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차렷!"

오늘도 모항엔 빠짐없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일과가 시작된다.

"금일 점호는 로열 기사단의 듀크 오브 요크가 당직사관으로써 실시한다. 각 생활관 분대장 앞으로."

"그래, 메이드대 1생활관부터 인원보고."

최근 메이드대에 자진입대한 칸센들이 늘어난 관계로 한 생활관에서 다같이 지내던 메이드대도 두 생활관으로 나눠 지내게 되었다.

그 중 메이드대 1생활관의 분대장은,

"메이드장 벨파스트, 메이드대 1생활관 인원보고. 총원 6 근무 1 제외 현원 5명 이상없습니다."

"OK. 특이사항,건의사항 있나?"

"메이드장 포함 현인원중 3명, ●국어 자습을 위한 연등 신청 있습니다."

●국어, 그렇다. 지휘관의 출신지인 동방의 어느 국가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가증스런 중앵 불여우들이 최근 ●국어를 배워 지휘관에게 아양을 떠는 모습이 모항 전체에 소문으로 퍼져 타 진영들도 다들 ●국어 학습 열풍이 불어 모항을 강타한 상황이다.

그 결과, 현재 메이드장이 건의한 연등신청으로 이어진 것이다.

"음.. 내일 평일이라 일과가 계속 있는데.. 그럼 새벽 1시까지만 독서실에서 조용히 자습할 수 있도록 한다."

"감사합니다!"

다행히 오늘 당직사관이 듀크 오브 요크라 넘어가준듯 하다. 같은 기사단중 FM으로 유명한 킹조지라면 분명 취사장에서 그녀가 좋아하는 야식을 만들어 바치기라도 해야 간신히 허락해줄 것이리라.

그렇게 각 생활관 분대장들, 뉴캐슬,일러스트리어스,웨일즈 등이 마찬가지로 점호를 마친 후 벨파스트,다이도,스킬라는 책과 필기구를 챙겨 복도 건너편 독서실로 향하기로 한다."

지금쯤 카리브디스가 지휘관의 옆에서 마무리 작업을 돕고 있을까,

"시리우스는 내일 오전 근무니까 TV보지말고 바로 자도록 하세요."

"네!"

즉답은 받았는데 영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괜찮아요 메이드장님. 제가 시리우스부터 재울게요."

허마이오니라면 믿고 맡겨도 되리라.

"그럼 부탁드릴게요. 다이도,스킬라는 저 따라오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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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임플래커블씨랑 인도미터블씨가 보이지 않네요.."

"방금 화장실 다녀오면서 당직사관님께 여쭤보니 일러스트리어스급 레이디분들은 일찍 취침하라는 지휘관님 지시가 있었대요."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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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조사가 수시로 바뀌어서 참 어렵네요..."

"중앵 함선들이 조금은 부러워요."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중앵 불여우들이 지휘관님 팔에 흉측한 지방덩어리 비비는걸 생각하세요."

"애초에 그년들이 대놓고 꼬리치는걸 지휘관님은 왜 모르시는 걸까요."

"남자들은... 그런 쪽에 둔감하다고 하잖아요."

"각국 정치인들 상대로 능수능란하게 줄타기하는걸 보다 저희 상대론 '어.. 그렇구나.. 어,응' 하는걸 보면 가끔 일부러 그러시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후훗, 메이드장님도 농담은.. 앗! 벌써 58분이네요."

"그럼 슬슬 돌아가도록 할까요. 곧 당직사관님 오시겠어요."

그렇게 오늘도 주인의 총애를 얻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메이드장의 하루는 여기서 잠에 들며 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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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어야 했는데...

AM 02:30, 소름끼치는듯한 경첩의 마찰음과 함께 메이드대 1생활관의 문이 열린다.

그 직후, 얼핏 보면 금남의 구역으로 여겨지는 기품있고 우아한 메이드대 숙녀들의 잠자리에 새까만 인영이 드리운다.

"후 시발 임플 독한년.."

그렇다. 그 인영의 주인공은 로열, 뿐만아니라 각국의 함선들이 모인 벽람항로 모항의 최고통수권자. 지휘관이였다.

"한발만 더, 한발만 더는 미친 무슨 다섯발이나 더 짜였네.."

그는 현재 각 진영 기숙사 도장깨기 챌린지에 나섰다고 할 수 있다.

도장깨기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도장깨기는 아니다. 지휘관의 '도장깨기'는 말하자면 요바이에 가까운 무언가가 아닐까?

매일 밤마다 정해진 진영의 기숙사로 들어가 그의 절륜한 물건으로 잠에 든 성인 함선들을 아헤 표정이 될때까지 범하고 유유히 돌아가는 것이다.

이미 유니온,철혈,사디아는 '도장깨기'가 끝난 시점. 곧 찾아올 아이리스/비시아 칸센들의 보지에 대처하기 위해 예정을 바꿔 그 대척점인 로열의 보지맛을 미리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내 자지와 상대의 보지를 알면 백번 박아도 위태롭지 않으니.

 로열과 아이리스는 수백년간 이어져온 악우. 미운정 고운정 다 든 사이의 보지맛엔 어떤 차이가 있을지 미리 알아둬서 정보전의 우위를 점할 필요가 있다.

"첫 상대는 다이도인가? 재밌겠네."

"코오.. 흐응?!"

"쉿~"

"주,주인님? 이시간에 여기서 뭐하.. 흐읍!"

'역시 키스 한번 해주면 다들 조용해지는구나'

"츄릅,츕..쪼옥♡"

"뭐야, 벌써 적셔놨네?"

"앗, 이건.."

순식간에 상의가 제겨져 한쪽 젖가슴을 노출한 채 다이도의 아름다운 분홍빛 균열에 사랑하는 주인님의 손가락이 들어온다.

"아앗♡ 주인님♡♡"

다이도의 큼지막한 한쪽 젖가슴을 들이마시며 다이도의 G스팟을 찾아나서는 지휘관,

'찔걱♡'

갑자기 다이도의 허리가 휘어지며 허벅지부터 발끝이 쫙 펴지고 지휘관의 손에 질척거리는 물이 쏟아진다.

"!!♡♡♡♡♡"

마치 말이 되지 못한 이악문 신음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새어나온다.

"흐응, 다이도는 배꼽에서 살짝 아래구나?"

애태우기는 끝났다는듯 지휘관이 바로 바지를 골반 아래로 내린다.

"하으....엣♡"

언제 봐도 놀라운 지휘관의 자지. 매일 똑부러진 얼굴로 지휘관을 보좌하는 그녀의 얼굴은,

싸구려 창녀와 같이 늘어진 암캐같은 얼굴을 하고,

자매들에게 항상 따뜻한 말을, 주인님에겐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는 그녀의 앙증맞은 입술은,

지휘관의 좆털이 잔뜩 늘어붙은줄도 모른채 자지를 맛있게 빨고 있다.

뽁!

"아아.."

지휘관이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빼자 마치  용돈을 뺏긴 자식처럼 순간 허망한 표정을 짓다가

지휘관의 귀두가 그녀의 클리토리스에 닿자, 바로 환희의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움직여 호응한다.

"주인님..제발..제발.. 애태우지 말아주세요..."

"여기있는 함선들 다 깰건데 괜찮아?"

"상관없어요! 제발.. 이대로 가지 마세요..."

사실 이 방에 있는 메이드들은 이미 전부 깨어난 상태다.

이미 생활관 가득 암컷의 교성, 수컷의 비릿한 땀냄새와 암컷의 시큼한 씹물 냄새가 방을 페로몬의 집합소로 가득 채우고 있었으니 깨지 않을수가 없다.

하지만 다들 자는 척을 한 채로 한 손, 또는 양손을 써서 스스로를 달래는 중이다.

"......."

"그래, 그럼 엎드려서 소리 최대한 안나게 해."

사실 원래 쑤셔박을 계획이였지만 이렇게 하는 편이 더 재미있으니까.

그 직후, 지휘관의 귀두가 다이도의 소음순을 열어재친다.

그리고

'쑤욱!'

"오오오오옥♡♡♡♡!"

이미 한번 가버리며 잔뜩 젖어있던 다이도의 보지는 지휘관의 자지를 간단히 받아들인다.

바로 지휘관은 다이도의 입을 막고 아까 기억해둔 G스팟을 찾아 자지를 천천히 뽑아내며 귀두를 천천히 가져다 댄다.

그리고 정확히 조준한채 다시 지휘관의 허리가 내려앉고,

'푸쉬이~익!'

"응♡♡♡! 으으으응윽!♡♡"

다이도는 눈을 까뒤집은채 노란 분수를 침대 시트에 뿜는다.

그 뒤로는 말이 필요 없이 지휘관은 엎드린 다이도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치기도 하고 엎드러져 눌린 젖가슴을 만지기도 하며 마구 피스톤질을 계속했고,

"다이도, 쌀게?"

"흐으응, 으응♡"

"다이도 싫어? 안에다 싸지 말까?"

"으으으응! 후응! 아..아녜다..."

"푸흡, 그래그래 안에다 갑니다~"

지휘관이 그의 골반을 다이도의 엉덩이에 밀착시키며 부르르 떨자

"응오옥♡ 흐에에에♡♡♡"

다이도는 한번 더 분수를 뿜으며 다리를 경련시키고 기절해버린다.

"후, 개운하다. 다이도는 예상대로 허접보지였네. 그럼 다음은... 시리구나."

"시리~, 자?"

"....."

시리우스의 볼을 찔러보며 놀리는 지휘관

"시리야? 자는거면 나 그냥 갈게?"

덥썩!

"우와, 시리 벌써 준비중이였네?"



그 뒤로 시리우스는 다이도와 반대로 정상위 자세에서,

 일명 교배프레스를 당한다.

지휘관의 불알이 시리우스의 뒷구멍을 치며 자지가 내려앉을 때마다 보지에서 씹물을 싸며 시리우스가 경련을 하고,

"시리는 다이도랑 자매가 맞긴 하구나. 느끼는데가 똑같네."

"흐응! 흐응! 하읏♡♡"

"시리야? 흘리지 말고 다 받아?"

끄덕끄덕끄덕!

'말할 여유도 없다 이건가'

푸욱! 뷰릇뷰르릇!

"오오오오옥♡♡!!!"

얼빵한 사고뭉치에 때론 도도한 얼굴을 하고 지휘관을 경호하던 늠름한 단발의 메이드는

칠칠지 못하게 소변을 싸지르고 아헤가오를 지으면서 우수한 수컷의 유전자를 받아 기뻐하는 암컷의 본능을 충족시키고 있다.

그 뒤론, 스킬라가

"히잉! 흐아아아앙♡♡♡!"

허마이오니가

"흐응! 아아앙♡♡♡"

.
.
.

이제 자고 있는건,

정정해서 자는 척 하고 있는건 벨파스트가 유일한 상태.

이미 두시간 넘게 이 생활관 내의 숙녀들이 천박하게 가버리며 벨파스트만 유일하게 주인의 승은을 기다리고 있다.

'주인님..읏♡, 짓궂으셔...'

'카리브디스는 없고, 남은건 저 하나밖에 없어요... 다들 엄청 기분 좋아 보여...'

'제발요 주인님, 이 방의 여자들 중에서. 아니, 이 모항 전체를 비교해도 제가 주인님을 가장 사랑해요..'

우수한 주인이 다른 암컷에게 씨를 뿌리는건 당연하다. 메이드인 자신은 그저 주인의 다른 암컷보다 조금만 더 총애해주길 바랄 뿐.



"어우 시발... 개힘드네. 임플 그년이 너무 짜냈어."

허리를 피자 뚜두둑 소리와 함께 몽롱해진 정신이 돌아온다.

그 뒤로 눈에 들어온건 생활관에 걸려있는 시계.

"뭐야, 벌써 5시 다되가네. 아쉽지만 벨파부턴 내일 따먹.. 어어억?!"




"야이 씨발 창놈새끼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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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지휘관은 로열 보지의 매운맛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고

이런 로열보지들과 수백년을 싸워온 아이리스 보지에 대한 경계레벨을 상향조정했다고 한다.

메데타시 메데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