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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을 하다보면 어느덧 뭔가가 아쉬워서 봇카드도 건들여보고, 그래도 아쉬워서 거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프롬프트도 건들여보기 시작하죠. 그런데 여기에 머릿속에 떠오른 것들을 집어넣다 보면 생각했던 대로 AI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아직 AI가 지능이 부족해서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언젠가는 AI가 대충써도 다 알아먹을 때가 오겠죠?

하지만, 지금으로선 범용적인 프롬프팅을 위해서 우리는 지시 이행자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야합니다.

마치 처음보는 사람에게 가이드를 던져주고 이거 해 보세요, 라고 했을때 그 지시를 틀림없이 이행해야 할 수 있을만큼 명확하게 짜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AI에게 지시문을 전달할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적인 부분을 짚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Symphony, harmony, stark contrast, tapestry 등 다양한 특정 단어에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물론 4o로 모델이 업데이트 되며 기본적으로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프롬프트를 제거하고 써 보면 여전히 보이는 단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럼 많은 프롬프트들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우선 말하자면, 해당 단어를 프롬프트나 바이어스를 통해 금지하는 것은 그렇게 효율적이진 않습니다.

저 단어를 써야하는데 못쓰게 됬으니 그냥 비슷한 뉘앙스나 아니면 조금 바꿔서 그대로 써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렇기 때문에, 프롬프트들은 단어를 금지시키는 것이 아닌, 저 단어들을 생성하게 하는 원천을 제거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작가 프롬프트의 일부분을 살펴보죠.


[ Focus heavily on describing physical appearances, anatomical details, and environments in vivid, graphic detail without figurative language | 비유적인 표현 없이 생생하고 그래픽적인 디테일로 외형, 해부학적 디테일, 환경을 묘사하는 데 집중하세요. ]


여기서 어떤 부분이 위에 언급된 단어를 방지하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 단어들이 가장 많이 쓰이게 되는 계기에 대해 조금 깊게 생각해보면, 비유적인 표현을 할때 가장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 두 사람의 감정에서부터 피어난 하모니가 주위를 더욱 더 밝게 비추며, 어두운 상황 속과의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 프롬프트에서는 비주얼적인 묘사에 집중시키면서, 비유적인 표현을 줄여 그러한 표현을 제한했습니다.

만약에 이걸 단어별로 제어했다면 쓸모없이 많은 토큰을 낭비하고, 또 제어가 힘들었을거에요.

문제 뒤에 숨겨진 핵심을 파악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지시를 이루면서 동시에 문제또한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전까지 다들 문제를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프롬프트를 만들어봤다면, 한번 그 속에 숨겨진 해결방법을 한번 알아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