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 스타레일 시작한 시간도, 호요버스에 관심 가지고 판 시간도 얼마 안되는 뉴비기에 구멍 많이 난 채로 쓴 점 양해해주세요...



일단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부거 먹으면서 '스타레일이랑 다른 호요버스 게임이랑 뭔가 다른 것 같은데...' 하다가 대충 머릿속으로 생각해 본게 시작이였음.


그러다가 어찌저찌 의식의 흐름 끝에 허수 에너지의 근원을 대충 정리해보게 됐음.




일단 찾아보니까  공통적으로 호요버스의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초능력&이능력은 '허수 에너지' 가 그 원천이며, 이 허수 에너지는 양자의 바다에서 각 세계의 근원이자 세계를 연결하는 허수의 나무로 전달됨.

그리고 여기서 게임마다 차이가 나타남.




붕괴 3rd는 허수 에너지가 종언의 고치에서 붕괴능의 형태로 율자&붕괴수로 전달됨. 율자들 중에서도 종언의 율자는 사실상 종언의 고치에서 나오는 힘을 그대로 행사할 수 있어서 행성 하나의 시간을 5만년이나 역행시키는 신에 버금가는 힘을 가짐.

그리고 인간들의 경우 '성흔'이란 것을 몸에 새기고, 적성이 있다면 붕괴능을 쓸 수 있음. 다만 성흔에는 양자화나 망자화 같은 부작용 또한 존재함





원신은 일단은 용이나 정령같은 원소 생명체가 원소의 힘을 다루고, 일곱 용왕과 그들의 힘을 담은 '신의 심장'을 가진 일곱 명의 '집정관'의 경우 원신에서도 상위권에 달하는 강함을 가질 정도로 막대한 원소의 힘을 다룰 수 있음. 


또한 몇몇 마신과 그 권속들의 경우에는 모락스의 삼안오현 선술, 훌리야의 소금 능력과 같은, 원소 생명체들의 힘과는 별개로 보이는 각자만의 고유한 힘을 다룰 수 있음. 


인간의 경우는 집정관이 그 능력의 부스러기인 신의 눈을 하사해준 이들이 원소의 힘을 받거나, 마신의 권속이 되거나 그 시체를 쓰는 등 마신과 관련되거나 하는 방법으로 초능력을 행사할 수 있음. '마녀'나 '점성술', '심연'같은 것도 있기는 한데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먼 듯함.


물론 원신도 호요버스, 허수의 나무에 속한 만큼 저들의 힘도 허수 에너지가 그 원천이겠지만, 허수 에너지가 어떻게 이들에게 전달되는지는 아직 그 구조나 원리를 모르겠음.



붕괴 스타레일은 허수의 나무와 연관된 '운명의 길' 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며, 이 운명의 길을 걷게 된다면 허수 에너지를 받아 사용할 수 있음.


운명의 길을 걷는다는 건 단순히 삶의 방향을 정하거나 특정 가치관을 가진다고 생각하면 편함. 다만 이런 단순한 개념이기에 평범한 인간에다가 벌레나 인공지능처럼 자아를 가진 존재라면 아무나 운명의 길에서 허수 에너지를 받아 쓸 수 있음.



그런데 이 운명의 길을 걷는 이들 중에서 사상이나 사고 방향이 극단적이다 못해 정점에 달할 정도라면, 운명의 길에 '종속'되어 해당 운명을 관장하는 '아이온' (에이언즈)이라는 존재가 되어버림. 인간 중에서도 아키비리, 란이 아이온으로 각성한 사례가 있으며, 누스는 컴퓨터가, 타이츠론스의 경우 딱정벌레가 아이온이 된 케이스임


'아이온'은 운명의 길을 관장하여 가치관, 사고와 행동에 제한이 걸리는 대신 어마어마한 양의 허수 에너지를 그대로 끌어다 쓰기에 작게 봐도 수많은 은하, 크게 보면 여러 세계와 다중우주에 영향을 주는 우주적 존재, 신으로서의 힘을 행사함.


그리고 아이온은 자신과 같은 목적 혹은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하거나, 그냥 자신의 마음에 들면(...) '사도'로 임명하거나 '축복'의 형태로 힘을 줌.



'사도'는 아이온에 비하면 무척이나 약하고, 아이온마다 사도에게 주는 힘의 편차가 크지만, 그럼에도 아이온에게서 받는 힘이 큰 편인 사도들은 혼자서 은하를 불태우거나 세계 하나를 파괴하는 코스믹 호러 레벨의 퍼포먼스를 보여줌. 


에이언즈가 내려주는 '축복'은 사도가 받는 힘에 비하면 웬만해선 급이 매우 낮은 편임.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도에 비해서' 일 뿐 어마어마한 수의 인간들에게 수백년 분량의 수명을 주거나, 인간 하나를 별의 별 수단을 써도 죽일 수 없는 불로불사로 만드는 괴랄한 수준의 힘임.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허수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조건에 대한 것임.


위에서도 말했듯 붕괴 스타레일의 운명의 길은 허수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조건이 매우 간단한 편임. 그래서 딱히 아이온과의 연관성 없이 사도가 되기 전의 경원과 아케론, 불사가 되기 전의 블레이드처럼 그냥 상위권의 강자이거나 카프카, 제레, 경류, 연경처럼 그냥 인간인 존재가 원소 능력이나 마인드 컨트롤 같은 초능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나타남.


반면에 붕괴 3rd에서는 허수 에너지를 다루려면 붕괴능을 견뎌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적성이 없다면 죽거나 괴물이 되고 적성이 있어도 부작용이 따르는 경우가 대다수일 정도로 스타레일과는 조건에 큰 차이가 있음.


두 게임 등장인물 사이의 이러한 허수 에너지에 대한 적응력과 내성 차이가 상당히 흥미로운 것 같음.



요약 

양자의 바다 

>허수의 나무

=붕괴 3rd

>>종언의 고치 

>>>붕괴 에너지(붕괴능)

>>>>율자

>>>>붕괴수

>>>>성흔

=원신

>>원소 생명체(정령, 용)

>>>집정관의 권능과 신의 심장>>>>신의 눈

>>마신의 고유 능력>>>권속

(모락스의 삼안오현 선술)

(훌리야의 소금 능력 등등)

=붕괴 스타레일

>>운명의 길

>>>아이온 (에이언즈)

>>>>사도

>>>>축복






스포일러 수정 이거 왜 취소 안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