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브레이크는 지금은 유입할 이유가 많은 매력적인 게임이다. 회사도 재력이 엄청난 회사다. 다만 아직까지 메인스트림 3D십덕겜에 이르지 못한 이유도 아직 많다. 그 이유들에 대해 한번 써 보고자한다. 좋아하는 게임 까이는 내용이 가슴아프면 뒤로가기 눌러라.


글 특성상 스브의 장점들에 대한 내용은 당연히 없으니 까기만 하네 하지말고 봐 줘..


*본인의 게임 간략이력 (안읽어도됨)

본인의 현 메인겜은 배틀그라운드와 스브이다. 즉 총겜을 아주 좋아한다. 또한 한 번 게임을 파면 아주 깊게 파고들고 분석하기도 좋아한다. 

깊게팠거나 찍먹이라도 해본 3D십덕겜 목록이다. 게이신, 기차겜, 타오판(환탑), 띵조.

블아는 3D겜은 아닌데 겜 해본건 아니고 에덴조약편 스토리 친구가 보래서 감명깊게 보고온적있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진입장벽들을 본인이 느낀 바 순서대로 나열해봄. 순서에 큰 의의는 없긴함.

씹덕, 가챠겜이라는 진입장벽은 생략함.


0차 진입장벽 '인지도'

많은사람들이 이 게임의 존재를 모름. 중국에서나 반페미 남성향 역주행으로 크게 알려졌지, 한국에선 이 게임 아는거부터가 특이하다 생각함. 겜 좀 한다 하는 내친구들도 스브 이름도 못들어본 애들 많다. 2.0때 공식광고 집행좀 했으면 좋겠다.


0차 진입장벽 '역인지도'

안타깝게도 이 게임은 첫페이지를 개박살을 낸 게임이다. 방향성도 부재했고, 그래픽도 씹창났었고, 스토리도, 번역도 심각한 이른바 똥게임으로 낙인찍혔었다. 이건 오랫동안 부정적인 평가로 남아서 유입을 차단시켜왔고, 당시 하다 접은사람들에게 스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 딱히 찍먹할 생각도 안 들것이다.


1차 진입장벽 '슈팅장르'

누군가에겐 압도적 장점, 누군가에겐 못 넘을 진입장벽. 

게임을 알게는 되었는데, 장르가 슈팅장르라는 사실을 알고나면, 사실은 에임이 그닥 중요하지 않단걸 알 리가 없는 슈팅게임 비선호자들은 대부분 떨어져나가게됨. 필자본인은 슈팅게임을 아주 좋아하고, 따라서 에임에도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보니 다른 십덕겜을 다 밀어내고 메인겜으로 있게 한 스브의 근본이자 존재이유지만, 한편으론 너무나 강한 진입장벽이라 생각함. 근데 이건 뭐 고칠 수 있는것도 아니고..고쳐서도 안 됨. 

즉, 슈팅게임이란 장르는 타겟층을 줄이면서도, 맘에 드는 사람은 또 잘 안떠나게 만드는 양면적 요소라 생각함. 원래도 슈팅게임은 게임유저풀이 혼자 동떨어져있고 타 장르랑 접점이 잘 없다.


+슈팅게임을 싫어할 이유들 예

1. 모바일을 지원하나 슈팅게임인 이상 모바일 조작감을 심각하게 저해함. 이악물고 하는사람도 있지만. ->가용 플랫폼 약화

2. 에임에 자신이 없는사람 트라우마 건들기 좋음. ->유저타겟층 감소

3. 숙제 딸각겜인거 모르고 보면 그냥 에임하면서 rpg겜하는거 자체가 귀찮아보일 수 있음.

4. 어느정도 주변장비가 좋을 필요가 있음. 컴터사양이나 마우스 등등.. *사소함



2차 진입장벽 '캐릭터모델링' - 첫인상

보자마자 좋았던 사람한텐 당연히 해당없음.

리브,페니 좋아하는 사람한텐 미안한소리지만, 시작하자마자 얼굴 비추는 두 캐릭터는 스브 초창기 모델링을 가진 캐릭터로 사실 본인도 처음 겜 켰을때 '이게뭐람..' 싶었다. 디자인이나 취향적인 문제가 아니고 그냥 퀄리티가 떨어짐. 아무래도  게이신,기차,띵조.. 요즘 쟁쟁한 3D십덕겜들 퀄리티 보면 뭐 말 안해도 알거라 생각함.  다만 보다보면 정 붙일 수 있는정도의 퀄리티는 갖고있고, 겜 찍먹하면서 요즘 나온 다른캐릭터 까지 보게되면 보게 될 캐릭터들은 저 게임들이랑 맞비교 해도 될 만큼 퀄도 좀 올랐고, '남성향디자인' 이라는 매운맛 치트키를 넣어서 무마해놨음. 그러니까, 극복은 쌉가능한데 어느정도 장벽역할을 하기는 한단소리. 



3차 진입장벽 '초기스토리' 

말하면 입만 아픈 진정한 유입분쇄기라 생각함.. 고유명사, 번역문제, 더빙거의없음, 분량부족, 사운드운용미숙, 저퀄리티연출. 모든 요소가 종합된 유입분쇄기로써 캐릭터첫인상과 함께 유입을 갈아마시는 암중에 암. 커뮤에서 대충넘기란말, 고쳐질 거란 말 못듣고 그냥 혼자 찍먹한 사람들은 스토리보고 역해서 나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음. 


본인도 첨엔 커뮤 없이 걍 찍먹했다가 2장깨고 역해서 삭제하고 한달있다가 똥맛이나 다시 볼까하고 하다가 아카 젖커튼보고 눌러앉음.. 갈아엎는단 소식 보고 엄청 안도함.



4차 진입장벽 '스테이지식게임'

=오픈월드가 없단소리. 최근 3D십덕게임은 '내가 애정하는 캐릭을 데리고', '그 세계를' 맘껏 돌아다닐 필드가 대부분 존재함..이거 자체는 사실 문제가 아닌데, 오픈월드가 없는건 결국 세계관어필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주게됨. 사실상 위 내용들을 종합한 내용에 가까움. 박살난 초기스토리, 캐릭터 어필부족, 오픈월드가 부재한 스테이지식 게임인 스브는 겜에 정을 붙일 '밀도감', 즉 내가 진짜 존재하는듯한 어느 세계에 와 있다는 느낌을 주기엔 너무나 빈약함. 단적으로 말해 그냥 코드뭉치같이 느껴진단 소리. 이 게임이 가챠겜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보면 이 게임에 눌러앉기 위한 최종결정을 방해하기엔 충분하다 생각함. 많은 눈붕이들이 상시 반픈월드라도 내놓으라고 하는 말이 많은 이유다. 나왔으면 좋겠네..



상기한 진입장벽을 다 넘어야만, TPS SF슈팅 가챠미소녀 남성향을 즐기는 눈붕이가 될 수 있다.. 스브를 사랑하는 분들과 나처럼.

다행히도, 게임의 근본인 슈팅장르라는 장벽만 빼면 몇 개는 어느정도 허물어질 기미가 보이긴한다.


오래가자 스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