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푸른 눈을 가지고 언제나 깨끗한 행동을 하며 항상 정의를 입에 달며 충직하고 늘 당당하게 서 있던 그 백슬리가 어둠의 흑마법에 걸려 추잡하게 자신의 항문을 두 손으로 막으면서 마치 고릴라처럼 표정을 잔뜩 구기면서 몸 여기저기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다가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하며 뭐든 할테니 제발 그만둬 달라며 부탁하다가 그래도 멈추지 않자, 욕을 하기 시작하면서 온갖 저급한 언행을 내뱉어내고 다리를 이리저리 꼬면서 머리를 위아래로 잔뜩 흔들고 몸도 양옆으로 튕구면서 온갖 기상천외한 자세도 보여주면서 참아내다가 결국 잔뜩 찌푸린 눈과 구겨진 표정, 사납게 드러낸 이빨이 편안해짐과 동시에 못 참고 허무하게 자신의 인격을 항문으로 잔뜩 배출해낸 뒤 동공 없는 눈을 띄운채 마치 죽은듯이 허무하게 서 있는 몸을 바라보면서 현실을 부정하는듯이 잔뜩 바둥거리는 인격젤리를 보는 것이 오래된 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