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그곳은 코우카와 마을이라 불렸다.


대마인 명문의 하나, 코우카와 일족의 숨겨진 마을이었다.


하지만 과거의 전화戦火로 일문은 궤멸, 지금은 폐허만 남았을 뿐.


망한지 오래된 코우카와 마을, 옛날 당주의 저택이 있던 그 자리에 한 명의 대마인이 서 있었다.


달빛에 반짝이는 강철의 수족.


강철의 사신, 코우카와 아스카.


지금도 코우카와 일문이 존속했다면 그녀가 당주로 불렸을 것이다.



코우카와 아스카 "......"


잔해 더미가 된 저택의 흔적을 아스카는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이곳에서 보낸 어린 날이, 그게 갑자기 끝난 밤을 떠올리려는 듯.


추억에 잠긴 아스카의 귀에 다른 장소에서 부대를 지휘하고 있는 야츠 쿠로의 무선이 들렸다.


야츠 쿠로 『아스카 방심하지 마라! 기류가 변하고 있다! 네게 수많은 열원이 접근하고 있어.』

아스카 "진작 눈치챘어. 쿠로 씨는 언제나 걱정이 많다니까."


아스카가 불만스럽게 투덜거린 순간, 아무도 없었던 장소에서 갑자기 빔의 섬광이 솟구쳤다.


아스카 "읏샤!"


어둠을 가르고 날아오는 빔을 아스카는 팔의 블레이드로 튕겨냈다.


흩날린 빔의 입자가 퍼져, 주위를 붉게 비춘다.


아스카 "제대로 모습을 감춰서 다가왔구나. 하지만 그 정도로 나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큰 실수야."


아스카는 당당한 미소를 지으며, 갑자기 발을 내딛더니, 아무것도 없는 곳에 블레이드를 번뜩였다.


카가가가각!!


귀에 거슬리는 소리와 함께 어둠 속에서 참격의 궤적이 지나치며, 두동강 난 강화 외골격이 모습을 나타냈다.


미연의 최신예 클라우디우스다. 광학미채로 모습을 감추고 있던 것이다.


아스카 "하나."


그렇게 중얼거린 것을 시작으로, 모습을 감춘 클라우디우스 부대가 그녀에게 일제 공격을 가한다.


그러나 여러 개의 빔이 집중되었을 때, 아스카는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그리고 다시 날카롭게 참격이 달린다.


아스카 "둘."


아스카를 놓친 또 다른 클라우디우스가, 절단된 모습을 드러냈다.


아스카 "셋, 넷, 다섯, 여섯......"


아스카가 수를 셀 때마다, 클라우디우스가 차례차례 파괴되어 간다.


그녀는 광학미채 따위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저 평범하게 움직이며 베고 있을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최신예 강화 외골격이 아스카를 센서로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디우스 부대는 문자 그대로 우왕좌왕하며 빔을 쏘았고, 때로는 서로를 공격하면서 아스카에게 쓰러졌다.


아스카 "이걸로 마지막!"


첫 번째 빔 공격부터 전멸까지 2분도 걸리지 않았다.


단지 수가 많을 뿐, 아스카의 적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아스카는 경계를 풀지 않는다.


고요함이 돌아온 폐허에서 아스카는 어둠을 향해 말했다.


아스카 "아레스, 그만 숨고 나와."

아레스 "......"



마법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던 아레스가 어둠에서 스며들 듯 나타났다.


그는 특무기관 G 소속, 데이비드 달의 오른팔이다.


인법이나 마법을 봉하는 "봉둔의 술"을 사용하는 수수께끼의 사이보그 대마인.


아스카는 그 정체를 알고 있다.


아스카 "이걸로 끝내자."

아레스 "네, 끝내도록 하죠. 나의 운명, 당신의 운명, 그리고 코우카와의 운명 전부를."


──인연의 대결.


그 시작은 코우카와 마을이 괴멸하고 몇 년 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스카의 팔다리가 아직 생체였을 때다.



아스카 "하앗, 하앗, 하앗!"

당시 아스카는 그 존재를 숨기고 있었다.


멸망한 마을, 코우카와 일족의 당주라는 특수한 입장 때문이다.


한때, 오차 마을에서 대마인의 장을 맡고 있는 이가와 아사기의 신세를 졌지만, 지금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야츠 쿠로의 별가에서 의탁하고 있었다.


본래 사교적인 성격의 아스카였지만, 항상 오차의 감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쿠로 이외의 인간과 적극적으로 접촉할 기분은 들지 않고,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자주 폐허가 된 마을에 가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도 아스카는 썩어빠진 안채 마당에서 자체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쿠로 "또 이런 곳에. 단련이 하고 싶으면 오차 학원에라도 가는 게 어때?"


갑자기 나타나 말을 건 쿠로에게 아스카는 놀라지도 않고 대답한다.


아스카 "싫어. 아사기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라니. 어차피 내 상대를 할 수 있는 애는 없고."


아스는 무시하듯 말했지만, 대체로 사실이었기에, 그 건에 대해서 쿠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쿠로 "하지만 이런 곳에서 언제까지 기다려도, 오보로는 돌아오지는 않을 거다."

쿠로 "어디선가, 분명 살아 있을 거라는 너의 말을 부정할 생각도 없지만."


코우카와 오보로, 과거 아스카의 호위였다.


마을이 습격 받았을 때, 어린 아스카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그 시체는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고, 기록상으로는 행방불명 상태였지만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실은 전무했다.


말할 필요도 없는 말을 듣고, 아스카는 불만스러운 표정이 되었다.


아스카 "딱히 그런 생각 안 해. 이런 폐허에는 아무도 안 오니까, 방해받지 않아서 편할 뿐이야."

아스카 "쿠로 씨, 모처럼 찾아 왔으니까 대련해 줘."

쿠로 "조금만이다."


쿠로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나이프를 뽑았다.


―――――


아스카 "하앗!"


아스카의 오른팔 블레이드가 쿠로의 목덜미에 멈춘다.


쿠로 "졌다."

아스카 "아싸~. 내가 이겼어."

쿠로 "그렇군."


쿠로는 어쩔 수 없다는 듯한 얼굴이다.


아스카를 기쁘게 해주려고 힘을 뺀 게 아니다.


평범하게 진심으로 대련해, 한 판 빼앗긴 것이다.


물론 쿠로가 그 전력을 발휘하는 것은, 불사각성을 사용했을 때이지만, 인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스카도 마찬가지라, 순수한 격투 기술로 그녀에게 제압당한 것이다.


격투전에서 쿠로는 이가와 아사기와 맞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아스카의 실력에 쿠로는 내심 혀를 내두르지만,


아스카 "그럼 슬슬 나를 한 사람 몫의 대마인으로 인정하는 거지?"


허겁지겁 말하는 그 물음에 거침없이 대답했다.


쿠로 "그건 아냐"

아스카 "왜!"


아스카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지다.


쿠로 "너의 성장은 인정한다. 강함도 한 사람 몫이야. 하지만 마음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아스카 "또 시작이네. 됐어, 듣고 싶지 않아."


무시당해도 쿠로는 계속 말한다.


쿠로 "지금 너의 힘은 이 마을을 멸망시킨 사령경에게 복수하기 위한 힘."

쿠로 "그것은 너를 죽이고, 동료를 죽일 거다."

쿠로 "그걸 모른 채로는, 아무리 강해져도 너를 대마인으로 인정할 수 없어."

아스카 "흥. 억지 부리는 걸로 밖에 들리지 않는데."


아스카는 볼을 부풀렸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해 온 대화다. 하지만 아스카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그 대신 계속 울분이 쌓여, 이제 폭발 직전이었다.


그날 밤──.


아스카 "......"


아까 전 일로 기분 상한 아스카가 거실에서 무뚝뚝하게 TV를 보고 있으면, 띵동♪


현관에서 벨이 울렸다.


아스카 "이런 시간에 누구람."


짜증난 듯 중얼거리는 아스카에게, 쿠로가 문득 생각난 듯이 대답했다.


쿠로 "그러고 보니 아사기가 온다고 하더군."

아스카 "그런 건 빨리 말 해."


아사기를 대하는 게 힘든 아스카는 서둘러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찾아온 것은 확실히 아사기였다.


다행히도 아스카를 불러내 둘만의 설교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혼자 방에 있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마음이 편치 않다.


아스카 "둘이 무슨 얘기를 하는 거지."

아스카 "설마 나를 단련시키기 위해서 억지로 오차 학원에 넣는다든가? 웃기지 마."


아스카는 풍신의 술을 사용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엿듣기로 했다.


곧 그녀가 조종하는 바람에 거실에서의 대화가 들려왔다.


쿠로 『──그게 사실인가?』

이가와 아사기 『틀림없어. 노마드의 새로운 대간부를 자칭하고 있어.』

쿠로 『쯧......』


아스카 (노마드의 대간부가 어쩌고 저쩌고. 나랑은 관련 없는 것 같네.)


아스카는 한시름 놓았지만, 노마드의 우두머리 에드윈 블랙은 그녀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도 아니다.


코우카와 마을을 멸망시킨 원수, 사령경 테우타테스는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블랙이라 자칭하고 있었다.


마족끼리의 대결 따위는 아무래도 좋지만, 블랙에서 테우타테스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이야기라면 방관할 수 없다.


아스카는 귀를 쫑긋 세운다.


아사기 『이것이 그 사진. 이 한 장을 손에 넣기 위해 몇 명의 대마인이 희생되었어.』

쿠로 『이건......!』


쿠로의 말문이 막힌다.


물론 목소리만 듣는 아스카에게는 사진에 무엇이 찍혔는지 알 수 없다.


아사기 『진위는 현재 조사 중이야. 그것보다 신경 쓰이는 건.』

쿠로 『아스카 말인가......』


아스카 (에? 나?)


아사기 『그 아이가 무리하지 않게, 잘 지켜봐 줘.』

쿠로 『물론이다. 네 입으로 직접 말하는 건?』

아사기 『됐어. 괜히 반발할 것 같고. 그럼, 이후는 잘 부탁해.』


아사기는 그렇게 말하고 돌아갔다.


아스카 (왜 내 얘기가 나와? 도대체 사진에 누가 찍혀있던 거야?? 아아 정말 짜증나!)


아스카가 방에서 짜증을 내고 있는데, 마치 그것이 보이는 것처럼 거실에 있는 쿠로가 그녀를 불렀다.


쿠로 『아스카, 잠깐 와라. 어차피 엿듣고 있었을 텐데.』


아스카 (우와, 들켰다!)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아스카는 마지못해 나갔다.


쿠로 "거기 앉아."

아스카 "버릇 없어서 미안하네요."


아스카는 먼저 사과하고, 쿠로의 맞은편에 앉았다.


쿠로 "뭐 됐어. 이걸 봐라. 노마드 새 대간부의 사진이다. 오보로라 자칭하고 있다더군."

아스카 "설마......"


엄청 멀리서 찍었을 법한 거친 사진에는 코우카와 오보로를 쏙 빼닮은 여자가 찍혀 있었다.


하지만 표정이 전혀 다르다. 딴 사람처럼, 사악한 얼굴을 하고 있다.


오보로를 자칭하는 노마드의 대간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아스카 "!!"


일어서는 아스카의 팔을 쿠로가 꽉 잡았다.


쿠로 "어디로 갈 생각이야?"

아스카 "뻔하지. 지금 당장 요미하라에 가서 이게 오보로인지 확인할 거야."

쿠로 "그걸 내가 보내줄 거라 생각하나."


쿠로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불사각성의 힘을 사용해, 아스카를 다치게 해도 보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아스카 "아파. 놔줘."


쿠로는 힘을 살짝 풀었지만, 아직 놓아주지 않는다.


쿠로 "혼란스러운 건 안다. 하지만 나는 일부러 네게 이 사진을 보여줬다."

쿠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멋대로 움직여서 어떻게 할 거냐. 일단 참아라."

아스카 "그럼 약속해. 만약에 이 녀석이 진짜 오보로라면 숨기지 마. 몰래 쓰러뜨리러 가지도 말고."

쿠로 "그러지."


그제야 비로소 쿠로는 팔을 놓아주었다.


그때는 일단, 쿠로가 하는 말을 듣는 척 한 아스카였지만,


──심야.


아스카 (쿠로 씨에게는 그렇게 말했지만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아스카는 대마인 슈트로 갈아입고 몰래 빠져나가려 하고 있었다.


물론 쿠로는 집 안에 있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아스카 (집 안에 감시장치를 들이고, 프라이버시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니까.)

아스카 (뭐, 내 전투 기술 뿐만 아니라, 은밀기동도 조금 만만하게 봤나 봐.)

아스카 (쿠로 씨, 미안.)


아스카는 마음 속으로만 사과했다.


***


아스카 (있다 있어......)


저택의 정원에는 오차의 대마인들이 평소와 같이 불침번을 서고 있었다.


주위의 숲에도 마찬가지로 대마인이 배치되어 있음에 틀림없다.


아스카를 지키는 동시에 감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스카 (정말, 신용받지 못하고 있네......)


속으로 빈정거린다.


아스카 (미안하지만 이런 졸렬한 감시로는 나를 막을 수 없어.)


아스카는 완전히 기척을 감추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채 감시망을 피해 달아난 것이었다.




아스카 (뭐지 이 느낌......)


캄캄한 숲을 달리며 아스카는 이상한 기색을 느끼고 있었다.


저택에서 쫓아오는 사람이 아니다. 기색이 느껴지는 건 뒤에서가 아니라 앞에서.


피부에 달라붙는 듯한 불쾌한 느낌과, 그에 대한 살기가 다가온다.


아스카 (누군가 싸우고 있어......?)


만일 그렇다고 해도 한쪽은 대마인이겠지만, 그 상대는 누구인가......


어쨌든 무단 행동 중인 지금은 별로 엮이고 싶지 않다.


무시하고 가려던 아스카였지만, 낮에 쿠로가 한 말이 문득 머리에 떠올랐다.


지금의 아스카의 강함은 자신을 죽이고, 아군도 죽인다는 잔소리였다.


아스카 "아아 진짜. 괜히 생각해내선."


아스카는 투덜거리며, 그 싫은 기색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역시 어둠 속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대마인

"큿! 이 녀석들!!"

"도대체 어디서!!"


한쪽은 예상대로 대마인. 그리고, 다른 한쪽은──.


사령 「UОООООООООООООООО!!」

아스카 "사령!"


사령경의 수족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머리카락이 곤두선 느낌이 들었다.


아스카 "대마인, 코우카와 아스카! 조력한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름을 자칭하며, 그 싸움에 가담하고 있었다.


대마인

"코우카와......아스카!?"

"조력한다고!?"


아스카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아스카 "방해되니까 물러나 있어! 테야앗!!"


아스카는 바람이 되어 사령을 쓰러뜨려 갔다.


사령은 죽은 자의 영혼이 마술의 힘으로 몬스터화 된 것이다.


겉모습에서 상상할 수 있는 대로, 둥실둥실 공중을 떠돌며 저주로 생명력을 빼앗으려 한다.


대마인들은 고전하고 있었지만, 그 불규칙한 움직임에만 주의하면 아스카에게는 대단한 적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아스카 "조종하는 녀석은 어디에 있지?"


많은 사람이 죽은 전장이나 마력이 모이기 쉬운 던전이라면 몰라도, 이런 숲에서 갑자기 사령이 나타날 리 없다.


하물며 대마인과 싸우고 있었으니, 누군가가 불러내어 조종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사령을 차례차례로 베어내면서 아스카가 주위의 기색을 살피고 있는데, 요염한 여자가 스르륵 어둠 속에서 나타났다.


아스카 "!!"

위스프 "코우카와 아스카, 드디어 찾았다. 많이 컸구나."



죽은 사람 같은 피부색을 한 여마족.


게다가 붕붕거리는 파리처럼 생긴 지저분한 골렘을 거느리고 있다.


아스카 "넌!"


잊어본 적 없다.


사령경과 함께 코우카와 마을로 쳐들어온 마족이다.


위스프 "나는 위스프. 아름다운 시체의 왕의 충실한 부하로서, 자랑스러운 사령기사<레버넌트>."

아스카 "아~ 그러셔. 그럼 여기서 죽어!!"


아스카는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풍신의 카마이타치를 적에게 내리쳤다.


파리 골렘이 2, 3마리 없앴지만,


위스프 "후후후."


중요한 본체는 엷은 웃음을 띠고, 간단히 물러간다.


아스카 "도망치게 놔둘까 보냐!"

위스프 "공교롭게도 난 싸움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아."

위스프 "코우카와 아스카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시체의 왕에게 전해야 하거든."

아스카 "기다려!"

위스프 "요미하라로 와. 널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위스프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어둠 속으로 녹아내리듯 사라졌다.


아스카 "요미하라로 오라고? 오보로 건 뿐만 아니라, 점점 더 갈 이유가 늘었어."


도와준 대마인들에게 그 건을 전하고, 아스카는 요미하라를 향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