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5년차로 일하고있는 3교대회사에서

들어온지 1년반쯤된 같은부서 여후배가 계속눈에밟힘..

나이차이는 5살차로 꽤 있는편이라 생각하고


우리부서가 총원9~10명 왔다갔다하는데 

나포함한 절반이 술을싫어함 애초에24시간돌리는

3교대특성상 부서 전인원회식같은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일부인원끼리 회식잡히더라도

참석강요, 술강요같은것도 전혀없음


암튼 그래서 돈보다는 사람들좋고

딱딱하지않은 근무환경이좋아서 계속일하고있던건데

근데 얘도 얘기나눠보니 술못마신다고하드라


처음엔 신입이 회식부담되서 걍 못하는척

빼는줄알았는데 진짜못먹고 싫어하는거여서 약간 동질감?

같은거느끼고 평소에도 그냥저냥 근무겹칠땐

농담따먹기하면서 지내고있었음


그리고 어쩌다가 얘가 힘들어하면 힘내라고 먹을것

기프티콘같은거 좀 주고그랬는데

이게 본인도 부담되서 껀덕지안만들려고그런건지

아님 진짜로 고마워선지 가끔 서로 간단하게 기프티콘같은거 주고받게되는사이까진됨 생일선물도챙겨주고


난 초반부터 관심은있었는데 얘도이렇게 반응해주니까

슬슬 모솔입장에선 망상도하게되더라


그렇게 1년반넘도록 애매하게 지내다가

가끔 선임이주도해서 시간되는직원들끼리

시간내서 어디맛집같은데가서 저녁먹고 보드게임같은거하고

시간보낼때있는데 얼마전에 모임한번갖고나서 집돌아가니

평소랑다르게 계속 걔가생각나고 잠을못자겠는거임...


그래서 마침 최근에 나한테 힘든일있었을때 힘내라고

갠톡으로 햄버거 기프티콘보내준거 구실로 미친척하고

다음날출근해서 그때 너무고마웠다고

혹시 괜찮으면 시간좀낼수있냐

저녁사주고싶댔더니 좋다고 승낙까진 받았거든?

(단둘이약속잡는건 이번이첨이라 여기서 또 망상스택쌓음)


6월중으로 날짜잡혔는데 그때가서 고백박는게맞는지

아님 거기서 조용히 밥만먹고 앞으로도이런자리

종종갖자고 후일을도모하는게 맞는건지 갈피를못잡겠네..


이게 결국 사내연애고민하는거라 만약 이모든게

내 착각이었을뿐이고  걔는단지 친한선후배사이로만

생각하는거였고 섵불리 고백박았다가 잘못되면

걔든 나든 서로불편해지다가 퇴사엔딩날까봐

두렵기도한데 한편으로는 이런감정은처음이라

도전해보고싶기도하고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다진짜..



두서없는글읽어줘서 고맙습니다

그냥 경험없는 찐따의 푸념이라고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