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로 뇌가 딥러닝 됐어

대충 남편이 학창시절에 어쩌구저쩌구

둘다 허공을보는데

근데 왜 소설로 쓰지 않지?

벌써 뇌 내에선 여름 담력시험 같은조로 보내고 학교 문화제에서 꽁냥대면서 돌아다니고 시험기간 스터디도 같이하고 여름 방학 워터파크도 놀러가고 그렇게 서로 천천히 알아가던 도중 연적도 등장해서 서로 오해와 갈등이 커졌다가 겨울 방학때 학급 친구들 여럿이 놀러간 스키장에서 여주가 발을 헛디뎌 인적이 닿지 않는 곳에서 웅크려 울고있다가 여주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된 남주는 여주를 찾아나서고 이윽고 여주를 만나 잠깐 둘 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오해도 풀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크리스마스도 보내면서 완결나고 외전으로 대학에 진학하여 자취하는 남주집에 놀러온 여주를 회상하는 왼손 약지에 반지를 낀 남주를 부르는 여주까지 망상 완료했다 캬

방금 내 세계관에서 둘이 섹스했다

컷이 없는 곳에서 이 정도의 순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