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종족보전특별대책위원회에서 관리중인 라미아 개체, 스스로를 라미라고 호칭하고 있음.


반신 중, 상체의 형태는 인간의 여성과 동일한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하체는 뱀의 형상을 하고 있음.


종족의 번식을 위해 일부 개체에서 남성기 형태의 산란관을 관측 가능함.


현재 라미아 개체 중, 유일한 남성기 보유 개체가 해당 개체이며, 현재 발정기 상태로 이성을 잃은 상태임.


발정기의 경우, 최소 20개 이상의 라미아 알을 자신의 눈 앞에 보여줘야 해소 가능.


난이도 - 중하



* * *


"아, 라미아 언니를 고르셨구나. 요즘 발정기가 안끝나서셔 개인적으로 마음이 쓰이긴 했는데, 마침 잘 되었네요."


"발정기 상태일때랑, 아닐때 성격이 많이 다른 편이에요?"


"발정기때는, 저희같은 여직원은 접근조차 못해요. 저희중에 지원자님처럼 특수한 약품을 처리받지 못한 사람들이 들어가면, 애써 만들어놓은 발정기 상태가, 번식을 불완전하게 마치니까, 위원회 차원에서 금지하고 있거든요. 그거 말고도... 평소에 정말 모든 직원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던 분이, 저렇게 험악해지면 개인적으로도 마음이 아프답니다."


"괜찮은 거 맞죠...?'


"유니콘이나 드래곤처럼, 엄청 힘들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수인이라, 동물적인 감각으로 교미를 실행하시기는 하실거에요. 이쪽으로 와주세요."


"아... 뭐, 딱히 의빈대같은 장치는 없네요...?"


"대신, 여기 족쇄를 착용해주셔야 해요. 잡힌 암컷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좋아하시더라고요."


"네."


"그럼, 부탁드릴게요.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부디."




* * *



족쇄를 차고, 잠시 대기를 거친 후, 한 인영이 내가 들어온 문의 반대쪽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간의 발걸음이 아닌, 무언가가 끌리는 소리.


뱀이 움직이는 시시식 소리에, 흠칫 놀라기는 했지만, 라미아니까.



확실히, 빛의 밑으로 다가오자,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인간의 반신 모습에서는, 어떤 표정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뱀의 반신쪽에 흉악하게 솟아나있는 산란관.



"하아... 암컷 냄새.... 아, 암, 컷. 아."


저쪽에서 나를 발견했는지, 그대로 돌진하는 라미아.


"하아... 오랜만의 암컷, 너무 좋아, 이거, 좋아, 엄청 작아, 알, 낳을 수 있, 응, 넣어, 알 낳아야해, 알, 낳아야 해 알"


뱀의 몸으로 마구 나를 구속하더니, 인간의 몸으로 나를 끌어안은 라미아.


"저기이... 그렇게 무표정하게 있지 말고, 내 암컷. 응? 알 낳아줘, 아니, 낳아. 알겠지? 대답, 어서, 좋다고. 응?"


"끄윽..."


"응, 나도 좋아아... 하아, 이제, 넣을거야, 넣을거야. 마구..."


라미아의 체향에 머리가 어지러워, 숨이 쉬어지지 않아 정신이 없는 틈에, 라미아는 자신의 산란관을 나에게 꽂았다.


"으윽, 좁아...♡ 암컷, 이름 뭐야? 하아♡♡♡ 몰라, 그런 거, 몰라도 돼, 암컷, 암컷은 암컷이기만 하면 돼♡ 으,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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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뒤로는 성욕이 일지 않아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