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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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동굴속.

기다란 흰머리와 수염을 가진 노인이 가부좌를 튼채 앉아있었다.

남들이 보면 그저 그런 노인으로 보겠지만.

그 남자는 일월신교의 주인, 천존 천마였다.


''망할놈들덕에 내가 살던 세상으로 돌아갈 방법도 없고 결국 비참하게 늙어 가는 것인가?''


남자는 한탄하듯이 눈을 뜨며 말을했다.

그야 남자는 이 무림이라는 세상이 아닌 다른 차원의 지구에서 21세기의 문명을 누리던 남성이였으니까.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던 남자가 검은 빛을 내는 곳에 빠진날.

그는 그대로 죽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가 눈을 떴을때는 발해의 귀족가문 해씨의 서자로서 태어났고, 환생했음을 받아들이고 살아갈때는 본처와 이복형제의 질투에 의해 목숨을 거는 일이 많았고, 남자는 그대로 중원으로 향했다. 


자신이 떨어진 곳이 무림임을 알게된 이상.

죽은 어머니와 자신을 모시던 하인들의 복수를 위해서라면 힘이 필요했으니까.

그러나 중원또한 혼란기였기에 쉽지 않았고 남자는 중원에서 마교라 통칭해서 불리는곳

일월성교 혹은 백련교로 불리는 자들이 있는 곳으로 흘러들어가게 되었고.


어느정도의 힘을 기른 뒤 자신을 핍박한 본처와 그일가를 죽이고 돌아와서 권력을 손에 넣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10년 그는 천마의 자리에 올랐다.

천마 해위예 전생에서는 김의현으로 불렸지만 이미 환생한지 수십년전의 일이기에 해위예라는 이름에 익숙해졌다.


그렇게 천마의 자리에 오른 그는 내부 안정에 힘을쓰는중.

중원을 치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 유폐된체 살아가고 있었다.

아무리 불만이 있다고 한들 수십년간 안정적으로 다스린 그를 죽이기에는 부담이 컸으니.


''마지막으로 중원에서 얻은 이 무공을 시도를 해야겠지....... 어떻게 될지 일수는 없지만 돌아 갈수만 있다면 뭔들 못할까? 이제 미련도 없는 것을.''


남자는 다시 가부좌를 튼채 내공을 집중시켰다.

수십년을 쌓은 내공이 한곳에 모이자 아무리 강하더라도 무리가 가기 마련.

그러나 남자는 구형태로 모여든 내공을 몇분을 유지한뒤 하단전에 있는 내공을 중단전 그다음 상단전으로 보냈다.


자신이 중원에서 얻은 환골탈태 방법중 하나인 승계지천(昇界之天)이라 불리는 괴이한 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그 서적에서는 환골탈태가 될수도 있고 다른이의 몸에 빙의하게 될수도 있으며 아니면 또다른 방법으로 환골탈태와 반로환동을 격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만 있을뿐 정확한 결과가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폐된 몸으로서 나간다면 많은 교도들이 죽어 나갈것이 뻔하기에 누군가가 장난삼아 써놓은 책이라고 할지라도 한번더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뭐 실패해서 죽으면 뭐 어떤가? 이미 한번 죽이서 다른 세상으로 온것을.'


천마 아니 천존 해위예는 마지막으로 내공을 갈무리며 시도를 했다.

온몸에 고통을 느끼고 의식을 되찾았을땐 알 수 없는 검은 공간에 서있었으며.

자신의 몸은 투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실패 한것인가?''


실망할 틈도 없이.

알 수 없는 괴생명체들이 해위예를 공격해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차피 죽은몸 상관없다는 식으로 맞았으나 맞은 부위가 점차 옅어지며 사라지는 것을 보고선 


''무슨 요상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대로 당하기만 하면 혼조차 소멸이 될거 같은데. 내 목표가 내가 살던 세상에 가게 되는 것인데 ㅇ이대로 죽으면 무슨 소용이야!''


다시 정신을 차리며 자신이 갈고 닦은 무술로 괴생명체를 죽였다.

그리고 천마리를 죽였을때 투명하던 몸은 평범하게 돌아왔다.

다만 


''여인의 몸이 되다니...... 설마 어떤방식으로 환골탈태나 반로환동될지 알수 없다는게 그뜻이였나?''


해위예는 알수 없는 상황에 정신 차릴 틈도 없이 흰색의 빛으로 된 타원형태의 모양이 나타났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 아니 그녀는 그곳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몸으로 살아갈지 아님 소멸할지 택하는 건가?'


어차피 해위예로 환생한 이상.

전생의 모습과 달라진지 오래인 그다보니 여자의 몸으로 살아가도 이상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젊어진 것은 성공했으니 이제 자신이 살던 지구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에 탈출해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해위예가 밖으로 나온 풍경은 참 기묘했다.

마치 전생에서 코스프레 하듯이 지팡이를 가지고 있는 자부터 해서 거대한 대검을 휘두르는 자들.

그리고 전생의 군인마냥 소총을 쏘는 사람들까지.


다만 당황한것은 그들이 단순한 코스프레만 한것이 아니라는 점이였다.

검에서 기 아니 오리가 희미하게 보이는 자들도 있었고, 지팡이 아니 스태프에서 마법이 나오는 자들도 있었다.

거기에 그들이 공격하는 대상은 전생에서 게임에서 보던 고블린이라고 보이는 것들이나 처음보는 거대한 녹색의 피부에 송곳니가 튀어나온 하이에나 같은 거였으니까.


다만 일부는 자신이 나온곳을 바라보며 경계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마치 관료 아니 현대의 공무원으로 보이는 남자가.

남자는 당황해하며 연락을 하고 있었다.


''게이트 내에 또다른 게이트 발생 나온것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몬스터. 예? 귀환자일 확률이 있으니 대화를 하라고요? 게이트로 침공해오는 놈들이면 어떡하라고요?''


'아니 무슨 상황이지?'


다만 당황한건 공무원과 그 일원으로 보이는 사람들 만이 아닌 해위예 그 아니 그녀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문뜩 든 생각이 무림세계에 떨어지기전 소설에서 보던 헌터물 같은 상황이 지구에서 벌어진게 아닐까 하는 것이였다.


''참 이런 일이 생길줄은...........''


황당해 하고 있을때 어디선가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거기 아가씨 뒤!''


그러나 소리를 외친 사람의 간절함과는 달리 거대한 하이에나 같은것이 한입에 해위예를 입에 넣었고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망연자실했다.


게이트의 보스중 하나에게 잡아먹힌이상 죽은건 확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눈앞에 벌어지는 일은 믿을수가 없었다.

보스 중 하나인 여왕의 입이 다시 벌리며 여성이 다시 나왔으니까.


''거대한놈이 욕심이 있어서 여를 한입에 먹으려 하는구나. 주제도 파악을 못하는 것을 보니 영물이든 괴물이든 배고프면 일개 짐승이나 다름없구나? 주제 파악도 못하고 덤벼드니 말이다.''


여자는 태연하게 나온뒤 보스 몬스터의 입을 잡은 뒤 들어올리자 몬스터는 당황해하며 버둥거리기 시작했고 그모습을 본 사람들이 놀라며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요괴든 영물이든 사람을 해하는 이상 살려둘 이유는 없다. 여를 만난것과 여의 힘을 파악못하고 일개 필부로 보고 먹으려 한것이 너의 불운이니 그냥 죽음을 받아들이거라.''


해위예는 몬스터를 그대로 들어 올린 뒤 떨어지는 보스 몬스터의 두개골을 잡은 뒤 기를 흘러 보냈다.

이유는 깔끔하게 놈의 몸속에 있는 내단으로 추정되는 힘을 깔끔하게 꺼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몇초 지나지 않아 그대로 죽었고 태연하게 몸을 갈라서 탁구공 크기만한 보석을 꺼내들었다.


해위예는 멍하니 자신을 보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뭘 보고만 있느냐? 네놈들의 일이 끝나지 않았을 터인데?''


그말을 들은 공무원으로 보이는 남자는 흠짓했다.

그러나 해위예의 말이 맞기에 당황하는것도 잠시 확성기를 들고서 말했다.


''해성 길드를 비롯한 길드소속의 헌터들과 협회소속 헌터 그리고 공무원 헌터들은 게이트 공략을 계속 진행 해주시기 바람니다''


라고 말한 뒤 해위예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 평양 게이트 관리팀의 부팀장 리서준이라 합니다.''


해위예는 순간 놀란뒤 다시 자신의 이름을 말해 주었다.


''해위예다.''


자신의 소속을 밝혀봤자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현대 한국 창작물에서 천존 아니 천마라는 존재는 패왕 힘만을 추구하는 미친놈 그자체니까.

괜히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줘봤자 소용이 없었으니까.


그런 해위예의 생각과 다르게 리서준은


''아 역시 귀환자가 맞으시군요. 제 소속과 이름을 대면 놀라는분이 많더라고요. 한국과 평양 그리고 제성이 이가 아닌 리라고 하면 옛 북한을 떠오르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리서준은 웃음을 띄며 말을했다.


''형식적으로 귀환자인건 알지만 조사는 하셔야 하니까 우선 저희를 따라오셔야 겠습니다.''


해위예는 굳이 분란을 일으킬 이유가 없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가서 조사를 마쳤고.

그날 한국 헌터 지부는 한번 뒤집혔다.

오래전에 실종된 남성이 알고보니 귀환자로 돌아온거야 그럴수 있지만 성별이 바뀐체 돌아온것은 유일한 사례였으니까.


헌터관리부의 고위 간부는


''하...... 하필이면 그분의 가족이야.......''


라며 한탄을 하기 시작했다.

해위예 아니 김의현의 아버지는 헌터관리부의 장관 후보인 김성환

어머니는 헌터 장비를 관리하는 대기업의 오너인 이연서

그리고 그의 형제와 조카들은 헌터로서 유명한 인물들이였다.


그런 그들에게 이사실을 알려봤자 소용이 없을 확률이 높다.

실종자인척 사기를 시도하다가 패가망신한 범죄자들이 많았으니까.


''왜 하필이면 진짜가 성별이 바뀌어서 돌아오냐고!''


관리부의 공무원들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어떻게 해결을 할지 회의를 시작했다.

김의현 아니 대위예를 설득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 아니 그녀의 동의만 있다면 간단하게 해결할 문제니까.


다만 쉽게 포기를 하지 못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인데 사람인 이상 그것을 포기할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들 자신이 상관이 될수 있는 장관 후보의 심기를 거슬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대위예를 설득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 설득하는 담당자로 해위예를 데려온 리서준에게 맡기기로 했다.


''제가 왜 그분 담당입니까?''


''네가 데려왔으니까.''


''네?''


''니가 데려온거니까 당연히 네가 담당해야지.''


''귀환자 관리부서는 따로 있는거로 아는데요?''


''거거 면직율 높은거 알지?''


''네''


''그럼 지금 아무도 없는것도 알테니까 내가 할말 뭔지 알지?''


리서준이 해위예를 설득시킬 담당자로 발탁된 과정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