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본인은 어렸을 때부터 레고를 가지고 놀았음. 


요즘은 귀찮아서 만들지는 않고 신제품 나오면 이런 게 있구나, 구경만 하는데


최근에 F1 차량들이 나왔길래 재미로 같이 보자고 정리글 써 봤음. 정보라 하긴 애매해서 잡담으로 올림.


광고 아님. 광고면 돈이라도 받을 텐데...


1. 맥라렌 메르세데스 피트 스탑 (2015년)



2014년 시즌에서 활약한 멕라렌 차량을 구현한 제품으로, 스피드챔피언 시리즈(실차 라이센스를 따서 나온 레고 제품 라인업) 최초로 나온 F1이다.


옛날 차량을 재현한 만큼, 헤일로가 구현되어있지 않은 모습이다. 


F1보다는 카트(...)에 가까워보일 정도로 아담한 사이즈인데, 저 당시에는 특수부품(특정한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희귀 브릭)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추세였고 아직 어린이용 완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당시라 그렇다.


후술할 2022년 제품 전까지는 이와 비슷한 형태로 출시되었다.


2. F14 T & 스쿠데리아 페라리 트럭 (2015년)


 



역시 2014년도에 활약한 페라리 F1 차량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송 트럭이 동봉되어 나름 특징적이긴 하였으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차량의 프론트윙과 바닥을 개박살내지 않고는 들어가기 힘든 진입 각도가 나온다. 때문에 디테일을 신경쓰는 사람들에게 혹평을 듣기도 했다.


3. 스쿠데리아 페라리 SF16-H (2017년)


2016년에 활약한 페라리 차량을 구현한 제품이다. 작고 저렴한 제품으로 출시한 듯 하다.



4. MERCEDES AMG PETRONAS Formula One™ Team (2017년)



경기장 일부를 뜯어온 것 같은 제품이다. 


포디움이나 피트와 같은 아기자기한 디테일을 잘 살렸으나, 색상 이슈(우리가 아는 그 벤츠 청록색을 표현한 게 맞다...)로 아쉬움을 샀다. 


이 때 출시한 F1들은 디테일을 다 뭉갠 아담한 모습 탓에 놀이용 외에는 크게 인기가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도 실적을 죽 쒔는지 약 5년간 스피드 챔피언 시리즈에서 F1 제품은 나오지 않게 된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레고의 수요도 급증하게 되고,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레고를 기억한 성인들이 레고를 다시 만들기 시작한다.


레고도 이를 눈치챘는지 성인을 겨냥한 레고 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하는데, 여기에는 스피드 챔피언 시리즈도 있었다.


갖고놀기 좋게 아담한 크기로 출시했던 "놀이용" 완구에서 디테일과 비율을 맞춘 "성인용"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5. Mercedes-AMG F1 W12 E Performance와 Mercedes-AMG Project One (2022년)



AMG 프로젝트 1과 함께 출시한 제품. 2021년도 시즌에서 활약한 W12를 레고로 재현하였다.


앞서 소개한 제품과 같은 시리즈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바뀐 형태가 눈에 띈다.


기존의 타이어 파츠를 재사용하는 바람에 타이어에 난 홈을 합리화하느라 웻 데코를 부착한 것을 볼 수 있다.


미니피겨의 머리가 헤일로 위로 튀어나오고, 타이어가 작고 몸통이 뚱뚱하여 실제 차량과 별로 비슷해보이지 않는다는 혹평을 듣기도 하였다. 


동봉된 프로젝트 1과 함께 전시하면 이쁘다는 평도 많았다.


이 제품을 기점으로 레고 F1 차량들의 디테일이 좋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6. 2023 McLaren Formula 1 레이스카 (2024년)


올해 출시한 제품으로, 2023년 시즌에서 활약한 멕라렌 차량을 모델로 하였다.


스피드챔피언 시리즈 F1 제품 최초로 무려 "슬릭 타이어"가 장착되었다. 앞서 소개한 W12의 혹평을 수용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 실제로 비율도 훨씬 좋아졌다. 


서스펜션 암과 프론트, 리어 윙이 구현되었으며, 휠 측면의 크롬 광고가 인상적이다.


7. Aston Martin 세이프티 카 & AMR23 (2024년)


무려 세이프티카가 동봉된 제품이다. 


녹색,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을 잘 살렸다.


다만, 애스턴 마틴의 아이덴티티랄수 있는 "레이싱 그린(브리티시 그린)"을 잘 살리지 못한 점이 개인적으로는 아쉽게 다가온다. 


이하부터는 스피드 챔피언 외 시리즈의 제품이다. 


8. 맥라렌 MP4/4와 아일톤 세나 (2024년)


아일톤 세나의 차량을 구현한 제품. 세나에 헌정하는 모델인 듯 하다.


레고가 슬릭 타이어에 맛을 들인 모양이다. 서스펜션 암과 엔진룸 디테일도 눈에 띈다.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실제로 조향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구조다.


9. Mercedes-AMG F1 W14 E Performance


크기가 커진 만큼 디테일도 좋아졌다.


서스펜션이 실제로 작동하고 리어윙이 움직이는(DRS) 기믹이 있다. 차동 기어와 바퀴 회전에 맞춰 움직이는 피스톤도 구현되어 있다.


다만, 타이어 측면에 프린팅이 없어서 아쉽다는 평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