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에 큰 조직 하면 손가락이랑 청소부밖에 없는데, 청소부가 소지가 아닐까 싶어서 글 싸본다


청소부는 몸에 붕대를 감고 있는 액체 인간으로 뒷골목의 밤에만 움직이며 도시의 질서를 유지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을 이끄는 건 다름 아닌 머리다.


여기까지만 보면 소지랑 얘네랑 무슨 상관이냐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걸 보자


가장 오른쪽에 있는 소지의 상징을 보면 청소부의 상징 붕대를 확인 가능하다


그리고 일본어 소지(掃除)-(발음 소우지) 는 한국어로 청소를 의미하며 이 또한 언어 유희일 수 있다.


또, 뒷골목의 손가락인 검지와 불가침 협약을 맺기도 한다는 점이 청소부가 소지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중시킨다


또 인의예지신 추측에 따르면 소지의 상징은 인이다.


유교에서 인은 존비친소에 따른 엄격한 구분으로 가족에서 시작하는 사랑을 중시한다.


그리고 청소부는 가족을 중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계급 체제도 있는데 이 체제 속에서 여왕이라는 고위 개체가 등장한다.


청소부끼리 서로를 칭하는 호칭은 삼촌, 이웃 이런 식이니 계급이 더 자세히 나눠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손가락의 특징인 규칙(뒷골목의 밤)이 있다는 점, 계급이 나뉜다는 점, 무엇보다 뒷골목의 존재라는 점 등이 모여 청소부가 소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혹시 머리가 이끄는데 왜 손가락이냐 할 수도 있지만 검지만 봐도 대놓고 도시가 지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