다르게, 망순이의 입에서 나온건 전혀 다른 소리였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똥개의 명령을 수락한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그 전에서 봤던 마법진들과 주문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며 그걸 자신의 몸에 새기기 위한 작업들에 즉시 착수하게 되었다.

"...풍요와 예속의 저주를 뿌려 끝없이 작물을 일구어내는 모판으로 만드노니...!"

'안돼에엣...! 응그윽♡'

먼저 저주와 마법들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에게 마법 효과를 증강하는 주문을 건 망순이.

그 이후에는 일사천리였다. 더 이상 생리주기 따위로 인해 멈추는 일 없이 계속 난자들을 배란하도록 만드는 강제 배란의 저주, 자신의 격 높은 난자와 똥개의 질 낮은 정자가 손쉽게 수정하기 위해 난자를 약화시키는 난포 약화의 저주, 수정과 착상 확률을 높여줘 손쉽게 임신하도록 만들어주는 침식의 마법진, 언제나 튼튼한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하고 여러 마리를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풍요의 저주까지...  

그녀는 이전에 자신의 위대한 권위를 드러내기 위해 폼으로 들고 다니던 마법봉을 들고는, 낯부끄러운 주문들을 읊어가며 자신의 하복부에 기괴한 마법진과 저주의 문양들을 새겨가기 시작했다.

"크힉...♡ 윽...♡ 하아...♡"

스으으윽... 파아앗!

주르륵...♡

그렇게 망순이의 배에는 여러가지 마법진식들이 서로 겹치고 얽히며 그녀의 아랫배를 채워가고 있었고, 그녀 스스로도 잘 알지 못했던 음탕한 주문들을 잔뜩 걸어댄 탓에 아랫배가 욱씬거리고 저주들로 발정한 보지에서는 암컷즙이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전에 똥개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그를 위한 것이 아닌 마법에서는 절대 발현되지 않던 마력들이, 이럴 때는 풍성하게 모여들며 이젠 주인님인 똥개의 허락 없이는 한 줌의 마력도 쓰지 못하는 그녀의 처지를 보여주는 듯 했다.

화아악..! 퍼엉!

찌익♡ 찌이익♡

"오옥♡ 오그윽♡ 으히익♡"

고문서들을 뒤져대며 발견한 불안정한 마법과 저주들 탓일까?  

이렇게 겹쳐지던 마법과 저주들은 서로 상승효과를 내다 못해 서로의 범위를 침범하기 시작했고, 이상한 형태들로 변질된 채 그녀의 몸에 심한 부담들을 안겨주고 있었다. 

결국은 대마법사인 망순이의 실력으로도 그 부하가 감당되지 못해 아랫배에서 완전히 일그러지고 만 마법들.

펑 소리를 내며 서로 엮여버린 마법과 저주들은, 이제 마법의 종주인 드래곤이 오더라도 해주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힌 채 망순이의 몸을 좀먹게 되고 말았다.

그래도 다행인 점이라면 성 적인 마법이었기 때문에, 이전의 마법 실패처럼 폭발이 일어나거나 하는 것이 아닌, 점점 누적되던 쾌락이 봇물 터지듯 밀려들어오며 망순이가 천박하게 보짓물을 뿜어대며 가버리는 것으로 끝나게 되었다.

"흐윽♡ 흐으...♡ 다.. 다 했습니다앗♡ 초.. 총 78가지의 저주와 마법♡ 제 몸 속에 똑똑히 새겼습니다앗♡"

'으윽♡ 시러엇...♡ 이.. 이젠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어엇...♡'

주르윽♡ 뚜욱♡ 뚝♡

그르르.. 컹!

복잡한 마법진들이 가득 자리한 아랫배와 완전히 발정해 클리토리스와 보짓살까지 젖어 풀어헤쳐진 보지를 자랑스럽게 열어젖혀 보이며 똥개에게 보고하는 망순이.

그러나 똥개는 귀찮은 듯 대충 네가 알아서 하라는 듯 툴툴거리며 짖었다.  

그에게 봉사하기 위해 이렇게 스스로 몸을 망치는 저주와 마법들을 잔뜩 걸어댄 망순이건만, 그런 것 따위 일일히 보고하는 것 조차 귀찮다는 듯 고개를 획 돌려버리는 거만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미 언약으로 똥개의 애완노예가 된 망순이는 이에 대해 화내지도, 울지도 못한 채 너덜너덜해져가는 속마음을 뒤로 하고는 눈물 가득한 눈으로 헤실거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며언♡ 이제 마지막 시술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앗♡"

'으으.. 이.. 이건..! 아.. 안돼.. 지.. 진짜 망가진다고... 이건 마법이나 저주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거라고..! 제발.. 멈춰주세요 주인니임...!'

컹컹!

그러나 저주와 마법 만으로는 임신을 확실시하지 못하는 것인지, 하필이면 마지막에 보았던 자궁 개조의 술식이 머리에서 뛰쳐나오는 망순이.

마법과 저주를 통해 난소와 뇌를 개변시켜 호르몬과 페로몬이 나오도록 하여 그녀의 몸을 천천히 바꿔가는 것이 아닌, 실제로 물리적인 시술을 통해 그녀의 자궁을 직접 개조하는 술식이었다.

어느 미친 드래곤이 수 백의 인간과 짐승들을 희생양으로 만들어가며 연구해낸 그것이, 하필 그녀가 펼쳤던 마지막 책장속에 남아서 그녀의 머릿속 한 구석에 지식으로 자리잡고 있던게 화근이었다. 

망순이의 속이 타들어가며 이것만은 제발 승낙하지 말아달라고 속으로 애원하는 그녀였지만, 그런 심각한 상황인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귀찮으니 어서 하라는 듯 하품하며 고갯짓하는 똥개였다.

물론 주인이 설명을 다 듣고 심사숙고하는 친절한 사람이었다면 절대복종해야할 주인님 앞에서도 조절되지 않는 감정과 생각을 읽어내어 이 끔찍한 것을 멈춰주었을지도 모르지만, 상대는 그런 것 따위는 알 바 없이 그저 자기자신밖에 모르는 짐승.

그녀의 마음 속을 읽기는 커녕 자신에게 피해갈 일은 없으니, 자신이 소유한 애완노예의 몸이 어떻게 되던지 말던지 관심조차 없이 그저 곧 임신시켜서 새끼를 낳게 만들 수 있겠거니 하는 욕망만 가지는 똥개였다.

츠즈즈즈... 키이이잉..! 

'으윽.. 이.. 이럴때만 마력이... 이.. 이거면 주인님을.. 한 번에 죽일 수 있... 끄으으...'

이전에 언약이 각인되기 전 똥개를 죽이겠다고 마음먹었던 때와는 다르게, 자신의 몸을 똥개님을 위해 스스로 개조하려고 하자 그녀의 손에서는 쉽사리 마력이 모이며 빛나는 수도를 이루었다.

검사들이 꿈꾸는 경지인 검강과 같은 원리로 만든 마나의 칼날은 어떻게 보면 마력을 마법이라는 구속 안에서 다루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순수한 마력을 발출하여 만들어 내는 것이기에 매우 비효율적인 것이었지만, 마나가 남아돌다 못해 넘쳐나는 망순이의 입장에서는 그런 효율 따위는 상관 없는 일이었다.       

지금은 몸 속의 마력의 근원이 되는, 한 번 쓰면 다시는 채워넣을 수 없이 사라지는 진원진기라 하여도 사용할 그녀였다. 이제는 대마법사에서 똥개의 육노예로 떨어져, 그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그녀의 목숨보다도 더 중요했기에..

그러나 그녀가 똥개에 대한 살심을 품자 이전에 그랬던 것 처럼 닥쳐오는, 죽음과 같은 통증.

머릿속에서 모든 생각들이 하얗게 지워지며, 자신의 존재가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만 같은 고통이 그녀의 머리를 강타했다.  

"허억.. 허억...♡"

주르륵...♡

'끄흑.. 바.. 방심했어... 그.. 그런 발칙한 생각은 하면 안됐는데...'

그르르.. 컹!

"네헷♡ 그럼 바로... 끄흐으♡ 꺄흐윽♡ 끄르르륵♡"

뇌가 녹아내리는 듯한 고통에 머리를 부여잡으며 가쁜 숨을 내쉬는 망순이.

정신과 사고가 얼마나 과부화 된 건지 코에서는 빨간 코피까지 주르륵 흘러내리며 그녀의 상태를 보여주는 듯 했다.

그렇게 주인님에 대한 살심을 잠시 품었다고 죽음의 강을 건널 뻔 한 그녀에게, 왜 시간을 지체하냐는 듯 마음에 안 든다며 컹컹거리는 후안무치한 똥개.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자기 스스로 똥개를 상석에 올려놓고 망순이 자신은 그 발 밑에 기어들어간 뒤였기에, 웃으면서 자신의 아랫배에 그 무시무시한 수도를 들이대는 것이었다.

끔찍한 파육음과 함께 순식간에 흘러 나오는 피와 뇌를 난도질 하는 것 같은 통증... 

정신이 나갈 것 같은 고통에 입으로는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지만 그녀의 손은 멈출 생각이 없이 스스로의 자궁과 난소를 마구 개변시키기 시작했다.

"끄흑...♡ 꺼흐윽♡ 끄극..♡"

그르르륵...

"쿨러억♡ 네엣♡ 불편하시지 않도록... 끄르륵♡ 마법을... 쿠헥♡"

스스로 저며낸 아랫배와 함께 코와 입에서도 피가 흘러나오는 꼴을 보자 똥개는 못 볼걸 봤다는 듯 고개를 돌렸고, 그런 그의 불편함을 느낀 것인지 피를 토하면서도 그에게 차단 마법을 걸어주는 망순이.  

이로써 똥개는 그저 자신의 몸 하나만 보전하면 그만이고 망순이와 같은 이미 자신의 것이 되어버린, 편리하게 사용하기 쉬운 암컷을 전혀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온 실험실 바닥을 피바다로 만들어가며, 마법을 이것저것 첨가하던 망순이의 손이 드디어 멈췄다.

아랫배에는 기괴한 마법진들과 함께, 마나의 실로 얼기설기 꿰메어 놓은 듯 한 모습들이 보였고, 이미 똥개의 자지와 함께 사람의 손이 잔뜩 타버린 그녀의 보지는 이제 완전히 개의 것처럼 되어 똥개 전용 보지가 되어버렸고, 자궁과 난소 또한 시술과 마법으로 개변되어 어떤 동물의 정자로라도 임신할 수 있는, 손쉬운 교배용 가축암컷이 되어버린 그녀였다.

"흐윽...♡ 끄흐...♡ 다.. 끝났습니다앗♡ 애완노예인 저의 몸♡ 주인님의 마음에 들 수 있게... 개조하였습니다앗♡ 부디 이 천박한 몸을♡ 검사해주세요♡"

스윽♡ 터억♡

자신은 텅텅 빈 머리보다 주인님의 자지로 진득히 쑤셔져 꽉 찬 보지가 더욱 쓸모있다며 마치 총애받는 육노예가 주인님께 보지 검사를 받듯이, 머리는 땅바닥에 처박고 엉덩이는 위로 쳐든 채 스스로 애널과 보지를 벌려 보이는 망순이.

임신을 위해 마법과 저주를 스스로의 몸에 새기기 전에는, 신체 개조를 하기 전에는 똥개에게 잔뜩 박혀 뻥 뚫린 구멍보지였어도 그녀가 발정하지 않으면 정숙한 일자보지 흉내라도 낼 수 있었고, 가슴도 적당한 크기로 움직이는데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여러 마법과 저주, 그리고 시술이 겹쳐 버렸고 이전처럼 마력을 이용해 스스로의 몸이 수복되지 않는 탓일까?

이미 그녀의 보지는 한참을 사창가에서 굴러다니다 나온 창녀의 보지처럼 핑크색 따위는 잃어버리고 연한 갈색으로 착색되어 있었으며, 스스로의 몸을 개조하던 쾌락으로 인한 보짓물로 푸욱 젖은 보지는 헤벌레 풀려져 똥개의 자지도 손쉽게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구멍도 자연스럽게 벌려져 있었고, 더러운 씹물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쉴 새 없이 주르륵 흘러 내리며 암컷 페로몬을 증기처럼 마구 내뿜고 있었다.

이전보다 더욱 커져 바닥에 대가리를 대고 엎드리자 옆으로 불쑥 삐져 나오는 가슴은 똑바로 서서 고개를 내렸을 때 발 아래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 있었고, 출산은 커녕 임신조차 하지 않은 그녀의 가슴에서는 누렇고 눅진한 모유가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골반 또한 떠억 벌어져 새끼라면 얼마든지 낳을 수 있을 듯 했고, 엉덩이 또한 잔뜩 붙은 지방으로 인해 탱글거리며 흔들렸다. 거기에 근육질은 아니었지만 군살 하나 없이 탄탄했던 그녀의 팔과 배, 허벅지에는 쫀득하게 살점이 붙어 남자를 유혹하기 좋은 몸, 아니, 짐승을 꾀어내어 그와 함께 풀밭에서 뒹굴거리며 그의 저열한 정자를 받아내기 좋은 몸뚱아리로 전락해 버렸다.

아직도 똥개의 발톱 자국과 이빨 자국이 가득한 그녀의 등판에는 아랫배에서 밀려나온, 저주의 마법진들이 가슴골과 그 위 이외에도 엉덩잇골 위 부터 어깻죽지 아래까지, 등짝에 빼곡히 자리잡아 더욱 폭력배들 소유의 저급한 창녀처럼, 아니, 노예시장에서 여러 주인들의 손을 거쳐져 그의 소유물이었다는 문신들이 잔뜩 새겨진 암노예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거기에 혓바닥에도 저주가 새겨져, 이제 똥개의 몸에서 나온 분비물이라면 뭐든 맛있게 되어 황송하게 받아먹는, 말 그대로 변태 대부호가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마법으로 조교하고 개조한 육노예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크흐윽... 내.. 내 몸이... 이렇게 변하다니이... 그리고... 언약을 무르더라도...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다니... 어째서엇...'

주르륵...♡

속으로는 통탄해하며 눈물 흘리는 그녀였지만, 그와 반대로 얼굴 표정은 헤실헤실 거리며 정말 기쁜듯한 모습으로 자랑스럽게 스스로의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그녀.

하지만 아직 그녀 스스로 깨닫지 못한 신체 개조도 있었다... 

애널과 직장 마저도 똥개의 것에 봉사하기 위해, 자글자글한 주름과 돌기들이 잔뜩 붙고 이전의 구조와 다르게 완전히 꼬여버려 더 이상 배설기관이 아닌, 쾌락기관으로 기능하게 되었다.

이전에 마나를 스스로의 몸에 동화시키며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으며, 배설도 하지 않던 대마법사인 그녀였다면 별 상관이 없을 수 있겠지만, 이제 자신의 것이었던 방대한 마나 마저 한 톨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똥개에게 온갖 아부를 떨며 허락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제 밥도 먹고 배설도 해야 했기에, 이렇게 꼬여버린 구조로는 노폐물의 배설조차 제대로 할 수 없게 될지도 몰랐다.

물론 그 이전에 똥개가 그녀 마음대로 배설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지도 문제였지만...

"주인님의 명에 따라♡ 시술과 함께 총 86가지의 저주와 마법을 제 몸에 행하였습니다앗♡ 그 결과...♡ 주인님의 것에 꼬옥 맞는 보지가 이렇게엣♡"

쩌어억...♡

"앞으로는 주인님의 귀중한 씨앗을 받아내는 즉시이♡ 임신가능합니다앗♡ 언제든 발정배란하는 허접자궁난소에요오♡"

스스로 보짓물에 절어버려 쩐 내가 나는 암캐보지와 완전 쾌락기관으로 바뀌어버린 애널을 자신의 손으로 똥개의 눈 앞에서 열어보이는 망순이.

똥개의 물건에 맞게, 그의 격에 맞게 개조했기 때문일까? 아무리 봐도 이전과는 다르게 정갈하거나 차라리 고혹적이기는 커녕, 봤을 때 부랑자에게 매달려야 겨우 자지를 받을 수 있는 최하급 창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하급 짐승보지를 가지게 된 그녀.

꼭 맞는 보지라는 말과는 다르게 똥개마저도 뭔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마법과 저주들을 어찌할 수 없어 속만 타들어가는 망순이었지만, 그래도 이제 얼마든지 임신을 할 수 있다는 말에 똥개의 표정은 좀 풀어지는 듯 해보였다.

결국 그런 똥개를 주인으로 만들어버린 자신의 뛰어난 마법 수완 덕에, 끔찍한 인체마법실험을 자신의 몸뚱아리를 이용해 실제로, 그리고 스스로 자행하게 된 망순이...

너무나도 강한 능력과 뛰어난 오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스스로를 몸을 아끼지 않고 똥개의 바램에 걸맞게 더욱 완벽한 노예가 될 수 있도록 망가뜨려버린 것이다. 

더 무서운 점은, 이렇게 개변된 몸은 이미 한계까지 새겨진 마법과 저주들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변해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 그럼 이렇게 제 몸의 개조를 마쳤으니♡ 마법과 저주가 완전히 정착되고 수술한 부분이 회복될 때 까지 조금 휴식을 취하겠습니다앗♡"

'크흑♡ 그.. 그래도 조금은 쉴 수 있겠어... 아.. 아냐... 이.. 이 참에 어.. 얼른 도망쳐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해...! 조금 더 있다간.. 내 스스로가 완전히 망가지겠어...!'

그르르.. 컹컹!

"아앗♡ 네엣♡ 그.. 그럼 그것도 바로 하겠습니다앗♡"

아무리 대마법사의 육체라고 해도 이 정도의 큰 개변은 견디기 힘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마법과 저주를 몸에 더욱 완전히 정착시켜 더 완성도 높은 봉사를 하기 위함인지... 몸이 부서져라 똥개에게 봉사하고 그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만 행동하던 그녀의 몸도, 가장 옳은 선택은 휴식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 생각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며 이제는 준비고 나발이고, 일단 도망쳐서 언약의 범위가 닿지 않는 곳으로, 멍청한 똥개의 소환명령이 닿지 않을 수 있도록 먼 곳으로 가서 도움을 구해보려고 하는 망순이었다.

하지만 그런 전 대마법사의 생각에서 나온 가장 합리적인 선택에도 불구하고, 똥개는 그녀에게 무언가를 또 요구해대는 것이었다.

대체 어떤 것이길래 몸에 과부하들이 잔뜩 걸린 채로 똥개의 허락 없이는 스스로에게 회복 마법도 마음대로 시전하지 못해 쉬러 가려는 망순이를 막는 것일까?  

웅웅웅웅...! 

"명령하신대로오♡ 제 몸에 남아있는 흔적들로 주인님의 자지와 꼬옥 맞는 딜도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앗♡" 

스르으윽...! 터억!

망순이가 잠시 집중하자 손에 마나가 모이면서, 한데 뭉쳐 어떤 형태를 이루기 시작했다.

망순이, 아니, 리즈벳일 때 그녀의 특기 중 하나였던, 마나를 이용해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마법.

세상의 모든 물질은 마나로 이루어져 있기에, 어떤 물건의 성분과 물건의 형태를 만들기 위한 마나 배열만 알아낼 수 있다면 어떤 물건이던지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녀의 창작 마법이었다. 

그녀가 궁정 마법사로써 재직할 시절에 마법 학계에 자신이 만들어 낸 이 마법을 발표하자 학계에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을 정도로 대단한 마법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 마법으로 갓 만들어져 그녀의 손 위에 올려지는 것이라고는, 똥개의 자지 모양을 모방해 만들어진 딜도였다. 어차피 암캐로 종족 변경 마법을 한 시점에서 그녀에게 강아지 꼬리와 귀는 달려 있었기에, 따로 가짜 꼬리를 딜도에 달아넣지는 않은 듯 했다.

마법계가, 아니, 세상이 경천동지 했을 정도로 대단한, 거기에 그녀만의 독문 마법을 이용해서 만들어 낸 게 저급한 자위용 개좆이라니...   

그래도 거기에 마법까지 걸려 있어, 똥개의 마음대로 진동도 시킬 수 있고 피스톤질도 시킬 수 있으며 박아넣고 뽑아버릴 수도 있는, 시대를 뛰어넘은 대단한(?) 물건임에는 틀림 없었다.  

심지어 똥개의 자지를 직접 제단해 만든 것도 아닌, 이미 수 십 번 똥개와 교미를 가졌던 망순이의 몸에 남은 흔적들과 기억을 마법으로 추적해서, 그의 모양과 크기에 똑 닮게 맞춰 만든 것이었다.

물론 멍청한 똥개가 그런 기능과 편의를 생각 해냈을 리는 없고, 그저 대마법사였던 망순이가 너무나도 뛰어난 탓에,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었다. 

자신이 200년 한 평생을 바쳐온 마법을 이딴 추잡한 일 들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에 한탄스러울 리즈벳 일테지만, 이미 하찮은 똥개보다도 격이 낮은 애완노예 망순이로 전락해버린 그녀에게는 그런 기색조차 찾아볼 수 없이 그저 똥개의 명령을 수행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그럼... 넣겠습니다앗♡ 응극♡ 으그극♡"

'끄흐윽♡ 아파앗♡ 멈춰엇♡ 아팟♡ 크흣♡ 그런데 어째서엇♡ 주인님의 것을 받은 것처러엄♡ 기분좋은거야앗♡'

푸우욱♡ 푸지익♡ 뿌득♡ 뿌그극♡

그렇게 대단한 개자지딜도를 창조해낸 망순이는, 어린 아이의 얇은 팔뚝만해보이는 각좆을 곧바로 자신의 뒷보지에 쑤셔넣기 시작했다. 

사용된 적도 없는 처녀 애널에서 공기가 빠지는 소리가 나면서, 점점 자취를 감추어 가는 똥개 자지 모양 딜도.

배설 기관일 때에도 사용된 적 없던 그녀의 애널이 쾌락기관으로 바뀌면서, 더 좁아지고 쫀득해지며 구불구불 꼬인 상황에서 돌기까지 우툴두툴 생겨버리게 되었기에, 딜도는 잘 들어가지 않았고, 그에 따라 마구 힘을 주며 쑤셔넣는 망순이.

느껴본 적 없는 고통과 그에 뒤따르는 쾌락에 혀를 내밀고 침을 질질 흘리며 천박한 비명을 내뱉는 망순이. 

스스로도 제어되지 않는 몸에 제발 더 이상 밀어넣지 말라고 속으로 애원해보는 그녀였지만, 그녀의 몸은 자꾸 막아서는 개조된 직장이 귀찮다는 듯 더 힘을 주며 마구 쑤셔넣는 것이었다.

뿌드득♡ 푸쉬익♡ 꾸극♡

"오고곡♡ 그흐♡ 끄흐으♡ 다.. 다 넣었습니다앗♡"

컹!

'흐으..♡ 사.. 살았다... 이제.. 비고에 가서 돈이 될 법한 것들만 챙긴 다음에.. 빨리 도망가야...♡'

그렇게 망순이가 엉덩이를 똥개한테 잘 보이도록 들이대고 처녀인 애널에 똥개의 자지 모양 딜도를 열심히 쑤셔넣었건만, 그렇게 하도록 명령을 내린 똥개는 대충 슥 보더니 귀찮다는 듯 쉬겠다며 이제 자신의 눈 앞에서 사라지라고 하는 것이었다.  

누구 때문에 이렇게 몸도 개조하고 고통을 참으며 똥구멍에 가짜 짐승 자지도 쑤셔넣었는데, 그런 태도라니...

그러나 일단 똥개의 눈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안심하는 망순이었지만, 하필 그럴 때 자신의 비고를 떠올리는 바람에 그 안에 있던 물건들이 생각나버리고 말았다.  

리즈벳의 비고 안에는 돈이 되는 금은보화들 말고도, 그녀가 여러 던전들을 돌파하며 찾아낸 기상천외한 물건들과, 실험을 하면서 만들고 남은 마법 물품들이 가득했다.

그런 물건들로는 착용자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예속의 피어싱과, 가축에게 사용해 임신과 출산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코뚜레, 마법으로 인두를 달궈서 몸에 찍을 경우 영혼이 연결되어 생각과 행동까지 마음대로 읽히는 노예의 인장이 있었다. 

도망치려던 망순이는 하필 돈이 되는 물건들을 생각하다가 비고를 생각해서 그 안의 그런 변태같은 물건들이 생각나버린 것이다.

스으윽.. 화악...!

끄응..? 그르르...

"아♡ 좋은 물건들이 생각나서♡ 제 몸을 주인님께서 더 쉽게 조종하시고 마음대로 다루실 수 있도록 도와줄 것들입니다앗♡"

그렇게 마력이 모이고 망순이의 손 위로 피어싱과 인두가 나타났다.   

비고의 물건들 위치는 이미 머릿속에 외우고 있었기에, 마력만 있는 그녀라면 손쉽게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그녀가 쉴 수 있었던 명분은 사라지고, 대신 또 다시 스스로의 몸에 제약을 잔뜩 더하는 성고문이 시작되었다.

화르르륵...!

"흐으♡ 그럼... 착용하겠습니다앗♡"

스윽.. 치이이익!

"끄히이이이♡ 꺄흐윽♡ 끄하악♡"

주르륵... 치이익...!

언제 만들어 냈는지, 손에 바늘을 쥔 망순이는 마력의 업화를 이용해 바늘을 달구었다.

그리고는 아직도 모유가 주르륵 흐르는 자신의 유두에 그 바늘로 구멍을 내는 것이었다.

살이 지져지는 끔찍한 소리가 나면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지만, 어느새 바늘의 열기에 상처가 지져진 것인지 살이 타는 불쾌한 냄새만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렇게 흉물스럽게 뽕 뚫린 작은 구멍 속으로 종이 달린 고리같은 피어싱을 박아넣는 그녀.

그리고는 잘 달렸는지 확인하기 위해, 커다란 가슴을 출렁거리며 흔드는 것이었다.

출러엉♡ 출렁♡

딸랑♡ 딸랑♡

'아파앗♡ 아프다고옷♡ 멈춰어엇♡'

"크흑♡ 흐이♡ 크핫...♡ 그리고 주인님께서 제 몸을 쓰기 편하시도록♡ 종이 딸랑 거릴 때 마다 제 몸이 발정하는 마법까지 걸었습니다앗♡"

그르르르..!

유두가 뚫린 고통 따위는 생각나지 않는 것인지 천박하게 가슴을 흔들어대며 망순이.

물론 그녀는 방금 바늘로 생 살을 뚫어버린 통증과 머리만한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고통에 제발 멈춰달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몸은 그딴 건 신경쓸 틈 없이 주인님께 확인시켜드리는 것이 먼저라는 듯 그 커다란 가슴에 인대가 늘어나진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흔들어대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이렇게 음탕하게 몸을 들이대는 것과 자기 마음대로 걸어넣은 발정 마법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인지 오히려 이빨을 드러내며 위협하는 똥개.

"앗..♡ 주인님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 죄송합니다앗♡ 사죄의 의미로..♡ 똑같은 걸 언제나 발기해 있는 흉물 클리에도 달도록 하겠습니다앗♡"

'뭐.. 뭣...! 아.. 안돼...! 그랬다간.. 저.. 정말로 죽어버려엇♡'

컹!

화르륵...!

망순이가 사죄하며 대신 똑같은 종을 클리토리스에도 달겠다고 하자, 내심 그 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그녀가 스스로 더욱 써먹기 좋은 노예가 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심심풀이일 뿐 인지 어디 한 번 해보라며 눈을 치켜뜨고 대충 지켜보는 똥개.

다시금 그녀의 손에서는 마력의 업화가 바늘을 달구었고, 마음 속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바늘을 든 그녀의 손은 점점 투욱 튀어나와있어 꼬집기도, 꿰뚫기도 좋아 보이는 클리토리스로 향하고 있었다.

치이이익♡

"끄히이이익♡"

실험실에는 또 다시 쾌락에 찬 비명소리와 함께 살 타는 냄새가 훌훌 퍼져나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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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잔뜩 셀프 고문 쇼가 지나간 뒤, 망순이의 모습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그녀의 유두에는 금빛 고리와 함께 달린 종들이 그녀가 격렬하게 움직일 때 마다 딸랑거리며 그녀의 몸을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고, 클리토리스의 고리는 이미 잔뜩 발기해 포피를 까뒤집고 튀어나와있는 그녀의 클리가 평생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꽈악 붙잡고 놔주지 않으며 그녀의 약한 클리토리스가 여기 있다는 듯 딸랑거릴 뿐이었다.

그리고 그 클리와 유두 피어싱에는 금색 줄이 달린 채, 음문들이 잔뜩 새겨진 그녀의 음란한 몸을 더욱 빛내고 있었다.

금줄에도 스스로 마법을 걸어 똥개의 의지만으로도 당겨져 그녀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언제든 똥개가 당겨서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들어버린 것이다.

거기에 이미 마법진과 저주들로 빼곡한 그녀의 가슴골, 아랫배, 등판, 엉덩잇골에서 벗어나, 아직 새하얀 도화지와 같았던 그녀의 엉덩이에도 똥개의 발바닥 모양으로 인두에 지져지며 새겨진 노예의 인장이 은은하게 존재감을 뽐내며 그녀가 똥개의 소유물이라는 것을 확연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 데다가 그녀가 인두에 살이 달궈지고 지져지면서 고통과 쾌락에 몸을 비틀고 보짓물을 줄줄 흘려대는 것이 재밌었는지, 새하얀 엉덩이 외에도 수박 만큼이나 풍만해진 그녀의 가슴 위에도, 그저 심심풀이로 발바닥 모양의 인장을 찍어댄 똥개였다.

'크윽.. 내.. 내 모습이... 처.. 천박한 창녀나 다름없게 변했잖아앗...♡ 이.. 이제는 정말.. 여자로써 완전 망가져버렸어... 주인님의 암컷이 되어버렸다고... 흐윽..♡'

"흐읏♡ 저의 거짓된 수수한 몸을 버리고♡ 이런 아름답고 추잡한 몸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앗♡ 주인님께 걸맞는 몸이 된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몸과 마음을 바쳐 봉사하겠습니다앗♡"

똥개에게 바뀐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실험실의 거울에 스스로의 몸을 비춰 보면서 속으로 한탄하는 망순이.

그러나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다른 말로, 스스로를 개조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똥개를 치하하고 있었다.

거울에 비친 그녀는 완전 다른 사람 같았는데, 무엇보다도 가장 느낌을 다르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녀의 코에 달린 꽤 커다란 원형 고리였다.

어떤 사람이던 그녀를 본다면 먼저 얼굴부터 보게 될 것이고, 잔뜩 괴롭혀져 고약한 취향으로 개조당한 그녀의 몸과는 다르게 아무 짓도 당하지 않았기에 아직은 청순함을 약간이나마 지니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 그런 생각을 완전히 지워버리게 하는 코뚜레 같은 고리.

마치 소를 통제하고 묶어놓기 위해 코에 쇠코뚜레를 달듯, 마법 코 피어싱은 그녀의 코 크기에 걸맞게 작은 고리처럼 변해 그녀를 더욱 젖소 노예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었다.

거기에 예속의 피어싱과 노예 인장은 언약보다 약한 것들이었기에 별 효과가 없었지만, 가축의 코뚜레는 현재 그녀가 인간이 아닌 짐승, 즉 가축으로 격하되어 있었기에 효과가 발휘되어 더욱 쉽게 배란하고 수정하며, 임신과 출산이 빨라지는 효과를 주고 있었다. 

살랑♡ 살라앙♡

"그럼...♡ 제 몸이 완전히 암컷으로 떨어져버린 기념으로♡ 주인님께 감히 춤사위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앗♡"

스르윽♡ 스윽♡

딸랑♡ 딸랑♡

커다란 가슴과 살집이 붙은 팔과 다리, 탱글해진 엉덩이가 마구 흔들리고, 그 사이에 금빛 고리와 종들도 빛을 반사하고 딸랑거리는 소리를 내며 똥개를 유혹해왔다. 

완전히 포동포동해진 몸에 비대해진 가슴으로 변해버린 망순이는, 그 육덕진 몸을 슬쩍슬쩍 흔들어대며 마치 자신의 모든 것을 가져간 수컷님께 이 한 몸을 다 바쳐 봉사해 즐겁게 해드리겠다며 부디 몸을 사용해달라는 뜻이 담긴 것 같은 구애의 춤을, 음란한 성정이 잔뜩 들어간 애욕의 춤을 추어 대기 시작한 것이었다.

물론 책에서 봤던 삼바와 같은 춤을 떠올리며 눈을 감은 망순이의 입장에서는 이전의 슬렌더한 몸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유연한 춤사위에 야릇함이 곁들여진 모습으로 스스로를 상상하고 있었지만, 실상은 정 반대로 가슴과 팔, 허벅지와 사타구니 등 몸 끼리 이리저리 부딪히며 챱챱거리는 소리를 내었고, 가슴에서 주르륵 떨어지는 모유, 보지에서 새어 나오는 씹물들이 몸을 흔들 때 마다 주변으로 마구 튀어대며 우스꽝스럽고 추잡하면 추잡한 꼴이지 전혀 매력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반대로, 그 모습이 천박의 극한을 달려서, 자신을 잔뜩 따먹고 주인님의 새끼를 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애원하는 것으로 보이는지 오히려 똥개는 그런 그녀를 침을 흘리며 바라보고 있었다. 

출러엉♡ 딸랑♡

"흐헤...♡ 별 것도 아닌 재주로♡ 주인님의 눈을 어지럽혀서♡ 죄송합니다앗♡ 서고에서 자지님을 즐겁게 해줄만한 책을 찾아서... 한 번 따라해봤습니다앗♡"

스윽♡

"그럼, 이제 잠시 이 주문과 물건들이 정착할 시간을 가지도록... 꺄핫...♡"

그르르르...! 컹컹!

"에.. 지.. 지금...? 하앗♡ 좋아요오♡"

그렇게 색욕이라는 욕정을 형상화 한 것 같은 그녀의 춤이 끝나자, 입을 떡 벌리고 바라보던 똥개에게 인사하듯 그 커다란 가슴이 거의 다리까지 닿도록 머리를 숙이는 망순이.

이제 모든 일을 끝마쳤겠다, 마법과 저주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쉬... 려고 했던 그녀 였지만, 그녀에게 달려들며 보지나 벌리라는 똥개의 말에 음탕한 표정으로 헤벌쭉 웃어보이며 즉시 다리를 벌리고 바닥에 누워재끼는 것이었다. 

딸랑♡ 딸라앙♡

'읏..♡ 아.. 안돼... 지금 하면.. 임신해버려엇♡ 완전 발정해버려서엇♡ 내 허접 난자들을 주인님의 정자와 잔뜩 섞고오♡ 내 개조 자궁에 착상시켜버려엇♡'

"아.. 아앗...♡ 언제든지♡ 얼마든지 사용해 주세요오♡ 주인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곧 저의 행복이자 기쁨♡ 부디...♡ 제 미천한 보지를 사용해주세요오♡"

스윽...♡ 쩌어억...♡

몸에서 나는 털도, 가슴에서 나오는 우유도, 자신의 새끼도 강제로 바치고, 결국엔 자기 스스로의 고기마저 바치는 가축과도 같이, 자신의 발 밑에서 기며 아양이나 떨고 자지나 조르는 애완노예로써 스스로의 몸을 완전히 격 낮은 똥개에게 맞추고 그가 진정으로 원하던 임신과 출산까지 완전히 할 수 있는 몸으로, 부디 임신 시켜 달라는 듯 천박한 춤사위를 추며 구애해서 일까?

이전보다도 훨씬 못해진 것 같은 열화된 몸인데도 불구하고, 똥개는 자지를 잔뜩 세워대며 망순이에게 마법이 정착할 시간이고 뭐고 당장 교미해서 새끼를 만들자고 명령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강렬한 그의 의지에 어떻게던 빠져나갈 생각만 하던 그녀의 사고조차 완전히 사로잡히며 배를 위로 깔아누운 채로 스스로 보지를 벌리며 똥개에게 진상하듯 바치는 것이었다.

쑤우욱♡ 푸욱♡ 뿌득♡ 

"옥..♡ 오고옥♡ 그.. 그럼♡ 봉사하겠습... 응그윽♡"

털썩♡

이미 잔뜩 보짓물을 머금어 보짓살이 풀어 헤쳐져 있던 망순이의 보지.

씹물 가득한 채 벌려진 두툼한 보짓살 사이로 애초부터 닫히지 않고 뚫려진 똥개의 자지모양 보짓구멍이 뻐끔거리며 자지에 구애하자, 참지 못하고 바로 달려들어 자신의 짐승 개좆을 쑤셔박아대는 똥개.

순식간에 똥개에게 밀려서 넘어진 그녀였지만, 자신의 몸은 다치더라도 똥개가 다치는 건 절대 보지 못하겠다는 듯 내동댕이 쳐지는 몸뚱아리로 똥개를 부드럽게 안아들며, 그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더욱 깊숙히 박아넣기만 하도록 다리와 팔로 똥개를 감싸안는 망순이. 

뿌그윽♡ 쯔거억♡ 쯔걱♡

"응호옥♡ 그흣♡ 으그극♡"

찌익♡ 찌익♡

변태같이 변해버린 망순이의 몸에 발정해 이전보다 더 커져버린 자지인건지, 아니면 임신하지 못한다고 별로 사랑받지 못한 탓에 그 사이에 보짓구멍이 줄어든 건지.. 뿌드득 소리를 내며 이미 허벌창이 나 있던 그녀의 보짓구멍을 비집고 쑤셔 들어가는 똥개의 자지.

그리고 이미 보짓물 가득한 그녀의 안을 핏발 잔뜩 선 개자지로 마구 휘저어대며 쫀득하게 감겨오는 질육을 마구 헤집어서 자신의 모양으로 성형하는, 그녀의 몸을 언약이 없더라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작정인 것 마냥 박아대는 똥개였다. 

이젠 가짜 딜도 따위가 아닌, 진짜 똥개 자지가 자신의 안을 휘저어대자, 바뀌어버린 몸으로 몰아쳐오는 쾌락을, 충만해지는 감각을 느끼는 망순이.

짐승 따위에게 덮쳐져 나려타곤을 하고 있는 지금이었지만, 얼굴은 헤벌레 풀린 채 열락의 감정에 젖어 있었다.

그렇게 두 남녀의 운우지락, 아니, 두 짐승의 임신교배섹스로 또 한 번의 열풍이 리즈벳의 침실, 아니, 망순이의 교미실 안에 몰아치며 임신으로 준비 만전인 그녀의 안에 또 한번 생명 가득한 뜨거운 아기씨가 잔뜩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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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업로드 해봅니다! 대신 양 많이 넣었습니다.

재밌게 봐주시고 추천 댓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