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면 XR-4 사용 후기

비전 프로 사용 후기

이노시뮬레이션 관계자 잡담 후기

등등으로 나뉨



이노시뮬레이션 사옥


생각했던것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음


확실히 B2B가 돈이 되나보다 + B2B라서 많이 알려지지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아마 후자가 더 크겠지만.





입구에서부터 A4용지 같은걸로 홍보 이미지가 붙어있고, 모니터에서도 출력중이었음.




그냥 옆에 전시되어있던것.



여러 기업들에서 찾아온것같았음.

특히나 이미 Varjo XR 3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 회사에서도 온 것 같았고.


나는 뭣도 없는 일반인이라서 좀 후달렸는데 아무튼 해보고 싶은거 다 해보고 행복한 하루를 보냄




POWERED BY RAZER


컨트롤러는 나름 잘 만들었음 ㄹㅇ

버튼도 약간 아케이드/조이스틱 느낌이 있으면서도 쥐기에는 퀘스트 2보다는 조금 편했다고 생각함


퀘스트 터치 컨트롤러는 주먹을 쥐는 형태라면 이쪽은 조금 더 길게해서 막대를 쥐는 느낌


그랩은 트레블 거리가 짧고 택타일 피드백이 있었고 다른 버튼들도 그랬던것 같음 (그새 까먹음)


인덱스의 너클콘처럼 손등을 잡아주는 구조.






XR-4 포컬 에디션


이거 못써봄.

솔직히 썼어도 크게 체감 못했을것같음




카메라와 주변광 센서



중앙부에서 보라빛이 점멸중이었음 (카메라에서만 보이는 적외선)

좌우측에는 AF라는 글자를 넣어놨던데 뭐 전면부를 얼마나 보겠어?




I9에 4090 셋업이라던데 부피 엄청 컸음





데모에 사용된 소프트웨어


밝기나 PPD같은것들 제어할 수 있는듯.





Type C 포트와 손등 스트랩 장력 해제 버튼





사용했던 XR-4




처음 써봤을땐 대부분의 VR헤드셋 첫 인상이 그랬듯이 엄청나게 좋은 부분만 부각되어서 다가왔음.


일단 데모 구조는 여러개의 단계로 나뉘어져있는데


패스스루 + 모델링 감상 2개

몰입형 감상 1개

몰입형 + 액체 시뮬레이션 2개


이렇게 구성되어있었음


늘 그렇듯 데모는 확실하게 잘 뽑혀있는 것 같았다.


일단은 회색 화면에서 시작하는 아이트래킹 캘리브레이션으로 시작해서 전투기 모델, 로봇 관련 모델, 데모 스페이스, 데모 스페이스 (액체), 데모 스페이스 (액체) + 영상

이런 구조


암튼 디테일한건 디테일하고 나름 또 데모 스페이스 환경은 어떤건 직접 모델링하고 텍스쳐가 입혀져있고 많은 것들은 그냥 NeRF인지 스캔 되어서 구성되어있었음 (후처리 있음)


거기에보면 테슬라 슈트도 있고, 건프라도 있고, 바이크 같은것도 있고 나름 숨겨진걸 발견하는 느낌도 좀 났음





전반적인 하드웨어 감상은


와! 텍스쳐가 엄청 대단하진 않은데 이렇게 깔끔하게 보이네?

와! 진짜 너무 깔끔하다!


라는 부분.

시야가 너무 만족스러웠음


다만 렌즈 바깥부분에는 약간의 색수차라고 해야할지, 조금 어두운 부분들이 존재했음.


FOV에 대해서 만족 / 불만족을 거의 느끼진 않는 편이라서 FOV 관련은 할 말이 없다.


안경끼고 착용하는데도 무리가 없는 구조였고 안면 인터페이스도 PSVR2랑 비슷하게 형태가 고정되지 않아서 무난하게 쓰고 무난하게 벗을 수 있는 구조였음


쓰면서 조금 거슬리는데? 싶다가도 벗고 쓸때 너무 편해서 좋았음 (안경이랑 큰 간섭이 없어서)


2중으로 조절가능한 헤드스트랩은 처음에 적절한 핏을 찾는게 조금 어려웠음. 개인적으로는 상단 노브, 후면 노브 순서로 적절하게 맞춰주는게 좋았고 꽤 괜찮았음


스펀지와 같은 패딩은 없지만 적절하게 잡아주고 꽉 누를땐 또 꽉 눌러지는 느낌




여기까지 1회차 후기



2회차에서부터는 조금 더 단점 부분을 생각하면서 보기 시작했음


패스스루 화질이 애매하다

그래도 스마트폰은 충분히 볼 수 있고 글자도 잘 보임


안경을 사용해서 그런지 아이트래킹이 튀는건가 싶음. 다이나믹 포비티드 렌더링이 튄다고 해야할지, 화질이 이상하게 날아가는 경우가 종종 생김


룸 트래킹이 약간 불안정하긴 했음 (바닥 높이 추정에 오류가 생기거나 룸이 살짝 움직이는 느낌) - 이건 어차피 자주 써봐야 알거고, 트레이닝이나 시뮬레이션과 같은 상황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 였음.


생각해보니 패스스루 품질도 DFR마냥 눈 따라가는듯


선 무게가 좀 느껴짐

데모를 할때 보통 옆에서 잡아주시거나 선 정리를 해주시는데 잠깐 안해주시니까 고개를 들면 선이 잡아당겨서 헤드셋이 얼굴 위쪽으로 약간의 장력을 주고, 고개를 내리면 선이 잡아당겨서 헤드셋이 얼굴 뒷쪽으로 장력을 주는 느낌


헤드셋 자체가 조금 무거웠다는 느낌은 있음


컨트롤러 트래킹도 좀 아쉬웠다.

퀘스트 > 피코 >= Varjo+ Razer >>>>> DPVR E4




대충 요약하자면 무겁고 유선이지만 확실하게 비주얼이라는 측면에서는 성능이 압도적


파이맥스랑 비슷한 방향성이긴 한데, 이쪽이 조금 더 만듦새라던지 그런부분에서 더 낫다는 느낌 (애초에 가격도 차이나지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거 있으면 모니터 대신 썼을듯


대신 목이 아프겠지... 파이맥시안이 되겠지...


절대적인 무게를 제외하고서 착용감이라는 측면에서는 꽤 좋았음






대충 여기까지가 XR-4 후기


이 다음부터는 행사 이전이나 잡담 관련임



행사 이전에 다른분 만나서 비전 프로도 써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음


애초에 인터넷에서의 나와 현실의 나를 구분짓고 싶어서 오프라인 행사라던지 그런곳은 잘 안나갔고 (애초에 시골이라 힘들지만) 굳이 티를 내고 싶지는 않았음


근데 계속 행사 관련 도움도 주시고 해서 미리 보자는 말에 어차피 스케쥴도 딱히 없겠다 미리 나갔음


거기서 비전프로를 써보긴 했는데, 나는 눈이 꽤 많이 안좋아서 사실상 제대로 된 체험이 아니긴 했음 (렌즈 가장자리부분 색수차만 잘 보임, 아이트래킹으로 커서 움직이는게 힘듬, 그런데도 나름 조작은 잘되는게 신기함 정도로 요약 가능)


아무튼 참 모르겠습니다


다른분도 말 걸어달라는 이야기가 있긴 했는데 솔직히 사람도 많아서 긴가민가하니까 말걸기도 어렵고 내 성격 자체가 이런거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ㅋㅋㅋㅋ


미안합니다





이노시뮬레이션 관계자 분들이랑 나눈 잡담


개발하시는 분들이랑 이야기 많이 나눔


진짜 감탄 많이 했음


내가 21년도에 게시판 운영 시작하면서 바르요 관련 뉴스글 계속 올리면서 야, 내가 저걸 죽기전까지 해보는 날이 올까? 했는데, 그게 오늘이네요로 시작해서 계속 감탄하고 그랬더니 이것저것 시켜주셨음


데모도 이것저것 하면서 PC 화면 가져오는것도 해봤는데, 와 생각은 했지만 너무 깔끔하더라


목은 나가겠지만 모니터 대체 가능한거 아니냐? 싶었고 실제로 개발자분도 일할때 트리플 모니터 셋업으로 쓴다고 하심




그리고나서 구석에 있던 Varjo XR-3 체험도 시켜주심


https://arca.live/b/vrshits/77183953 (관련글)


진짜 Varjo 글 이때까지 써오면서 해보고싶었던것 중의 하나임


진짜 너무 기뻤음


한 3분? 5분했나?



짧긴한데 진짜 너무 기뻤음


개발자분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ㄹㅇ




이런저런 잡담 나누고 하다가 질문을 하기 시작했는데 다들 솔직하게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했었음


대부분이 이미 이 채널에 올라왔던 잡담이거나 내용이라서 딱히 또 적을 이유는 없긴한것같음


몇개만 적자면 (애초에 대략적으로만 기억이 남아서 부정확함)


Q: 보통 Varjo의 헤드셋은 B2B에 가깝고, 실제 사용도 B2B에 가까운데, 이런 B2C에게도 열린 행사를 하는 이유는?


A: XR-4가 되면서 가격도 저렴해졌기에 어느정도 B2C에서도 접근이 가능해졌고, 어느정도 이런저런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옆에서 보니까 개인은 거의 없고 대부분 기업이었음. B2B, B2C 둘다 있었음)


Q: 요즘 안전 교육 많이 핫하던데, 이쪽도 잘되시겠네여?


A: ㅇㅇㅇ


Q: 상장 언제함?


A: 이미 했음


어...

찾아봤는데 주가는 뭐 말 안해도 될듯


Q: 시뮬레이션 관련 기업인데 VR HMD와 연결 된 계기가?


A: 24년간 시뮬레이션 관련 업종으로 있다가 20년도부터 Varjo를 들여왔고 이전에도 VR에 어느정도 신경을 쓸 이유가 있기도 했음

물론 Varjo만 하는것도 아니고 퀘스트도 사용함


Q: 와 그때는 진짜 메타밖에 없어서 퀘스트는 완전 소비자쪽이고 Varjo는 완전 비지니스라서 이걸 하네? 무슨 기업이지? 하고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A: 그죠. 완전 양극단이죠.


Q: 물론 이런 행사가 있어서 저는 좋지만... 실제 수익은 이것보다 시뮬레이션이 더 클텐데... 잘됐으면 좋겠네요


A: (웃음)




아무튼 그랬읍니다


다른거 다 모르겠고 진짜 오늘 뭐 짧은 시간이었지만 생일인것마냥 진짜 살면서 해볼 일이 있겠냐? 했던게 해볼 일이 있었네


다음주 월요일 업무 복귀하면 죽어나겠지만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