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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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쓰레기 알파메일이 전근와서 학생들 네토하고 센세 쫓아냈다가 나중에 정신차리고 후회하는 거 이거 몇 가지만 더 넣으면 진짜 개존맛일 듯.

1. 쫓겨난 선생이 학생들한테 아무 감정도 못 느낌.

물론 처음에는 센세도 인간인만큼 학생들의 배신에 분노하고 고통스러워하지만 센세는 아이가 아니라 어른인만큼 앞으로 자신이 살아갈 삶이 남아있다는 것에 새롭게 키보토스에서 새 출발을 하기로 해.

그런데 고진감래라고 했던가? 무일푼으로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센세가 자기도 모르던 재능을 각성해서 샬레 월급만큼은 아니라도 제법 잘 벌게 되는 거지.

뭐 통기타 들고 거리에서 노래해봤는데 생각보다 잘 불러서 자기도 놀란다던가, 미술적 재능을 발견해서 스트릿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친다던가, 아니면 샬레에서 있었던 자기경험을 살짝 비틀고 섞어서 쓴 소설이 베스트셀러로 대박을 친다거나 등.

이런 식으로 샬레에서 업무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즐겁고 행복하면서도 부족함 없는 수입을 버는 삶을 살게 되니 자연스럽게 샬레에서의 생활은 잊게 되는 거지.

오히려 뒤로 갈수록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니까 아예 경지에 올라서 '내가 만일 샬레에서 쫓겨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삶을 누릴 수 있었을까.' 하는 고민까지 진지하게 해 가면서 전화위복 새옹지마를 인생의 모토로 삼으려던 찰나 정신차린 前 학생들이 애걸복걸 찾아오지만 센세는 지금이 더 행복해서 진심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거지.

물론 앙금도 남아있었지만 이 나이 먹고 고성지르기는 좀 쪽팔려서 조곤조곤 학생들을 달래는 게 오히려 더 학생들한테 충격으로 다가올 거야.


2. 모든 학생들이 센세를 쫓아내려 하지는 않았음.

하지만 학생들이 지금 키보토스가 멸망하기 직전이라 모든 염치를 무릅쓰고 부탁해서 본인도 잠깐 싯딤의 상자를 내려다보면서 고민에 처하게 되지.

자길 쫓아낸 애들한테 다시 돌아가려는 건 본인이 생각해도 호구 같아서 싫었지만 그거 때문에 온 키보토스의 멸망을 방관하는 것도 인간적으로 못해먹을 행동이라 딜레마에 빠지는데 자길 찾아온 학생 중에 끝까지 자신한테 우호적이었던 애들 얼굴이 몇몇 보이는 거지.


트리니티–보충수업부

파우스트랑 아즈사는 사실 페로로 굿즈만 사다 주면 언제든 편 바꿀 박쥐들이라 논외로 치고, 하나코는 자기가 야스 어필했다고 진짜 자기랑 하려고 한 쓰레기한테 정 떨어진 지 오래, 그리고 의외로 의리파인 코하루.


게헨나–만마전, 흥신소 68, 미식연구회, (온천개발부).

어른들의 본성을 잘 알아보는 어린아이인 이부키가 있는 만마전은 쓰레기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또 쓰레기 쪽에서 마코토의 빡통뇌를 견디다 못해 거리두기를 하기도 했음.

흥신소랑 미식회도 비슷하게 하도 사고를 많이 쳐서 쓰레기 측에서 먼저 거리두기한 덕분에 안전함.

온천개발부는 뭐 센세가 바뀌든 말든 관심도 없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센세한테 부정적이진 않았음.


밀레니엄–아리스, 노아

아리스는 그냥 원래 의리 잘 지킬 거 같음. 기계기도 하고. 그리고 노아는 완전기억능력이 있어서 꼬시기가 불가능할 듯.


백귀야행–와카모, 아키라.

얘네는 쓰레기한테 넘어가면 설붕이라 패스.


붉은 겨울–미노리.

얘도 허구한 날 파업해서 쓰레기가 미리 손절침.


산해경–코코나.

이부키처럼 아이인 코코나가 미리 쓰레기의 본질을 눈치채고 거리를 둬서 안전했음. 다만 슌은 지키지 못함.

아리우스 스쿼드.

얘네는 원래 떠돌이라 쓰레기가 있는 줄도 몰랐음. 특히 사오리.


아비도스는 잘 모르겠음.

이렇게 자기한테 우호적이었던 애들이 울먹이니까 센세는 마음이 기울어짐.

사실 센세가 얘들 핑계로 키보토스의 멸망을 막으려고 노력하는 게 더 맞긴 하지만 쨌든 센세는 살레로 돌아옴.

대신 이제 센세도 사람인지라 자기한테 끝까지 의리를 지킨 애들만 편애하는 거지.

노아만 신뢰하는 것을 본 유우카.
아리스만 예쁨받는 밀레니엄.
아츠코만 공주가 된 걸 본 미카.
보충수업부와만 노는 걸 보는 트리니티
만마전과 흥신소한테만 웃어주는 것을 보는 선도부.
미식회랑만 밥 먹는 걸 보는 후우카.
범죄자들이 자기보다 더 좋다는 말에 절망하는 백귀야행 등 상상만 해도 맛난 편애상황 천지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