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원전인 기어스나 게게가 파쿠리한 걸로 보이는 헌헌의 제약과 서약이 지닌 무게에 비해 존나 가볍기 때문임


일단 시부야 사변까지

게게 이 새끼는 꾸준히 켄자쿠 입을 빌려 속박의 강제성과 위험성, 그리고 필요성을 존나게 강조함


실제로 켈트 신화의 기아스나 헌헌의 제약과 서약은 상황에 따라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끝판왕으로

관계자가 목숨을 잃거나 이를 어기면 사실상 불구가 되는 게 기본임


그런데


토가시는 여기서 제약과 서약을 둘로 확실히 구분해서 제약은 리스크와 리턴을 어느 정도 능력자 본인이 합리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끔 여지를 뒀음

서약은 반대로 맹세이자 그 사람의 인생의 나침반으로써 행동하게 하는 강력한 약속으로 구분해뒀지

여기에 죽은 자의 넨 같은 치트까지 더해져

상황에 맞춰 능력에 제약을 걸거나, 지나치게 강력해 보이는 능력 역시 리스크가 있는 등 다채롭게 전개를 꾸며낼 수 있게 됨


작중 뒤진 히소카 부활이 다들 말이 안 된다고 하면서도 결국 뭐라 못하는 게 저런 이유들 때문임

히소카 같은 또라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느낀 거지



하지만 게게는 기아스를 그대로 가져온 것도 아니고. 걍 제약과 서약을 뭉뜽그려서 합쳐놔 이도저도 아니게 만들어둠

하물며 헌헌에서 서약은 그 사람의 기질에 따라 같은 조건도 크게 달라지는데


크라피카나 곤이 걸었던 자기 목숨이나 모든 걸 건다는 맹세는 실제로 그 둘이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힘을 안겨주었음

하지만 환영여단 같은 사람의 목숨 자체를 값싸게 취급하는 애들은 저런 서약 걸어봤자 별 소용이 없음.


주술회전은 근데 우리가 봐도, 심지어 당사자들이 봐도 별로 리스크도 아닌 걸 지 혼자 멋대로 상황에 맞춰 그때그때 바로 자신에게 리스크 없는 방향으로 속박을 걸고 좆대로 전개함

나중에 그로 인해 지가 좆된다는 자각이나 암시도 뭣도 없음. 걍 자기 편할 대로 마구마구 설정이나 전개를 끼워 맞춤 ㅋㅋ

차라리 주인공 측이 스쿠나가 했던 속박을 그대로 재현했으면 ㄹㅇ 뒤가 없으니 다들 그러려니 납득했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