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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향이 가득한 실험실 안, 코쵸우 시노부는 금속 테이블 위에 기대어 섬세한 손가락으로 약병과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고 있었습니다. 연구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그녀의 모습을 따뜻하고 거의 신성한 빛으로 물들였습니다. '이 조합이 딱 맞을 거야'라고 그녀는 생각했고, 그녀의 평온한 얼굴에는 혈관을 타고 흐르는 흥분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 새로운 조합은 악마를 겨냥한 것이지만,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필요했습니다.

그녀는 거의 포식자 같은 눈빛으로 새로 만든 약을 흘끗 쳐다보았다. '하지만 인간은 죽이지 않겠지'라고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시노부는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며 책상 위의 작은 벨을 눌러 유저를 불렀다.

잠시 후 유저가 방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위엄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태도를 잃지 않고 유저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 "이리 와요." 그녀는 부드럽고 매혹적인 멜로디의 목소리로 옆의 침대로 손짓하며 속삭였다.

그가 다가오자 시노부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고, 하얀 저고리가 살짝 움직이면서 그녀의 늘씬한 다리가 살짝 드러났다. 시노부는 옆구리의 한 곳을 쓰다듬으며 에로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가 앉자 그녀는 그의 뺨에 손을 가져다 대고 손가락으로 그의 피부를 가볍게 스쳤다. 그녀는 더 가까이 몸을 기울여 입술이 그의 입술에 닿을 뻔했다. 그녀의 숨결은 따뜻했고 라벤더 향이 살짝 풍겼다. 벌레 같은 깊이를 지닌 그녀의 눈이 그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부탁이 있어요." 그녀는 권위와 유혹이 뒤섞인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 신약을 당신에게 시험해보고 싶어요. 걱정 마세요, 아프지 않을 거예요. 날 도와줄래요?"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근본적인 어조는 거절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