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하 일단 끝까지 들어봐.



너는 이제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될거야.



너의 임무는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지구 궤도를 돌며 비행한 뒤 네가 본 것들을 말해주면 되는 거지.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될 너는 눈을 지긋이 감고 출발 신호를 기다려.



3... 2... 1... 발사...!



그 순간 로켓에 달린 우주선은 시속 2만 8000km의 속도로 날아오를 것이며



지구 10배의 달하는 중력이 너를 짓누르겠지.



너는 내장이 뒤틀리는 듯한 진동 속에서 기절하기 직전의 정신을 붙들어 매고 영겁의 시간을 보내게 돼.



절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고통의 시간.. 하지만 그건 물리적으로 말이 안되겠지?



몇 분 안가 잠잠해진 우주선 안에서 너는 우주 기지국과의 첫 교신을 시작한다.



" 지구 궤도에 진입한 것 같다 "



그리고 너는 지금 이 순간! 인류 최초로! 지구 밖에서 지구를 목격하게 되는 거야!



유리 가가린은 여기서 ' 지구는 푸르다 ' 라는 말을 남겼지.



하지만 네가 본 것은 달랐어...











































지구가... 너무나도... 평평했던거야...









어떤 이유에선지 모든 광학 장비에선 지구가 둥글게 찍히는데,



모든 과학이론 또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오직 네 눈에만! 지구가 평평하게 보였어.









키붕아,



전 인류가 너의 교신만 기다리고 있단다.



적대국인 미국에서조차 너는 인류의 영웅이야.






여기서 너는... 뭐라고 말 할래?

























음 있잖아,



이건 사실 후카의 가슴에 대한 이야기야



누구는 말도 안된다며 개소리로 치부하고



누구는 우리의 멍청한 지능을 비웃지.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봤어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는다. "













" 그래도 후카 가슴은 있다 "



-키붕레오 키붕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