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LRL과 알비스가 참치를 훔치다 안드바리에서 혼쭐이 나고, 브라우니 2056번이 레프리콘 1038번의 속옷을 훔쳐 안대로 쓰다 걸린 사건만 빼면 평화로운 쉬는 날의 오르카. 스카이나이츠 소속 바이오로이드 P-22 하르페이아는 봄을 맞아 독서를 하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 바닷속이라 봄의 향취는 느껴지지 않지만, 수온이 따뜻해져 난방이 약해진 것만으로도 봄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은 무슨 책을 읽어볼까?”


하르페이아는 금발에 풍만한 몸매의 소유자는 멍청하다는 선입견을 깬 문학소녀였다. 멸망 전 인류가 남긴 도서를 읽으며 교양을 쌓는 것이 그녀의 취미였다. 한창 감수성이 폭발할 시기. 시를 낭송하며 문학의 세계에 빠지고 싶은 날이었다.


“그럼 이걸로 해야겠다.”


오늘 그녀의 선택은 멸망 전 요절한 천재 시인이 남긴 시를 묶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였다. 중간에서 약간 아래 서가에 있어 허리를 굽혀서 책을 꺼내야 했다. 하르페이아가 허리를 살짝 낮춰 책을 꺼내려는 순간-


콰악!


누군가 그녀의 젖가슴을 잡았다. 하르페이아가 꺼내려던 시집이 바닥에 떨어졌고, 그녀는 급히 뒤를 돌아봤다.


“누, 누구야?”

“나야, 하르페이아. 좋은 아침!”


건장한 청년의 체형 육체로 바꾼 사령관이 가슴을 잡지 않은 손을 흔들며 하르페이아에게 인사를 건넸다.


“응. 나도 좋은 아침이야, 사령관. 그런데… 왜 갑자기 뒤에서 이러는 거야? 오늘은 시집을 읽으려 했는데.”

“오늘은 도서관에서 하르페이아랑 뒷치기를 하고 싶어서 왔어.”

“뭐, 뭐라고?”


하르페이아는 뒷치기라는 단어에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사령관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투복 안에 손을 넣어 그녀의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아읏…”


사령관의 손이 유륜을 훑고 젖꼭지에 닿자 하르페이아는 짧은 교성을 냈다. 분명히 오늘은 시를 읽으며 사색에 빠지고 싶었는데, 자신도 모르게 사령관의 페이스에 말려들어가 몸을 비틀며 물기 어린 목소리로 애원했다.


“사령관, 이런 행위는 비밀의 방에 가서…”

“나는 여기서 하고 싶은걸?”


그는 천연덕스럽게 하르페이아의 유두를 튕기며 그녀의 뽀얀 등에 얼굴을 비볐다. 일어나자마자 면도를 했는지 까끌까끌한 수염 자국이 하르페이아의 등을 쓸었다. 따뜻한 체온과 거친 수염 자국이 등을 훑자 그녀는 또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냈다.


“히읏!”

“여기서 해도 되지?”


하르페이아는 다급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행히 이른 아침이라 도서관을 이용하는 바이오로이드들은 없었다.


‘그래도 도서관은 엄연한 공공장소인데… 누가 들어오면 바로 들킬 거야!’


하르페이아는 오르카에 합류한 후 사령관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당장 아이돌 데뷔 무대가 끝난 후 스카이나이츠 멤버들과 함께 난교를 즐긴 적도 있었다. 그때도 다른 자매들에게 알몸을 보여 가며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지만, 지금과는 상황이 달랐다. 그녀는 한 번만 사령관을 말려 보기로 했다.


“누가 들어오면 어떡해? 어린애들이라면 보고 충격받을지도 몰라.”

“그러면 어때? 들키지만 않으면 되는걸.”


사령관은 전투복을 벗기며 목덜미를 쭈욱 핥았다.


“응읏… 알았어. 알았다구. 사령관이 원하는 대로 하면 되잖아.”


그의 혀가 목덜미에 닿자, 결국 하르페이아는 항복선언을 했다. 그녀는 사령관을 말리는 것을 포기하고 들키지 않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누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더 좋겠지만. 


“허락한 거다?”


하르페이아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눈앞에 책들이 있는데 그 앞에서 남사스러운 행위를 하자니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사령관은 절대 다른 자매들의 눈앞에서 그녀 자신을 상처 줄 인간이 아니었기에 믿을 수 있었다. 사령관은 도서관에서 하는 게 기쁘다는 듯, 하르페이아의 전투복 하의를 제끼고 클리를 살살 문질렀다.


“벌써 젖었네?”

“사, 사령관이 가슴을 그렇게 만져 대니까…”


그녀는 자기 나름대로 이유를 댔지만, 공공장소에서 섹스를 한다는 사실에 흥분한 것은 부정할 수는 없었다.


“윗입은 조용히 하자.”

“후읍-”


사령관은 손가락으로 클리와 질 내를 동시에 자극하며 하르페이아의 고개를 돌려 진하게 입술을 맞췄다. 당연히 그녀는 어떤 변명도 하지 못하고 입 안에 질척하게 감겨 들어오는 사령관의 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쪼옥- 츄르릅-


한참 동안 키스를 나누던 사령관과 하르페이아. 겨우 입술을 떼자 그녀의 얼굴은 붉어지고 있었고, 아랫도리는 더욱 촉촉하게 젖어들어가고 있었다. 어느새 사령관은 박을 준비가 되었다는 듯 바지를 벗어 커다란 자지를 드러냈다.


끼익-


사령관이 하르페이아의 보지에 귀두를 문지르던 중, 도서관 문을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심장이 철렁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굳이 휴일 아침 일찍부터 도서관을 방문하는 바이오로이드가 자신 말고 또 있다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 책을 읽는 것! 그게 인텔리의 덕질이지!”

“덕질이 아니라 덕후겠지. 드라코 너는 문학작품을 읽어서 단어력을 높여야겠어.”

“역시 토모는 080 출신 엘리트라 EQ가 높구나! 좋아, 열심히 공부해야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지만, 하르페이아에게 중요한 것은 스틸 드라코와 토모의 처참한 어휘력이 아니라 서가에서 후배위로 박히기 직전의 모습을 둘에게 들키지 않는 것이었다.


“그럼 무슨 책을 읽을까?”

“후후후… 문학 하면 역시 세계문학전집이지. 나는 그 중에서 [레 블루마블]이 가장 좋더라!”

“추천 고마워, 토모.”


블루마블이 아니라 미제라블이었지만, 드라코는 토모마 추천해 준 책을 찾기 향해 위해 천천히 서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신음이 나오려 하자, 하르페이아는 재빨리 입을 막았다.


아, 안돼! 전집 서가는 시집 서가 바로 앞인데!’


어린 바이오로이드들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드라코와 토모가 도서관에서 사령관이 하르페이아의 보지에 후배위로 자지를 박는 모습을 보면 상식이 비틀려 버릴지도 몰랐다. 항공전투 교리의 변천사에 대해 열띤 강의를 한 뒤로 둘과 약간 소원해지기는 했지만 드라코와 토모는 여전히 소중한 친구였다. 도서관이 책을 읽는 곳이자 사령관과 마음껏 섹스해도 되는 곳이라고 잘못 알게 되면 어떤 여파가 미칠 지 몰랐다. 사령관은 그런 하르페이아의 마음도 모르고 단단해진 자지로 보짓두덩이를 훑고 있었다. 하르페이아의 보지가 안으로 들어오려는 사령관의 자지를 깊숙히 끌어올수록 드라코가 점점 가까워져 왔다.


“어디 보자… 레 블루마블이 어딨지?”


스틸 드라코는 있지도 않은 책을 찾기 위해 세계문학전집 서가로 다가갔다. 그녀가 책 제목을 하나하나 훑어보며 하르페이아와 사령관이 있는 서가 바로 앞으로 다가왔고, 책 한 권만 빼면 그대로 눈이 마주칠 것만 같았다. 드라코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하르페이아는 거칠어진 숨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잠시 숨을 참았다.


푸욱-!


그녀가 가까쓰로 날숨을 참고 있자, 사령관은 하르페이아가 곤란한 모습을 보며 장난스럽게 자지를 쑤셔넣었다.


“하읏!”


갑자기 사령관의 거대한 남근이 그녀의 질 안에 가득 차자, 숨소리는 물론 교성까지 같이 터져 나왔다. 드라코는 하르페이아와 사령관이 섹스하는 서가 뒷편을 향해 귀를 댔다. 그녀는 드라코에게 전투복을 벗고 알몸이 된 모습을 들킬까 조마조마했지만 사령관은 뒤에서 하르페이아를 꼭 껴안고 젖꼭지를 튕겼다. 사령관의 열렬한 자지운동 덕분에 뜨거워진 유두가 위아래로 흔들리자, 다시 성대를 타고 신음이 올라왔다.


“후읍…”


다시 한 번 교성이 터져 나왔다. 스틸 드라코는 신음 소리를 들었다는 사실을 확신하기라도 한 듯 책상에 앞에 앉아있는 토모에게 물었다.


“토모, 어디서 이상한 소리 안 들려?”

“이상한 소리라니?”


토모는 독서에 집중하느라 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의 반응에 스틸 드라코는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을 빤히 바라보다가 서가에서 나가 토모 앞에 앉았다.


‘귀신인가?’


드라코는 귀신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어나서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음산한 기운은 커녕 도서관 특유의 종이 냄새만 은은히 퍼지고 있을 뿐이었다.


“기분 탓인가봐!”


그녀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토모를 향해 외쳤다. 드라코는 다시 책상 앞에 앉은 순간, 하르페이아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입을 막은 손을 떼었다. 하지만 사령관은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듯 자지를 박은 채로 클리를 문질렀다. 안 그래도 그의 자지놀림에 가 버리기 직전이었는데 두 번째 공격이 들어오고 말았다. 


‘들킨다!’


하르페이아는 깜짝 놀라 사령관을 바라보았지만, 클리를 자극받아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신체 반응을 어찌할 수는 없었다. 


“하으응…”


결국 그녀는 애액을 흩뿌려 대며 엉덩이를 흔들어 댔다. 어제 청소해서 깔끔했던 도서관 바닥이 하르페이아의 보짓물이 뚝뚝 떨어지고 말았다. 공공장소를, 그것도 도서관을 애액으로 더럽히다니. 하르페이아는 자신이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이 이용하고 있었던 도서관에서 사령관과의 밀회를 즐기는 죄책감과 배덕감을 동시에 느꼈다. 한참 동안 쾌감을 받아들일지 말지 고민했던 그녀는 암캐처럼 박히며 허리를 흔들어 대는 모습을 스틸 드라코에게 들킬 것을 확신하고 신음을 참는 노력을 포기했다.


“으읏!”


드라코가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자, 토모는 컴퓨터로 책 제목을 검색해 보고는 그녀를 불렀다. 정작 둘이 찾고 있는 [레 미제라블]은 하르페이아가 서가에서 뿌린 애액으로 젖어들어가고 있었지만. 토모는 텅 빈 검색 결과를 드라코에게 보여 주었다. 


“[레 블루마블]이 없는데? 누가 대출했나보다! 유명한 문학이니까. 꼭 보여주고 싶긴 한데… 아, 맞다! 그거 영화로도 나왔는데 보러 갈래?”

“영화 좋지! 가자!”


뷰르릇-


토모와 드라코가 기록 보관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자, 사령관은 손에 땀이 나도록 서가를 잡고 있는 하르페이아에게 물었다.


“하르페이아, 초조했어?”

“들킬까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어. 그런 장난은 그만 둬…”

“이제 다른 데로 옮길까? 하르페이아, 저 책상에 엎드려 볼래?”

“응?”


사령관은 도서관 구석에 있는 1인용 독서실 책상을 가리켰다. 칸막이가 쳐져 있어 책상 위에 엎드린 채로 조금만 움직이면 칸막이에 부딪혀 소리가 나고 말 것이었다. 스틸 드라코와 토모가 나가서 안심했던 하르페이아의 얼굴이 다시 붉어졌다.


“휴일 아침인데 들어올 애들은 이제 없을 거 아니야? 누군가 도서관에 들어와도 여긴 구석이니까 괜찮아.”

“하지만…”


그의 제안을 들은 하르페이아는 도서관에서 누군가에게 들킬지도 모르는 불안감에서 오는 스릴이 주는 쾌락과 도서관에 들어온 바이오로이드가 사령관과 자신을 발견하고 느낄 창피함을 저울질했다.


끼익-


하르페이아 머릿속 저울이 쾌락 쪽으로 기울어가는 사이, 누군가가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침부터 참치캔과 초코바를 훔쳐가는 LRL과 알비스를 잡아내느라 지친 안드바리였다. 그녀는 혹시 몰라 주위를 둘러본 후, 인기적이 느껴지지 않자 대출반납 데스크 앞에 있는 폭신한 의자에 앉았다.


“하르페이아, 빨리!”

“으, 응!”


사령관이 손짓하자, 하르페이아는 재빨리 독서실 책상에 엎드려 몸을 숨겼다.


“도서관에는 아무도 없으니까 잠이나 자야겠어요… 그 녀석들은 왜 맨날 혼쭐이 나도 맨날 훔치는지.”


안드바리는 참치와 초코바 도둑들을 원망하는 마음을 토로하다가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그녀가 색색거리며 잠들자 사령관은 하르페이아 위에 엎드려 숨은 후 자지를 들이댔다.


“사령관, 지금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괜찮아. 안드바리는 자고 있잖아. 무슨 소리를 내도 모를걸?”


그는 다시금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애액과 정액을 흘리는 보지에 자지를 쑤셔 넣었다.


“하읏!”


하르페이아는 사령관이 삽입하자마자 입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는 하르페이아의 양 팔을 등 뒤로 돌려서 한 손으로 꽉 잡았다. 갑자기 사령관이 양 팔을 구속하자, 그녀는 깜짝 놀랐다.


“사령관?”

“이번에는 입 막기 금지야.”

“그, 그렇지만 안드바리가 깨면 들킬 텐데.”


그녀는 팔이 잡힌 채로 고개를 돌려 대출반납 데스크를 바라보았다. 안드바리는 여전히 꿈 속에 빠져 있었지만, 큰소리를 낸다면 금방 깰 것만 같았다.


“깨면 도망가면 되지 뭐.”

“으으… 이제 진짜 몰라.”


하르페이아는 양 손 양 발 다 들었다는 듯 항복 선언을 하고 다리를 오므려서 보지로 사령관의 자지를 꽉 물었다. 사령관은 그런 그녀가 대견하다는 듯 볼에 가볍게 키스하고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파앙- 파앙-!


도서관은 조용했고 이용하는 바이오로이드조차 거의 없었다. 기분 탓인지, 정말 그런건지 사령관의 자지와 하르페이아의 보지가 마찰하는 소리가 유독 크게 들렸다. 사령관은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었고, 그의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교성도 커져만 갔다.


“하으읏!”


사령관이 하르페이아의 머리카락에 코를 묻고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결국 그녀는 참지 못하고 커다란 신음을 내고 말았다.


“응읏!”


덜컹!


그와 동시에 하르페이아의 어깨가 책상 칸막이에 부딪혔다. 책상이 흔들리고 커다란 소리가 나자, 안드바리가 눈살을 찌푸렸다.


‘흐읏, 이대로 들켜 버려…’


그녀는 커다란 양 팔이 잡힌 채로 엉덩이 아래로 물을 뚝뚝 흘려 대는 자신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안드바리를 상상했다. 생각만 했을 뿐인데도 수치심이 가슴속에 가득 차올랐다.


“으음.”


책상 칸막이를 보고 있는 하르페이아는 알 수 없었지만, 다행히도 안드바리는 자세를 바꿨을 뿐 깨어나지는 않았다. 사령관은 책상에 깔려 납작해진 젖가슴을 꺼내 진분홍빛으로 물든 유두를 드러내고 손가락으로 보지에 묻은 애액을 훑었다.


“아까 바닥에 물 흘릴 때부터 눈치채긴 했지만… 들키는 게 싫다면서 이렇게 느끼는 거야?”


사령관은 검지와 중지 사이에서 주욱 늘어나는 그녀의 끈적한 애액을 보여주었다.


“으읏… 그건 생리 현상이야, 사령관! 나, 나도 어쩔 수 없다구.”


하르페이아는 자신이 쾌감을 느꼈다는 사실을 부정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이 사령관의 자지를 받아들이며 절정에 달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내심 그 사실을 인정한 하르페이아는 시선을 돌렸다.


“거짓말은 좋지 않아, 하르페이아.”


사령관은 그녀의 귓바퀴를 살짝 문 다음 속삭였다.


“거짓말하는 아이한테는 벌로 아기씨를 듬뿍 싸 줄테니까 반성해!”

“히읏!”


그는 하르페이아의 뒷통수를 잡고 사정했다. 곧이어 엄청난 양의 정액이 하르페이아의 자궁을 향해 쏟아졌다.


“아흥읏!”


그녀는 사령관의 정액이 질내로 들어오자마자 가 버렸다. 자지 사이로 조수가 흘러나왔고, 하르페이아는 새된 교성을 내며 허벅지를 푸들거렸다. 그가 자지를 빼고 팔을 놓아주자, 머리를 책상에 대고 주저앉았다.


‘다행이다…’


그때 갑자기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멈췄다. 그녀는 엉덩이를 데스크 쪽으로 내민 채 칸막이를 보고 사령관에게 깔려 있어, 안드바리가 자고 있는지 깨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상체 움직임이 자유로운 사령관은 안드바리가 깨어난 것을 보고 급하게 팔로 맨엉덩이를 가렸지만, 허벅지를 타고 떨어지는 백탁액이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었다.


“사, 사령관님? 도대체 도서관에서 무슨 짓을…”

“안드바리! 내가 다 설명할 수 있어. 이거 먹고 진정해!”


안드바리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사령관은 그녀의 입을 막기 위해 바지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초코바를 꺼냈지만, 이미 초코바 껍질에도 정액이 묻어 있었다. 그녀는 눈물을 터뜨리며 뛰쳐나갔다.


“으아아앙-! 다들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