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후붕이의 소꿉친구 후순이, 어린 시절부터 이쁜 외모로 또래 남자애들의 첫사랑을 빼앗아가버린 절벽 위의 꽃 그런 후순이는 자신의 외모가 싫었다. 새로 들어간 유치원에서도 벽을 치고만 있고 아무와도 대화하려하지 않았지. 그러던 와중에 후순이의 유치원으로 새로 오게 된 후붕이. 후붕이는 벽을 치는 날카로운 후순이에게도 다가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그러던 나날이 계속되자 후순이도 후붕이에게 마음을 염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붕이와 후순이 평범한 남학생 1인 후붕이완 다르게 후순이는 아이돌 뺨 후려치는 수려한 외모, 소외된 친구에게도 허물없이 다가가 도와주려는 마음씨(<- 이건 어린시절 자신을 도와줬던 후붕이 영향이 큼)덕에 학교 최고의 인기녀가 됨


이러한 겉치레와는 다르게 속으로는 주변에서의 기대감과 시선에 대한 약간의 부담감, 스트레스로 인해 다른 아이들에게는 가식적인 웃음과 미소로 대하지만, 후붕이와 있을때만큼은 편하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들어낼 수 있음 But, 문제는 진짜 모습이라고 들어낸게 너무 심함 후붕이가 왜 나한테는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거지? 싶을정도로 좀 심하게 대함

후순이는 익숙함에 속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무의식적으로 후붕이가 긁히거나 상처받을 이야기를 해버림 후순이는 심지어 후붕이가 웃고 넘기니까 눈치를 못챔 그렇게 왜 나와 더 친할텐데 자신에게는 저렇게 환하게 웃어주지 않는 걸까 하며 지내던 어느 나날... 후붕이게 공허함에 빈틈을 차지하려 나타난 것은 옆자리 짝꿍 후진이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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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후회물은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일상에서의 작은 마음의 벽의 금이 하나씩 쌓여가며 단 한번의 실수로 되돌릴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리는 게 너무 좋음


난 군대가니까 누가 대신 써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