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테피스트리나 교향곡 같은 추상적인 묘사를 싫어하는 챈럼이라면

프롬프트에 Behavior를 모두 Action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



여러 프롬프트에서 둘을 구분짓지 않고 사용하는데 사실 둘은 다른 단어다.

GPT에게 물어보면 둘은 다르다고 설명하고 Behvaior = (Action + 태도)라고 답변해준다.



그냥 이해하기엔 어려우니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어 설명하면 이렇다.

예를 들어, 당신이 내일까지 학교 숙제를 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1. 만약 당신이 숙제를 미루다 저녁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숙제를 마친다면 Behavior이다.

2. 반면 숙제를 하기 위해 공책을 펴고 단어 받아쓰기를 한다면 Action이다.



GPT의 답변대로 태도의 차이에서 설명하자면



1번 상황에선 마감기한이 코앞인데도 숙제를 안 한다는 게으른 습성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Behavior이고

2번 상황에선 그 사람의 태도가 반영이 안 되어있기 때문에 Action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끝일까?

좀 더 명확히 구별은 없을까?





사실 BehaviorAction는 서로 매우 다르다.

BehaviorAction을 포함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



추상적으로 말하면, 물리적 행동Action, 추상적 행동Behavior이다.

그리고 물리적인지 추상적인지 결정짓는 요소는 시공간의 유무다.

우리는 시간에 따른 차이가 있거나 눈에 보이는 객체를 물리적이고 구체적이라고 느낀다.



이전 예시를 다시 가져 와보면

숙제를 미룬다는 행동(Behavior)은 구체적인 시작과 끝이 없다.

우리가 "나는 아침 9시부터 지금까지 숙제를 미루고 있어."라고 말하지 않지 않는가?

또한 Behavior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즉, 즉발성이 없고 장기간에 걸쳐 살펴봐야 무슨 행동을 하는지 아는 경우가 많다.

숙제를 미루고 있는 사람을 봤을 때 그 사람의 머리 속을 드려다 보지 않는 한, 정말 숙제를 미루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숙제를 잊어 먹은 것인지 알 수 없다.

만약 얼굴이 사색이 되고 급히 알림장을 펴서 받아쓰기 페이지 수를 보고 있다면 그건 숙제를 미룬 것이 아니라 잊어 먹은 것이겠지.



반대로 공책을 펴고 단어를 받아쓰는 행동(Action)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지 알고 그 사람을 보기만 해도 그것이 무엇을 하는지 알기 쉽다.

책을 펴고 연필을 들었다면 Action이 시작되는구나 하고 쉽게 알 수 있고

그 사람을 찍은 사진만 보더라도 숙제를 미루는 행위에 비해 숙제를 한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겠지.






요약

1.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 것인지 한 눈에 봐도 알기 쉽다면: Action

감정이나 생각과 분리해서 설명할 수 없으면: Behavior


2. 두 단어 동의어가 아니기 때문에 혼용해서 쓸 수 없는 상황도 있다.

가령, 남이 한 심한 말에 상처 받아서 내가 아무 말도 행동도 하고 있지 않다면 그건 Action없는 Behavior이다.


3. 사실 Behavior를 Action으로 바꾸면 답변 퀄리티가 올라간다고 한 말은 구라다.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