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ntr로 포장했지만

근본적으로 긁는 포인트가 ntr이 아님.

ntr 내상 심한거 잔뜩 봐서 면역력을 높여봤자

저건 ntr로 긁는게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내상을 입는거임.


그럼 뭘로 긁느냐? 외로움임.

사람인 이상 누구나 외로움을 한번씩 느껴봄.

심지어 인싸들도 느끼는 감정이고, 익숙해질 수 없는 감정임.

사람들과 관계를 포기해버린 방구석폐인들도

인터넷에서 어떻게든 달래려고 하는 그 감정임.


저 동정 놀리는 여자가 밋군을 좋아했던건 그저 관심의 표현임.

제대로 된 관계를 쌓는 법을 모르니 뒤틀린 표현밖에 못했던거고.

그러다가 어느날 밋군 여친이 3명이서 놀러가자고 해.

그걸 또 좋다고 따라가. 따돌려질걸 뻔히 알텐데. 아니 모를수도.

아래 3컷을 보셈.



처음엔 바보같이 밋군하고 어울려 놀 줄 알고 아이스크림도 2개 사고 따라감.

심지어 불쾌한 감정도 없음. 그저 따라오게 해 준 것만으로도 좋아하고 있음.

그리고 2, 3번째 컷을 보셈.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인형뽑기도 해보고.

혼자 따돌려서 하는거 아니냐고?

그렇지 않음. 같이 온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잖아.

같이 놀고 있다고 인식을 하는거임. 그 사실에 너무 기분이 좋은거고.

그리고 마지막에 헤어질 시간이 되니까

진심으로 아쉬워하고 고마워함.



시이이이발 나는 저거 시발 공감이 되어서 내상을 깊게 입었다고

후유증 ㅈ되네 하 ㅅㅂ 진짜 좆같다

막짤 보고 과거 개씹외톨이였던 시절 떠올라서 진짜 눈물 펑펑 쏟을 뻔했다

그 시절엔 그저 애들무리 멀찌감지 뒤에서 졸졸 따라만 가도 너무 즐거웠는데

하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