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진지하고 전문적인 분석이라기보단 재미로 한반 뜯어봤음.


 살짝 과거 발언이기는 한데, 이 트윗이 본인 심리상태를 절절하게 녹여내는 명문이라 뜯어보면 재미있음.


 1) '여작가'를 방패로 본인의 취향을 'PC함을 위한 숭고한 행위'로 포장해 정당화하고 싶어함. 하지만 일페든 서코든 행사에 자주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작가성별로 굳이 나눠서 뭐라 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라는 걸 잘 알거임. 당연히 행사도 남자들만 오는 행사가 아니고.

 

 진짜 밖에 안나가나보다.

 여기서 조금 더 꼬집어보자면, '뿌리'사태 당시 공격대상으로 지목받았던 '노기와 카에데'작가, 일페건으로 사이버불링까지 당한 작가 둘 다 여성작가였지만, 환민이 아저씨가 신념을 걸고 나서선 ''빻은'걸 그렸다 해도 여자니 공격하지 말고 보호해야한다.'같은 소리를 한 적이 없음. 

 성별조차 환민이 아저씨에게는 자기합리화를 위한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이야기.


 2) 이건 두가지 가능성으로 뜯어볼 수 있음.

 첫번째로 '쥬브나일'을 사전적 단어로 해석하면 대략 중학생 정도의 연령대를 뜻함. 이런 의미일 경우 나이가 중요한 요소라 생각해서 저렇게 이야기했다기보단, 환민이 아저씨의 무의식적인 도덕적 기준일 가능성이 높음.

 N번방 이전 의제강간 연령기준은 13세(초등학생)이었고, 환민이 아저씨의 '도덕적 심리선'이 이걸 기준으로 맞춰져 있다는거.

  이렇게 해석하는게 만에 하나 정답에 가깝다면 이건 씹덕의 선을 아득하게 넘어가는 진짜 위험한 인간이고. 반드시 틀린해석이어야만 함.


 두번째로 '쥬브나일'을 장르적 단어로 해석하면, 문맥 상 '청소년'이 등장하는 장르 전반을 의미하는 단어로서 썼을탠데, 이 경우에는 평범하게 '가상세계인 2D 씹덕질에 그런거 안 따진다.'는 의견을 불필요할 정도로 복잡하고 직관적이지 못한 단어를 통해 밝힌 쪽. 이쪽이 평소 행실로 봤을때 좀 더 그럴 듯 함.

 

 평소 행실과 과거 행적 등을 봤을때는 '그런거 안 따진다.'보단 '그게 내 취향이다.'로 읽는게 맞긴 한데. 

 만에 하나 저 '쥬브나일'을 여초쪽 문화, 혹은 오타쿠문화 전반에 맞추기 위한 그럴듯한 단어로서 사용했다면 환민이 아저씨의 오타쿠문화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거기도 함. 하나하나 설명하면 길어지니 한국을 한정으로 이야기하면 저 '쥬브나일'장르는 '로판'이 흡수한지 좀 오래되서 따로 쓰이는 경우가 드뭄. 

 이런 무지함으로 '지적허영'을 부리려다 보니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게 진짜 문제일지도.


 3)'사상검증'을 본인 취향의 원인으로 지목해 비판에서 벗어나고자 함. 간단하게 보자면 '남탓'이고, 조금 더 뜯어보자면 본인의 취향조차 '인셀'탓을 하는 피해망상이 드러남.


 이렇게 풀어낸 다음 다시 정리를 해 보면, 환민이 아저씨의 심리상태를 이렇게 요약해볼 수 있는데


 1) 관련게임제작까지 할 정도로 본인의 취향을 당당히 드러내고 싶은 동시에 부끄럽다고도 생각함. 

 2) 하지만 이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은 확고하며 이를 이해받고 싶어하지만, 동시에 이해받을 수 없다는 판단도 하고 있음.

 3) 그런데 본인은 '정의로운 만화 속 영웅'으로 비추어지고 싶은 욕망이 다른 무엇보다도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음. 이런 혼란스러운 마음들이 뒤섞이니 본인의 취향이 '정의롭고 열린 행위'인 동시에, '악당들'에게 당한 깊은 마음의 상처로서 비춰져 책임이 떠넘겨지길 바라는 '슈퍼히어로 서사적 문장'이 완성됨. 여기에 '먼저 앞서간 게임개발자'에 대한 질투 한스푼도 첨가.


 어디까지나 재미로 뜯어본 만큼 정확하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이게 정답근사치라면 할 말이 하나밖에 없음.

 거 참 피곤하고 복잡하게도 산다.

 하루하루가 저렇게 뇌내 소프트웨어 충돌이 나는 삶이니 재정신일 리가 없지.


 그리고 이 말은 '인셀'이 아니라 지금 종찬이 아저씨 바로 옆에 있는 '사업파트너'에게 필요할 거 같고. 저렇게 살기엔 인생이 짧은게 맞음.


 여담인데, 이번 '포스타입 셀프방화'건은 불필요하게 관심을 끌어오고, 익명의 감사가 '알아서 한다.'며 짜증을 내며, 사무국장이 어설프게 '제3의 적'을 창조해내는 모습을 보면 의미하는게 하나밖에 안보임.


'우리는 돈도 없고 관심도 못 받고 있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