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bluearchive/106039502

https://arca.live/b/bluearchive/106367178

 게관위는 2024년 5월 13일과 5월 17일, 두차례에 걸쳐 '게관위다이렉트'에 대한 비판을 받았음.

 13일에는 그래도 좀 얌전한데, 17일 기사는 게관위가 말을 들어먹질 않는게 상당히 답답했는지 '진상','막대한 피해'등 강경한 어조를 사용해 비판하면서 


이 문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습니다.
원하지 않는 정보를 감추는 블라인드 서비스를 의무화하라는 겁니다.
[류호정 / 당시 정의당 의원 : 블라인드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제도화해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김규철 /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 별도로 영어로 홍보한다든지 준비해 보겠습니다.]


 2023년 국정감사 '도박석사'김규철의 발언까지 다시 꺼내옴.


 게관위도 언론사가 두번이나 때리고, 뉴스로 송출까지 하니 '어 이거 잘못하면 ㅈ되겠는데?'를 감지했는지 사후처리를 했음.

 

 

 물론 이게 멀쩡한 사후처리였다면 굳이 글을 써서 정리하지 않았겠지.

 게관위의 손가락으로 햇빛을 가리는 사후처리를 한번 정리해봄.



1) 공지사항 상단에 '블라인드서비스'를 위치

 공지사항 상단에 '블라인드 서비스'를 위치시킴. 작성일이 2023년 11월 30일이라 게관위가 '국정감사'이후 바로 조치를 취한 것 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발생함.


 

 작성자도 좀 애매했음. '이거 없었던 것 같은데'라는 직감만 있고 물증이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과거의 내가 일을 나름대로 잘해뒀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다행히 5월 2일 게관위 공지사항 캡쳐본이 있었음.

 

 5월 2일 게관위 공지사항을 보면, 상단에 '블라인드서비스'가 보이지 않음.


 날짜노출을 지우고 보면, '블라인드서비스'공지 대신 '근로자의 날 휴뮤'공지가 노출되어 있다는걸 확인할 수 있음.


 5월 19일 게관위 공지사항에선 '블라인드 서비스'가 상단노출된 것이 확인됨.


 '근로자의 날 휴무'공지를 내리고, 그 자리에 '블라인드 서비스'를 올려둠.


 

 요약하자면, 게관위는 기사가 두번이나 나오고 방송으로 송출되고 나서야 '공지사항 상단 위치'라는 조치를 취했다는거.

 실제로 2023년 11월 30일에 작성된건지는 확인이 불가능함. 게관위 홈페이지는 상단에 위치시키면 기존의 글은 사라지는 방식이라.

 

 여기까지라면 그래도 그럭저럭 귀여운 수준인데.


2) 블라인드서비스 팝업 안내

 게관위는 팝업안내를 통해 '블라인드서비스'를 안내하고 있음.

 이것도 2023년 11월 30일로 해두어서 마치 '국정감사 직후 일처리를 한 듯한 착시현상'이 일어나도록 하는게 핵심.


3) 그래서 해외홍보와 편의성은?

 일단 안내를 하고는 있음. 이걸 별도로 안내하지 않고 '등급분류 가이드'항목에 통합한건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판단인가 싶기는 한데, 이걸 잠깐 미뤄두고도 '블라인드서비스'신청이 제법 까다롭다는걸 알 수 있음. 구글번역기에게 부탁을 해서 확인하자면.


 •게임등급정보 비공개 서비스란?

 우리는 위원회의 등급 결정 공개를 연기하려는 등급 신청자를 위해 비공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개요

 -제목: 게임등급정보 비공개 서비스

 -신청대상 : 위원회의 등급결정 결과 공개를 연기하고자 하는 등급신청자로서 당사 홈페이지 [게임상품검색]을 통해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게임상품검색'원문은 'Game Product Search'인데, 게관위 영문 홈페이지에서는 이와 동일한 항목이 존재하지 않음. 어쩌면 등급분류신청자 전용 페이지일 수도 있을?듯)

 -신청기간 : 연중

 -신청방법 : 회사 인장이 찍힌 비공개 요청 공문을 [email protected]로 제출

 -공식문서 제목 및 파일명 : 게임등급정보 비공개 신청서(게임제목)

 -필수 정보 

 1. 비공개를 위한 게임정보 : 접수번호, 게임제목, 신청자(회사명) 

 2. 비공개 기간 : 현재 ~ YYYY. MM. DD.(예: 2023.11.30. ~ 2023.12.10.) 

 3. 등급정보 공개일: YYYY. MM. DD.(예: 2023.12.11.) 

 4. 신청 이유

 자세한 내용은 [email protected]로 문의하세요.


 보면 알겠지만, 게관위에게 '등급분류 접수번호'를 포함한 공문을 보내서 서면으로 요청을 해야만 해주는 서비스임.

 국정감사에서 해당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제도화하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제도적 장치가 아닌,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는 '특례'에 가까운 서비스라는 걸 잘 알수 있음.


 

 등급분류 신청 받을때 '블라인드서비스 신청 여부 확인', '별도 요청기한이 없을 시 출시일까지 비공개' 이거 두개 넣고 확인하는게 그렇게 힘든 일이니.



 정리해서 요약해보면 게관위가 정말 웃기는 행정처리를 보여주는데


1) '도박석사'김규철의 발언에 따르면 2023년 국정감사 전까진 '블라인드 서비스'를 영문으로 안내를 하지도 않았음.

2) 국정감사 후 안내는 했는데, 이걸 딱히 홍보는 하지 않았으며 '특례'로 적용하는 기조를 유지함.

3) 2023년 1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11월 말일을 기준으로 짧게 계산해도 6개월가량 이를 개선하거나 적극 홍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음.

4) 2024년 5월 언론사가 두차례 기사를 내고 방송으로 때리고 나서야 졸속으로 '홍보호소'를 함. 그나마도 '블라인드서비스'자체의 개선은 없고, 마치 국정감사 직후 일처리를 한 것 처럼 보이도록 조작해 면피를 시도함. (현재)


 그리고 우리는 이 놈들이 확률형아이템 모니터링을 하고,

https://arca.live/b/bluearchive/105051722

 '게임이용자 권익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잠깐 떠올려볼 필요가 있음. 

 이런 모자란 놈들한태 내 권익 맡기기 싫은데, 게관위 모니터링담당은 어떻게 생각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