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번역자가 지웠길래 내가 다시 올림ㅇㅇ

근데 텍스트 파일로 저장해서 굵은 글씨라든가 그런 건 적용 안 됐으니 감안해라

대신 중간에 번역 안 된 일본어는 대충 번역해서 기워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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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주택가에 있는 레이카님의 맨션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까지는 대략 걸어서 10분 ....조금 서둘러 달리면 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인도어파라 체력이 전혀 없는 나는 숨이 차서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대략 6분 정도가 지나서야 겨우 목적지인 편의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숨을 헐떡이고 이마에서 땀을 흘리면서도 나는 일직선으로 생활용품 매장에서 콘돔 두 상자를 집어들고는 그대로 계산대로 향했다.




마음이 급해서인지 점원이 바코드를 찍고 계산대에서 거스름돈을 꺼내는 시간조차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점원에게 거스름돈을 건네받은 나는 등 뒤에서 들리는 인사 소리를 반쯤 무시하고 튀어나가듯, 왔던 길을 달려 되돌아갔다.






하지만 편의점을 나와 딱 반 정도 되는 곳에서 예상외의 사태를 마주했다.








"으으읏?! ...이, 이건 타쿠미의 '지령'?!"








갑자기 가슴 주머니에 들어있던 핸드폰에서 울려퍼지는 벨소리


동요하면서도 달리던 것을 멈추고 길가에 서서 핸드폰을 확인했다.




그러자 핸드폰 화면에 비치는 것은 타쿠미님에게서 온 문자 표시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평소 사용하는 SNS를 통한 연락이 아닌 'Zmail' 을 통한 연락이란 점이다.




이 'Zmail' 이라는 어플은 내 조교가 최종단계에 접어든 무렵 타쿠미님의 지시로 인스톨한 어플이었다.




이 어플은 주로 타쿠미님이 레이카님에게 비밀로 내게 '지령'을 내릴 때 사용하는 것이다.




'지령' 이라는 단어 그대로 이 앱을 사용한 연락은 거의 강제적인 명령이라고 생각해도 좋았다.




'이 상황에 '지령' 이 도착한 것에 당황하면서도 나는 받은 명령의 내용을 확인했다.










……











---지령










1, 나와 레이카에게 각각 '세븐 스타' 를 한 갑씩 사올 것.




2, 귀가시에는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고 현관을 통해 들어올 것.




3, 귀가한 후 아무 소리를 내지 않고 침실 앞에서 대기할 것 




4, 귀가 후 5분이 지난 뒤 침실을 노크하고 심부름 완수를 보고할 것.






……









타쿠미님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여기까지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지령'이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적힌 문장이었다.






"...뭐, 뭐지?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내게 선택지를 준다는 건가...?"






그 문장은 지금까지 '지령'에서는 본 적 없는 형식이었다.










……











5, 심부름 완수 후 아래의 두 가지 선택지 중 한 쪽을 선택해 반드시 실행할 것.


 (※선택지 1을 선택한 경우에만 패널티가 존재한다)






--1. 심부름 완수 후에도 침실 앞에서 벗어나지 않고 정장 상태로 안쪽의 정사에 귀를 기울이며 그 자리에서 혼자 네토라레 마조 자위를 실행한다.


 (이 선택지에 한해 자유로운 자위를 허가한다)






--2. 심부름 완수 후, 빠르게 탈의실로 돌아가 그대로 평소처럼 호출이 있을 때까지 대기한다.








※선택지 1을 선택한 경우 이번 레이카의 포상을 몰수한다. 또한 이후 정조대를 착용하는 기간을 2배로 연장한다.










……







두 개의 선택지를 읽은 나는 아연한 표정을 지었을 것이다.


어째서냐면 양자택일의 선택지가 주어졌다고 하지만 실제로 고를 선택는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선택할 선택지는 당연히 '2번' 이다




언뜻 보기에는 실제 바람기 섹스를 엿들으며 몇 달 만에 하는 자유로운 자위가 약속된 1번의 선택지가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 페널티가 무겁다.






※선택지 1을 선택한 경우 이번 레이카의 포상을 몰수한다. 또한 이후 정조대를 착용하는 기간을 2배로 연장한다.






이번 레이카의 포상.... 즉 네토라레 보고를 들으며 받는 대딸은 조금 아까운 기분이 들지만 두 사람의 바람기 섹스를 리얼타임으로 엿들으며 자위할 수 있다면 아깝지만 포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뒤에 적힌 패널티다.




다음부터 정조대를 벗기까지 필요한 기간이 두 배로 연장된다는 것은 단순히 생각하면 오늘까지는 스티커를 5장 모으면 됐지만 10장 모아야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실제로 체험한 나만 아는 것이다.




일단 이번만 해도 5장의 스티커를 모으는 데 15일이 걸렸는데, 확실히 말해서 이것은 꽤 빨리 모은 편이다.




생각해보면 알 테지만 예를 들어 레이카님이 매일 같이 타쿠미님과 바람기 섹스를 바라더라도 실제로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별개이다.




타쿠미님은 그렇지 않아도 바쁜 몸이시다


여러 명의 네토라레 마조 노예를 기르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레이카님 같은 섹파도 두 자리 수는 있는 것이다.




그런 섹파들을 차례대로 상대하고 있으면 레이카님이 상대가 되는 것은 잘 쳐줘도 주에 한 번 정도밖에는 되지 않는다.




현재 레이카님이 타쿠미님에게 자주 안기고 있는 것은 단순히 레이카님이 가장 새로운 섹파인 것과, 내가 여러 섹파들의 파트너 중에서, 유일하게 아직 정식으로 네토라레 마조 노예로 전락하지 않은 남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요컨대 이미 나 말고 다른 섹파의 파트너 남성들은, 전원이 계약서에 사인한 정식 네토라레 마조 노예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쿠미님은 이 시기에 아직도 타락하지 않은 나를 집중적으로 저격하듯이 그 파트너인 레이카님을 안으러 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전혀 확증이 없다.


어쩌면 다음 기회부터는 극단적으로 레이카님을 안으러 오는 빈도가 줄어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어 버리면, 최악의 경우는 1개월 이상 사정이 금지되어 버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현 상황조차 벅찬데, 이보다 더 오래 사정 관리를 당하다니 도저히 견딜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아무튼 선택할 선택지는 하나뿐이고, 지금은 빨리 두 사람이 있는 곳에 돌아가자...!)






다시금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다짐한 나는 귀가길을 반 정도 지났지만 그곳에서 U턴해 다시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일부러 타쿠미님이 이 타이밍에 담배를 사오라고 한 것도 분명 무언가 노리는 것이 있어서 일것이다.


나는 그 노림수에 대해 생각하면서도 자신이 지금 낼 수 있는 최고 속력으로 편의점을 향했다.








………


……











결국 내가 레이카의 집을 나갔다 돌아올 때까지 약 20분 가까이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역시 돌아오는 길 중간에 다시 편의점으로의 U턴을 할 수밖에 없던 것이 최대의 시간낭비였다.




그렇지 않아도 체력이 부족한 내가 계속 달릴 수 있을 리도 없었고 최종적으로는 거의 빨리 걷는 정도로만 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래도 겨우 돌아올 수 있었다.


땀범벅이 되어 숨을 헐떡이던 나는 그대로 부주의하게 현관을 열려고 하다가 핫 하고 생각을 고쳤다.




지령을 떠올린 나는 천천히 조용히 현관을 열고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용히 닫았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대로 침실 앞까지 향하려다 그 시점에 이변을 깨달았다.






(....왜 복도의 불이 꺼져 있는 거지?)






내가 집을 나서기 전에는 분명히 켜져 있던 복도의 불이 현관의 전구를 포함해서 모두 꺼졌던 것이다.


심지어 조금 전까지 내가 대기하고 있던 세면대조차 불이 꺼진 상태였다.




이로 인해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이 없는 레이카의 집 복도는 아직 밖이 밝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어두운 상태였다.




그래도 눈을 부릅뜨면 어렴풋이는 보이지만 상당히 불편한 것은 틀림없다.


순간 불을 켤까 말까 고민했지만 뭔가 의도가 있어서 어둡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그대로 살금살금 침실로 향하기로 했다.




그렇게 침실 앞까지 온 나는 스마트폰의 광량을 줄이며 현재 시각을 확인하고 진동 모드로 작동하도록 알람을 설정했다.




남은 건 이대로 5분간 숨죽여 대기하라는 지령이었지만, 도대체 왜 대기할 필요가--,








"--읏❤️, ....읏 아앙?!❤️❤️"






".........에?"








순간, 방 안에서 들려 온 목소리에, 무심코 스마트폰과 비닐 봉지를 떨어뜨려 버릴 뻔 했다.


경직된 나는 뭐가 뭔지 몰라 멍하니 있었다.




일순간 머리가 하얗게 질린 나였지만, 다음 순간에는 정신을 차렸다. 온몸에서 더위와는 관계없는 땀이 확 솟아올랐다.






(---어, 어째서?! ---그, 그렇지만 아까 더 콘돔이 없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나한테 사오라고 부탁을....!! --아직 넘기지도 않았는데!?)






머릿속을 빙글빙글 맴도는 사고의 나열


극심한 혼란에 허둥대면서도 주르륵 하고 기분 나쁜 땀방울이 몸을 적셨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는 안쪽 상황을 살피려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






"...응❤️ ....으응...!❤️❤️"






희미하게 요염한 비음 섞인 숨소리가 들렸다.






"응❤️ ...하아❤️,....아❤️ ....아앗..❤️❤️"






끼익끼익 스프링이 튕기는 소리...


전희만으로는 절대로 날 수 없는 소리였다....






"아, 앗...?!❤️ ....타, 타쿠읏...❤️❤️"






끼익끼익 비틀리는 소리에 맞춰 찌걱찌걱 하고 미지근한 물소리도 들렸다.


....이젠 확정적이었다.


....안에 있는 두 사람은 섹스하고 있다.




....콘돔이 다 떨어졌음에도 아랑곳않고...


나는 이를 악물고 꾸욱 손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큰 소리를 내며 문을 열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할 수 없는 일이다


....안에서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에게 있어서 지금 나는 그저 가정부밖에 되지 않으니까....


게다가 여기서 지령을 어겨버리면 얼마나 패널티가 주어질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나는 그저 이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엿듣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래 알고 있던 거잖아...)






.....이런 때가 올 거라는 건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처음 그 각오를 한 건 이전 레이카님의 침대 밑에서 경구피임약을 찾아냈을 때였다.




그때 레이카님은 만에 하나라도 임신하지 않기 위해서 콘돔과 같이 사용해 이중으로 대비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바보가 아니다


그때는 추궁하는 걸 피했지만 분명 그때부터 이미 레이카님은--








--그때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이 윙윙 진동했다.


....아아 벌써 5분이 지났나


안쪽 상황을 엿듣는데에 너무 열중해서 정말로 한순간에 시간이 흘러간 느낌이었다.




무음 알람을 멈춘 나는 무심코 노크하는 것을 망설였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허가 없이 문을 열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으면서 지금은 두 사람을 방해해도 되는 걸까 불안을 느끼고 있던 것이다.






(....아니, 분명 이 상황도 포함해서 전부 타쿠미님의 연출인 거겠지)




그렇지 않으면 일부러 담배를 사오게 해서 돌아오는 시간을 연기시키거나 지금처럼 5분 대기를 시킬 필요도 없으니까


아직 타쿠미님의 의사는 알 수 없지만 여기서는 지령에 따라야 할 상황일 거다.




이윽고 결의를 다진 나는 살짝 강하게 문을 노크했다.


그러자 안에서 들려오던 소리가 뚝 그쳤다


나는 일부러 노크 후 시간을 두고 목소리를 냈다.






"막 심부름 마치고 왔습니다!"






목소리를 내자 안에서 허둥지둥하는 기척을 느꼈다.


분명 행위중이었던 레이카님이 내 귀환에 당황하고 있는 거겠지


그 상태에서 한동안 작은 목소리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 이윽고 안에서 레이카님의 대답이 돌아왔다.






"--지, 지금 갈 테니까 절대로 문은 열면 안돼?!?!❤️"






그렇게 말하고도 여전히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후 1분 정도 지나 겨우 문이 열렸다


하지만 열린 것은 전보다 더 좁아 간신히 얼굴만 비칠 정도의 정말로 좁은 틈새였다.






"꽤, 꽤 빨리 왔네, 유우...?❤️"




"아뇨, 그 정도는..."




"지, 지금 막 온 거야...? ...그, 꽤 서두른 것 같은데, 지쳤지?❤️"






레이카님의 말은 심각하게 엇나가 있었다.


레이카님이 알지 못하는 비밀 지령 건도 포함해 오히려 돌아오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분명 시간감각이 애매해질 정도로 타쿠미님과의 행위에 집중했던 거겠지.


지금 돌아온 거냐고 묻는 것도 아마도 방안에서 들린 소리를 들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려는 셈이었다.




하지만 지령 건을 밝힐 수 없는 나는 눈을 피하고 애매한 대답을 한 뒤, 담배와 콘돔이 담긴 비닐을 내밀었다.






"....아뇨, .....그,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지시하신 물건입니다."




"앗, 고마워!❤️ ....아, 아- 아까까지 침대에서 스트레칭하고 있어서 조금 땀이 흘렀거든...?!❤️"




"...그렇습니까."






내게 비닐봉투를 건네받은 레이카님은 너무도 알기 쉬운 허술한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슬쩍 모습을 살피니 뺨이 붉게 달아올라 있고 턱에는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붙어 있었다.




문을 닫은 방안이 더웠던 것도 있을까, 역시 침대 스프링이 삐걱거릴 정도로 격렬하게 한 거겠지...




이렇게 나와 이야기하는 것이 꺼림칙한지 비닐봉투를 든 손에 시선을 내린 레이카님은 그대로 이야기를 마치려 했지만






"그, 그럼 이만--"




"--오우 땡큐, 유우!! 오 담배도 있잖아! 좋은데, 마침 한 모금 빨고 싶었다고!(웃음)"




"--잠깐?! 너, 뭐하는 거야?!?!"






거기서 대화에 끼어든 것은 바로 타쿠미님이었다.


타쿠미님이 조용히 다가왔던 건지 레이카님이 열리지 않도록 잡고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벌컥 하고 활짝 문을 열어 버린 것이었다.




순식간에 문이 활짝 열리자 그동안 감춰져 있던 광경이 드러난다.




레이카님은 조금 전과는 다른 의상을 입고 있었다.


그것은 치어리더 코스프레 의상이었다.


다만, 원래의 목적인 응원용 의상이 아니라, 명백하게 남자의 욕정을 불러일으키는, 밤의 운동을 응원하기 위한 의상이었다.


 


빨강과 흰색을 기조로 한 상반신의 탱크톱 타입의 상의는 길이가 말도 안 될 정도로 짧아, 레이카님의 빵빵한 남반구가 훤히 드러나 있었다




하반신 플레어 스커트도 미니 수준을 넘은 짧은 길이로, 고간 아래로 2cm나 될까 말까 한 수준이다. 


당연하다는 듯이, 스커트 밑이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평범한 치어리더라면, 스패츠나 속바지를 입겠지만 레이카님이 입고 있는 것은 빨갛고 투명한데다가 구멍이 뚫린 T백이었다.




투명한 T백은 치마 길이 때문에 훤히 드러나 있었고 치부를 가려야할 곳에 구멍이 난 덕분에 숨겨야 할 보지나 하트 모양으로 정돈된 분홍색의 음모까지도 훤히 드러나 있었다




...그리고 행위가 한창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레이카님의 보지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고, 애액이 허벅지 아래까지 늘어져 있었던 것이다








"으으읏?!?!❤️"








나의 시선을 느낀 레이카님은, 순간적으로 들고 있던 시트를 확하고 가슴 언저리까지 끌어올려 몸을 가렸지만, .....애석하게도 시트가 너무 얇아서, 땀에 젖은 몸이 시트 너머로 드러나 버리고 있었다.




본인도 시트가 아무 의미 없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


레이카님은 얼굴을 붉히더니 비집고 들어온 타쿠미님의 등 뒤로 숨듯이 도망쳐 버렸다.






한편 타쿠미님은 당당한 모습이었다.


……타쿠미님은 알몸이었다.


자신의 몸에 무엇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는 듯이 감추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전신 근육질의 몸에,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는 거구.


무심코 시선이 가고 마는 거근은 역시 직전까지 생으로 하고 있었는지 번들번들 생생하게 젖어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타쿠미님은 내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집어들더니 입구 쪽에 놓여 있던 라이터를 집어 불을 붙였다.




맛있다는 듯이 연기를 내뿜은 타쿠미님은, 손가락에 담배를 끼우고 그제야 눈앞에 있는 내게 말을 걸어 왔다.








"그나저나 센스 좋은데 (웃음) 말하지도 않았는데 담배까지 사오다니?(웃음)"




"으읏?! ....아, 아뇨 어쩐지 타쿠미님이 담배를 피고 싶어하실 것 같아서...."








타쿠미 님이 일부러 강조하듯이 말하여 나는 순간적으로 그 지령의 내용을 레이카님이 모르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그것을 나에게 전하기 위한 연극일 것이다.




화들짝 놀란 나를 보며 히죽거리며 담배를 입에 문 채 웃는 타쿠미님.








"하하, 과연 유우라고!(웃음) --어이 너도 필거지?"




"나, 나는 됐으니까 빨리 닫으라고...!?❤️"




"뭐야 이제와서 뭐가 부끄러워?(웃음) 어차피 나중에 이야기해줄 생각이었잖아(웃음)"




"나, 나중에 이야기하는 거랑 직접 보여주는 거랑 완전 다르거든?!❤️ ....아, 아무튼 이제 볼일 끝났으면 빨리 닫아!!❤️❤️"




"네네 --그럼 미안하지만 유우는 다시 평소처럼 대기하고 있어!(웃음)"




"....!! 아, 알겠습니다!!"






 


문을 닫기 직전 타쿠미님의 말.


그것이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것은 확실했다.




타쿠미 님은 어디까지나 내가 스스로 선택하게 할 생각이다.


이대로 문 앞에 눌러앉아, 안쪽 상태를 훔쳐 들으면서 네토라레 마조 자위에 잠길 것인지....


또는 정말 탈의실로 돌아가 평소대로 대기하고 있을 것인지...




처음에 그 지령을 보았을 때는, 선택할 필요도 없는 선택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정조대의 기간 연장은 단점이 너무 크다.




...하지만 그렇지만---






(아, 안쪽 상황이 신경 쓰여서 못 견디겠어...!)






막상 눈앞에 와서 선택을 강요당하니 어떻게 해서든 이대로 안에 있을 두 사람의 상황을 엿듣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혀 버리는 것이다.




귀가 후 5분 동안 이뤄진 바람기 섹스의 암시....


그리고 본 적 없는 레이카님의 외설적인 치어리더 코스프레의 파괴력.


나의 망상을 불러일으키고, 기대로 심장을 뛰게 하기에는 너무 충분한 재료였다.




하지만, 이대로 욕망에 휩쓸리면 나중에 더 괴로워지게 되는....!








--그렇게 선택을 앞두고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정말, 진짜로 초조했다고!❤️'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했잖아?(웃음)'








(....?!?! 어, 어째서 이렇게 소리가 선명하게...?!)








문 앞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던 내 귀에 방 안에 있을 두 사람의 대화가 선명하게 들려왔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방금 들려온 목소리는 평범하게 대화할 때의 성량이었던 것이다.


문이 닫혀 있는 현 상황에 방안에서 하는 대화까지 들려올 리가 없는 것이다.




놀란 내가 문을 응시했지만 ……역시 아무리 봐도 문은 닫혀 있었다....






(...아니! 잘 보니까 뭔가 끼워져 있어...?!)






어두운 복도에 눈이 익숙해진 나는 문 래치 부분에 무언가 튀어나온 것을 눈치챘다.


그 무언가는.... 씹고 난 껌이었다.




래치는 손잡이로 열리는 문에 대부분 달려 있는 측면에 튀어나온 금속도구를 말한다.


이 래치 덕분에 문이 멋대로 열리지 않게 고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래치 부분에 어째서인지 껌이 끼워져 있었다.


그 탓에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자세히 보니 희미한 틈새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틈새 덕에 방음성이 현격히 나빠져 복도까지 목소리가 새어나온 것이다.




아무리 생각하도 우연으로 인한 일은 아니다


십중팔구 타쿠미님이 한 일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역시 내가 집을 나섰을 때 집안의 전기를 끈 것도 전부 타쿠미님의 계획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어쩌면 지금 복도에 전기가 들어와 있었다면 어두컴컴한 레이카님의 침실 안으로 빛이 새어들어갔을 것이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전기를 꺼둔 것 같았다




--모든 것은 방앞에서 엿듣고 있을 내게 안쪽 상황을 들려주기 위해서....








'....그보다 왜 일부러 이 체위로 한 거야...?'




'어이어이 무슨 말이야? 치어리더 코스프레는 선 채로 뒤치기인 게 국룰이라고!!'




'처음 듣는데 그런 국룰...'








안에서 기가 막혀하는 레이카님의 목소리와 쓸데없이 열정적으로 말하는 타쿠미님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어쩌면 두 사람은 아직 입구 근처에 있는 걸지도 몰랐다








'....하아 뭐 됐어. ....그럼 할 거면 빨리 시작하자....❤️'




'오우!(웃음) ---아아 맞다, 잠깐!! 기왕하는 거 이대로 벽쪽에서 하자고!!'




'....굳이? 평범하게 침대에 손 짚으면 되잖아...?'




'아니지아니지!! 침대에 손을 짚고 허리 뒤로 내민 너를 따먹는게 아니라 치어리더 같은 자세로 선 너를 뒤에서 존나 박고 싶은 거라고!!'




'무슨 고집이야...'




'됐어 됐으니까! 자 양손에 폼폼 들고!! 야구 관객석에서 응원하는 치어리더가 돼서 그 벽 앞에 서보라고...!!(웃음)"




"....정말이지, 폼폼 들고 있으면 벽 짚기 힘든데...❤️'








역시 두 사람은 입구 근처에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주의하며 숨을 참았다




....이렇게 된 이상 이젠 탈의실로 돌아가는 선택지는 없어졌다


처음부터 나는 타쿠미님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난 것이다


지령에는 선택지라는 형태로 도망칠 길이 주어졌지만  처음부터 타쿠미님은 내가 그 선택을 하게 두지 않을 셈이었다.




능숙한 입담으로 문옆의 벽을 뒤치기하기 위한 장소로 선택한 것도 처음부터 나에게 들려줄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역시 저쪽 벽으로 하면 안돼? 여기는 탈의실에 있는 유우한테 까지 들릴지도 모르고..."




"괜찮아괜찮아, 안 들린다니까!!(웃음)"




"그, 그래도오.... 응아아앗?!❤️ 가, 갑자기 그런...?!❤️❤️"




"하핫! 그렇게 말하면서 너도 상당히 흥분한 것 같은데!!(웃음)"




"아, 아냣?!❤️ 그, 그냥 아까 유우에게 이 모습을 보였으니까... 으응❤️ ....조,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을 뿐...!❤️❤️"




"확실하게 말해버려! 바로 '지금부터 바람기섹스합니다❤️' 하는 상태의 에로코스를 계속 사정관리하고 계속 참게 해온 유우 녀석에게 보여줘서 생각한 것 이상으로 흥분했다, 라고!!(웃음)"




"으읏!❤️ 아, 아냐아앗❤️ 그, 그렇지 않...!❤️❤️"








쿵 하고 문 옆 벽에 손을 가져다 댄 소리가 났다.


아무래도 정말로 이 벽 하나를 사이에 둔 너머에서 바람기 섹스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대로 레이카님이 달콤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것을 듣고 나는 그 자리에서 외출복을 조용히 벗어던졌다.


그리고 정장이 된 나는 맞은편의 대화를 의식하며 벽에 귀를 대듯이 복도에 정좌했다.








'아니기는!(웃음) 너는 애인인 유우에게는 사정을 금지시키면서 자기만은 원하는 만큼 나랑 바람기 섹스할 수 있는 현재 상황에 우월감에서 배어나오는 흥분을 느끼고 있다고!(웃음)'




'앗 안됏?!❤️ 아직, 앗❤️ 그, 그런, 유두랑 클리만...!❤️'




'너도 아까 문이 열렸을 때 그 녀석 눈 봤지?(웃음) 멍청하게 뻐끔뻐끔 입 벌리고 에로 코스프레를 한 네 전신을 굶주린 짐승 같은 눈으로 핥아대고 있었잖아!!(웃음)'




'그건...!❤️ 앗, 앗!❤️ 위, 위험해?!ㅍ 앗! 안돼!❤️ 저, 정말로, 안, 된다고오옷!❤️❤️'




'너는 그런 눈이 될 때까지 사정을 계속 참게 한 유우 녀석을 보고 더없는 우월감을 느낀 동시에 한층 유우를 향한 가학심이 달아올랐잖아?(웃음) --어때, 아니야?!(웃음)'




'갓, 아앗❤️ 아앗...❤️ 가, 간다아아!❤️ 타, 타쿠!❤️ 정말, 가버--'




'--어이쿠! 스톱이다!!(웃음)'




'--아앗?!❤️ ...왜, 왜애...?! 왜 좋을 때 멈추는 거야앗...?!'




'가고 싶으면 자신의 본심을 털어놓고 내 질문에 대답해줘야지?(웃음)'




'그, 그럴수가...!❤️'








....아직 본방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본방전의 전희임에도 레이카님은 마치 클라이맥스인가 싶을 정도로 다급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장소에서 유두나 클리토리스를 애무당하고 있을 레이카님의 모습을 그리며 나는 오랜만에 해방된 실좆을 풀발기시켰다.




그렇게 벽 너머에서 슨도메를 당하며 애태워지는 레이카님이, 항복하듯 목소리를 높였다.








'--아앗, 진짜?!❤️ 인정할게! 인정할 테니까!❤️ 화, 확실히 나는 아까 유우의 깜짝 놀라서 멍한 얼굴을 보고!❤️ 조, 조금은 미안하네, 생각했지만...!❤️❤️'




'--사, 사실은 나랑 타쿠를 보고 애절한 표정으로 간절한 눈빛을 하고❤️ 부, 분하다는듯이 입술을 깨무는 유우의 모습에❤️ ...자, 잘은 모르겠지만 나, 나 스스로도 이상할 정도로 흥분했어...!!❤️❤️'




'--앗, 아앗!!❤️ 더, 더는 못 참앗...?!❤️ --나와의 섹스를 금지당해서 너무 간절해진 얼굴의 요우!!❤️ 내 옆에서 다가올 권리를 타쿠에게 빼앗겨서 풀 죽은 얼굴을 한 유웃!!❤️❤️'




'--그런 불쌍한 유우가 최고로 귀여웟!!❤️ 더 더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만들고!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거리가 생겨버린 나를 보면서 눈물을 글성거리는 유우를!!❤️ 더 더어 반복해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어!!❤️❤️'




'자, 자아, 인정했지!❤️ 빠, 빨리 클리 만져줫❤️ 유, 유두 꼬집어줘어...!❤️❤️'








그것은 레이카님의 본심의 폭로였다.


타쿠미님이 지적한 대로 레이카님은 나를 사정관리하고 컨트롤하며 기븜과 흥분을 느끼고 있던 것이다




연인인 나에게는 사정을 강하게 참게 하면서 자신은 연인보다 우수하고 늠름한 남자와 마음껏 바람기 섹스를 만끽한다


그런 상황이 불어일으킨 우월감에 오싹오싹 흥분할 정도로 변모한 것이다...




역시 타쿠미님의 조교는 나의 교정만이 아닌 레이카님을 자신 취향의 여자로 물들이는 것까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하하하! 좋은데!! 너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내 취향으로 물들었다고!!(웃음) --자 솔직히 대답한 포상이다!!'




'--아아아아앗?!❤️ 으읏....읏❤️ 아아 거기...!❤️ 아, 아앗?!❤️❤️ ....다아아앗?!?!❤️❤️❤️'








레이카님이 얼마나 물들었지 확인하고 상기된 목소리를 내는 타쿠미님


그런 타쿠미님의 목소리 들린 직후에 벽 너머에서 다급하고 높은 레이카님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레이카님의 간청에 부응하듯이 유두나 클리토리스에 강렬한 자극을 선사하고 있는 거겠지


전희만으로 절정에 이른 레이카님은 이제껏 내가 얼마나 본방에서 노력해도 들을 수 없었던 정말로 기분 좋은 교성을 내질렀다...




나는 그 기분 좋아 보이는 교성을 들으며 실좆을 만지지도 않고 노핸드로 사정해버렸다


손으로 흔들지 않아 기세랄 것도 없이 움찔움찔 위아래로 흔들린 진동에 주륵주륵 지려버린 것 같이 사정했다....




15일만의 사정은 가슴이 조이는 것 같은 감정 속에서 허리 안쪽이 찌릿찌릿하고 경련하는 너무도 기분 좋은 사정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 ......아아--❤️'




'꽤 괜찮은 느낌으로 갔는걸!(웃음)'




'....시끄러워...❤️'




'슬슬 나도 하고 싶으니까 넣어도 될까?'




'...........얼마든지...❤️'




'오우! 그럼 사양않고!(웃음)'








그래 아직 본방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벽 너머에서 삽입해도 될지 확인하는 타쿠미님


그에 응해 짧게 한 마디로 답하는 레이카님


...나는 그런 레이카님이 타쿠미님을 향해 허리를 내밀고 손으로 엉덩이를 벌려 자지를 받아들이는 모습의 환상을 보았다








'처음에는 천천히 슬로우 페이스로 할 거야! 그 쪽이 너도 체력적으로 편하지?(웃음)'




'.....응❤️ .....마, 마음대로 하던가...?❤️'




'그래서 말인데 그 대신이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이번에는 시험 삼아서 벽 너머에서 유우 녀석이 엿들으면서 비참하게 딸치고 있다고 한 번 생각해보라고!(웃음)'




'으, 읏❤️ .... 뭐, 뭐하러 그런 짓을...❤️'




'너도 아까 말했잖아. 애절한 표정으로 가지고 싶다는 눈빛을 한 유우의 불쌍한 모습이 흥분된다고!(웃음) 기왕 하는 거 서로 더 흥분되는 시츄로 기분 좋게 하지 않을래?(웃음)'




'앗, 앗❤️ ....읏, 그, 렇지만...❤️'








벽 너머에 있을 타쿠미님의 제안에 나도 모르게 심장이 크게 뛰었다


레이카님 입장에서는 갑자기 망상 같은 이야기를 꺼낸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타쿠미님은 사실을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타쿠미님은 레이카님이 한 번 격렬하게 가고 사고능력이 헐렁헐렁해진 때를 노려 거절하기 힘든 타이밍에 이야기를 들이민 것이다








'어차피 언젠간 녀석 앞에서 보여주면서 바람기 섹스할 날이 올거라고?(웃음) 그러면 오늘은 그 연습이라고 생각해!!(웃음)'




"아, 앙❤️ 아, 앗❤️ ....여, 연습...?❤️"




'그래 연습이야! --상상해볼래?(웃음) 지금 유우 녀석은 이 벽 너머에서 네가 내게 안기는 소리를 들으면서 혼자 문질문질 네토라레 마조 자위를 하고 있는 거야...(웃음)'




'유, 유우가 이 너머에서...❤️ 혼자 문질문질...네, 네토라레 마조 자위....❤️❤️'




'그래 상상해봐! (웃음) 귀로 얻을 수 있는 정보에만 의지해서 더 이상 자기는 만질 수도 없는 사랑하는 연인의 몸을, 상간남인 내게 마음대로 주물러지는 걸 상상하면서 한심한 얼굴로 필사적으로 딸치고 있을 거야...!(웃음)'




'우, 우리들이 바람기 섹스하는 소리를 엿들으면서...❤️ .....알몸인 유우가 울먹거리면서 필사적으로 오른손으로 딸달이치는 모습....❤️❤️'




'좋아 잘하고 있어! 유우 녀석이니까 분명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네 이름을 부르면서 딸치고 있을 거라고?(웃음)'




'아, 아앗!❤️ 그, 그런...!❤️ ....우, 울상인 유우가 버려진 개 같은 표정을 짓고, 나를...!!❤️❤️'








아니나 다를까, 사고능력이 명확하지 않은 레이카님은 타쿠미님의 쾌락과 동시에 속삭이는 듯한 사고 유도를 실시하는 고등 테크닉에 의해서, 점점 타쿠미님이 하는 말에 이끌려 기분이 고조되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들의 바람기 섹스를 엿들으며 한심한 표정으로 울먹이며 딸치는 내 모습.


무엇보다 강하게 레이카님의 가학심을 부추기면서 더없는 우월감에 환희하는 상황.




레이카님은 그런 망상을 머릿속에서 확실한 이미지로서 떠올리면서, 타쿠미님의 부추김에 이끌려 점점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좋다고! 그대로 벽 너머에 있을 유우에게도 들려준다고 생각하고 말로 괴롭혀줘!!(웃음)'




'하아❤️ 읏, 응❤️ ...하아, 하아아❤️'




'너는 평소 네토라레 보고할 때 여왕님이 된 기분으로 유우를 매도했지만 나랑 바람기 섹스를 할 때는 내가 꺼낸 유우의 화제에는 막무가내로 반응하지 않았지!(웃음)'




'아, 아아❤️ ....그, 그치만 유우가 없는 곳에서 유우의 뒷담을 하듯 험담을 하는 건❤️ .....여, 역시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하니까...❤️❤️'




'핫 애초에 생각이 글러먹었어! 지금가지는 유우를 향한 죄책감이나 의리로 입을 다물고 있었겠지만 까놓고 말해서 그거 똥볼이다?(웃음) 유우 본인이 너한테 매도당하는 쪽이 더 흥분되는 네토라레 마조 자식이니까!(웃음)'




'응읏❤️ 그, 그건.... 그럴 지도, 모르지, 마안...❤️'








....몰랐다


레이카님이 뒤에서는 내 험담을 전혀 하지 않는다니


그, 그도 그럴 것이 내게 하는 네토라레 보고나 조교 때는 그만큼 흥에 겨워 나를 매도했었으니




게다가 저번 NTR비디오 레어 때에는 레이카님은 나를 한껏 매도하고.... 아니 지금도 생각해보면 그건 전제가 달랐던 걸까...?




....확실히 그 NTR비디오 레터는 처음부터 내게 보여줄 목적으로 촬영한 것이다


즉 내가 반드시 본다는 전제로 레이카님이 나를 기쁘하게 만들어주려고 매도를 했다는 것이다




지금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볼 수 없는 장소에서 바람기 섹스를 하는 동안의 뒷담에 대한 것이다


다시 말해 레이카님은 정말로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장소에서는 일절 나를 두고 나쁜 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




.....당연히 나는 타쿠미님과 바람기 섹스를 할 때는 평소처럼 나를 두고 한껏 헐뜯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분명 레이카님은 머리로는 플레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어도 역시 어딘가 연인인 나에게 죄책감 같은 것이 들었던 거겠지....


그러니 레이카님으로서는 연인인 나를 대하는 취급에 대해, 자신만의 넘을 수 없는 선 같은 것이 존재했던 걸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면 역으로 타쿠미님은 이번 기회에 레이카님에게 그 넘을 수 없는 선을 넘게 하려는 거 아닌가...?)






지금까지 뒤에서는 결코 내 욕을 하지 않았다는 레이카님


그런 레이카님의 양심이나 최후에 남은 심적 장벽을 무너뜨리고 없애려는 걸지도 모른다....


그 증거로 타쿠미님의 부추김은 점점 더 과열되어 갔다








'네토라레 마조인 놈은 괴롭힘 당하면 당할수록 기뻐하는 변태니까!(웃음) 그러니까 더더욱 훨씬 더 녀석을 괴롭혀서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들려주듯이 녀석을 헐뜯는 거야!(웃음)'




'그, 그치마안❤️ 그, 그런 건...❤️'




'나를 믿어!(웃음) 뭣보다 이건 유우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네토라레 마조인 연인을 둔 너도 결코 배워둬서 손해볼 거 없는 테크닉이라고?(웃음)'




'응, 아아❤️ ....아❤️ ...유, 유우를 위해서...?❤️ ....정말로...?❤️'




'아아 그래! (웃음) 진짜진짜(웃음) 내가 거짓말을 할 리가 없잖아?(웃음)'








...아아 역시 이런 흐름인가


때와 장소에 따라 '유우를 위해' 라는 말은 레이카님에게 있어서 마법 같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었다




'연인을 위해 하는 거니까' 라고 죄책감을 덜어내고 자신도 배덕감에 몸을 맡겨, 더욱 흥분할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이다....




바로 지금이 그때이다


지금 레이카님은 쾌락에 의해 사고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태로 자신의 욕구와 나를 향한 죄악감을 저울에 올려둔 것이다




그런 상태의 레이카님에게 있어서 죄악감을 덜어내는 최고의 마법이 바로 '유우를 위해' 라는 면죄부였다




나에게 죄책감을 느끼기에 더욱 뒤에서는 내 험담을 전혀 하지 않았던 레이카님


하지만 그런 험담이야 말로 '유우를 위한' 것이 된다면 이제 레이카님의 마음속에서 죄책감은 사라지고 저울은 단숨에 기울어버린다




--가학심으로 나를 괴롭히고 지독한 말로 매도하고 헐뜯는 그런 욕구에...








'아, 아아!❤️❤️ 저, 정말로 유우를 위한 거라면❤️ ....타, 타쿠의 말대로, 해볼게...❤️'




'그래 좋다고!!(웃음) 그럼 우선은 기본적인 것부터 복잡할까! 먼저 다른 남자와 비교하는 것은 남자를 흥분시키는 간단한 테크닉 중 하나다! 비교대상을 내리칠만큼 내리치고 칭찬할 상대는 한껏 칭찬하면 돼!!'




'읏❤️ ....비, 비교대상...❤️ ...응읏❤️ ....즈, 즉 연인인 유우를 헐뜯고... 타, 타쿠를 칭찬하면, 되는 거...?❤️'




'맞아!! 아까도 말했지만 네 경우에는 연인인 유우가 네토라레 마조니까 한층 더 상황이 좋은 거야!(웃음) 얼마나 눈앞에서 헐뜯어도, 욕하는 만큼 기뻐하고 흥분해주니까 사양말로 팍팍 말로 괴롭히면 돼!(웃음)'




'아아❤️ .....내, 내가 유우를, 욕한다...!❤️❤️'




'우선 간단하게 내가 질문형식으로 리드할 테니까 너는 유우를 위한다고 생각하고 솔직하게 생각한 걸 입 밖에 내면 돼!(웃음) --자아 간다?'




'--아, 아아!❤️ 응, 아아앗?!❤️❤️'








달아오른 분위기에 이끌리듯 타쿠미님의 허리 움직임도 템포를 한층 올린 듯했다


템포를 올리면서 말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절묘한 쾌락을 선사하는 타쿠미님








'--그러면 우선은 전형적인 질문부터! 나랑 유우, 어느 쪽이 크지?(웃음)'




'응, 읏❤️ 아, 아아❤️ ....저,정말, 또 그런, 뻔한, 짓궂은 걸...!❤️ ...그, 그거야, 이쪽...❤️ ....타, 타쿠의 자지 쪽이 큰 게 당연하잖아...!❤️❤️'




'하핫 좋다고! 그대로 벽 너머에 있는 유우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을 거야, 제대로 의식하라고!!(웃음)'




'아, 하아!❤️ 지, 지금도 유우가, 듣고 있다니...!❤️❤️'




'그럼 다음이다! 그러면 나랑 유우 어느 쪽 자지가 기분 좋지?(웃음)'




'하아❤️ 아아❤️ 나, 나빴어...!❤️ ....그, 그것도 이쪽...❤️ ......아, 안까지 쑤걱쑤걱해주는❤️ ....타, 타쿠의 커다란 자지 쪽이 기분 좋아앗...?!❤️❤️'




'하핫 그래 그런가!(웃음) 역시 우리는 상성발군이야!(웃음) 그렇지~ 다음은 나랑 유우 중에 누가 더 미남이라고 생각해?(웃음)'




'뭐?!❤️ .... 그, 그건.... 유, 유우 쪽이 내 취향, 부드러운 얼굴--'




'--네 취향을 묻는 게 아냐!! 나랑 유우, 어느 쪽이 더 미남인지 물었잖아!!'




'으으읏?!❤️ 시, 시럿?!❤️ 아, 아앗❤️ 대, 대답❤️ 대답할 테니까앗?!❤️❤️'








쿵쿵 벽 너머로 진동이 전해진다


레이카님의 애매한 대답에 참다 못한 타쿠미님이 벽에 짓누르듯 한층 격하게 움직인 거겠지




갑작스레 전해진 강렬한 쾌락에 번민하듯 요염한 소리를 내는 레이카님


원래부터 있던 마조기도 자극당해서인지 버티지 못하고 솔직한 답을 입에 담아버렸다








"--타, 타쿠웃!❤️ 타쿠 쪽이 유우 보다 훨씬 더 미남이니까아앗?!❤️❤️"




"---정말이냐?! 혹시 너 말고 여자를 백 명 모아다 얼굴만 보고 어느 쪽을 고를지 물어보면 그녀석들은 나랑 유우 어느 쪽을 고를 거 라고 생각하지!"




"...타, 타쿳❤️ 타쿠 쪽이얏!❤️ 그, 그런 건 백 명 모으면 백 명 모두 타쿠를 고르는 게 당연하잖아...?!❤️ 펴, 평범한 여자라면 비실비실한 음침면상 유우가 아니라❤️ 야, 야성미 있는 와일드한 미남인 타쿠를 고르는 게 당연한걸...!!❤️❤️




"하지만 그래도 너는 유우 쪽을 고르겠지!"




"으읏❤️ ...그, 그건 전제조건이 다르니까앗...❤️ 나, 나는 유우의 외견이 아니라 내면의 상냥함에 반했으니까앗...❤️"




"--그러면 만약에 나랑 유우 어느쪽도 면식이 없는 상태에서 첫인상으로 반드시 어느 한 쪽 남자를 골라야 한다면 어느 쪽을 고를 거지?!"




"으읏?!❤️ ...그, 그건...❤️ ...그 조건이라면... 나도 분명...❤️ .......타, 타쿠를 고를 거라고...생각, 하는데....❤️❤️"








(....으읏!!)








.....어쩐지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지금 레이카님의 대답은 예상이상으로 가슴에 푹 박혀 들었다




요컨대 객관적으로 봐도 외견만이라면 타쿠미님 쪽이 압도적으로 뛰어난 데다가 중요한 레이카님 조차도 첫만남이라면 내가 아닌 타쿠미님 쪽이 취향인 얼굴이라고 딱 잘라 말한 것이다








'호오?(웃음) 그러면 너도 얼굴은 내가 취향이고 평소부터 내가 더 미남이라고 인정했던 거구나?(웃음)'




'으으읏?!❤️ --아아앗 정말!!❤️ 알았어, 대답하면 되잖아?!❤️ ---그래!!❤️ 얼굴에 한해서는 타쿠 쪽이 취향이고 미남이라고 생각했어!!❤️ 그건 어떤 여자한테 물어도 타쿠를 고르지 않고 유우를 고를 여자는 한 명이라도 있을 리가 없잖아...!!❤️❤️'




'하하하!! 괜찮은 느낌으로 폭발했잖아!!(웃음) 그 상태로 팍팍 대답하자고!(웃음)








이제 숨기지도 않고 타쿠미님이 더 취향에 맞는 미남이라고 폭로하는 레이카님.


처음부터 승산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사랑하는 연인의 입에서 직접 들으면 꽤 가슴에 와닿는 것이 있었다.




......거기서 한층 더 타쿠미님은 내가 여기서 듣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가차없이 레이카님에게 따져 물었다.


그러는 한편 나에 대한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 같은 것이 날아가 버린 모습의 레이카님.




한 번 폭발해 버린 레이카 님은 쾌락에 물들어 허덕이는 목소리로 차근차근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자신의 연인인 나를 업신여기는 말을….










'--나랑 유우, 어느 쪽이 더 섹스를 잘해?(웃음)'




'그, 그거야❤️ 타쿠 쪽인 게 당연하잖아...!❤️❤️'




'어떻게 다른데?(웃음)'




'읏❤️ ....어, 어떻게 다르냐니,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달라...!❤️ 유우 본인도 신경 쓰는 것 같지만 유우의 고추는 이렇지 않고...❤️ ...마, 마치 타쿠랑 비교하면 어른이랑 애들 정도로 다르고...!❤️❤️'




'좋네, 계속해!(웃음)'




'...그, 그러니까❤️ ....너, 너무 작아서 전혀 안까지 닿지 않아!!❤️ ....우, 움직이는 것도 어색해서 ....개못하고...❤️ ....이, 이렇게 타쿠처럼은 느끼게 해주질 못해서...!❤️ ....저, 전혀 보지가 기분 좋지 않은 거얏...?!❤️❤️'




'그래 그러냐!(웃음) 요약하면 유우는 실좆인 것마니 아니라 비교도 안 되게 섹스를 못한다는 거지?(웃음)'




'--그래 맞아❤️ 지, 지금까지 만난 남자들 중에서 단연 최하위...!❤️ 비, 비교하는 것도 미안할 정도야...!❤️ ...응, 으읏❤️ ...유, 유우는 타쿠랑 비교하면 너무 변변찮고...❤️❤️ ....사, 사정량도 적고❤️ ....지, 지구력도 타쿠보다 훨씬 글러먹었는걸...❤️❤️'




'하핫! 그럼 정말로 섹스에 한해서는 내 쪽이 좋은 거지?(웃음)'




"다, 당연하지❤️ ...나, 나도 쓰레기 같은 성격을 둘째치고... 타, 타쿠의 자지만은 멋지, 다고...❤️ ....이, 인정하고 있는걸...!❤️"




'좋아! 좀 더 칭찬해주면 기뻐서 보답을 열심히 해줄지도 모른다?(웃음)'




'....으읏❤️ ....타, 타쿠의 커다랗고 늠름한 자지❤️ .....며, 몇 번 사정해도 안에서 다시 단단해지고...❤️ 아, 아아❤️ ....버걱버걱하는 귀두가 자기 말고 다른 유전자를 쫓아내듯이...❤️ 보지 안쪽을 긁어낼 때마다❤️ ....내 안에서 암컷의 본능이 채워져서❤️ .....응하아❤️ ....보, 보짓, 행복, 해져버려어엇!!❤️❤️❤️'




'---아~ 최고야!!(웃음) 역시 함락시킨 여자에게 본인의 허접 남친이랑 비교하게 하는 거, 남자로서 우월감이 느껴져서 기분 엄청 업된다고~!!(웃음)








한번 선을 넘어버린 레이카님은 이제 주저없이 나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이카님 스스로도 몸소 실감했을 것이다.


나를 매도하고 헐뜯고, 반대로 타쿠미님을 치켜세워 칭찬하니 서서히 타쿠미님의 볼티지가 올라가고 있다는 걸




그 증거로 레이카님이 입을 열 때마다, 벽에서 전해지는 진동은 강하고, 빨라져 가고, 그에 비례해 레이카님의 교성도 높아지고 있었다






......한편 나는, 벽 너머에 있는 레이카님의 매도로, 이미 2번 사정해 버리고 있었다.




예전에는 섹스를 할 때도 한 번 사정하면 시들어 버렸던 실좆이, 지금은 몇 번을 사정 해도 작으나마 단단히 발기한 채였다




실시간으로 바람기 섹스를 엿듣고 거기에 레이카님에게 비교되며 매도당하는 쾌감은, 나의 예상을 훨씬 넘고 있었다.




심장이 아플 정도로 날뛰고, 그에 맞춰 오른손의 움직임도 점점 빨라진다.


극도의 흥분 상태로 인해 다무는 것을 잊은 입에서는 지금도 주르륵 침을 흘리고 있었다.


그만큼 15일만에 하는 네토라레 마조 자위는 기분 좋고, 그야말로 승천해 버릴 것 같은 최고의 쾌락을 안겨주고 있었다.






이미 여기까지 팡팡❤️ 하는 리드미컬하게 고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벽 너머의 행위도, 끝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점점 두 사람의 볼티지가 최고조까지 치솟는다.


레이카님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의 칼도 더욱 파괴력과 날카로움을 더해간다.








'하아❤️ 하아❤️ 조, 좋앗!❤️ 타, 타쿠의 자짓❤️ 또 커졌어!❤️ --오, 오옷 옥?!❤️ ...이, 이게 좋앗❤️ 이쪽 자지가 좋아앗!❤️ ....우욱, 옥옷?!❤️ ....이, 이젠 타쿠 것만 있으면 돼❤️ 유, 유우의 실좆 따, 위는 더 필요 없어엇?!❤️❤️❤️'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이제 유우랑 섹스할 필요없겠네!(웃음) 좋아! 네가 앞으로도 내 섹파로 있고 싶으면 두 번 다시 유우 한테 섹파 구멍을 쓰게 두지 않을 거라고 맹세할 수 있냐?!(웃음)'




'오옷옥?!❤️ 매, 맹세애앳?!❤️ 내, 내 보지느은❤️ 이, 이제 타쿠 전용 섹파보지니까앗!❤️ 옷 호옥?!❤️ ....서, 설령 애인이라도❤️ 시, 실좆인 유우에게는, 두 번 다시 쓰게 해주지 않을 거라고, 약속합니다아아앗?!❤️❤️❤️'




'좋아 기뻐해라!!(웃음) 그럼 오늘부터 너는 정식으로 내 섹파 육변기다!!(웃음) 내가 질릴 때까지는 원하는 만큼 한껏 쓰다 버려줄 테니까!!(웃음)'




'가, 감샤햡니, 냐아앗?!❤️❤️ --옷 오옥 오홋...?!❤️ ...계, 계속, 엄청...❤️ 응읏?!❤️ ...다, 단단햇❤️ 닿는 거❤️ 기분 좋은 곳에!❤️ 보, 보지 안쪽, 느껴버려어엇❤️....하아❤️ 아앗?!❤️ ....보, 보지, 좋앗❤️ ....조, 좋앗❤️ 좋아❤️ 타, 타쿠의 멋진 자지로❤️ 더, 더어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줘...?!❤️❤️❤️'




'...그럼 기왕하는 거 피니시 전에 하나만 더 녀석에게도 선물을 주도록 할까...!(웃음)'








그런 타쿠미님은, 무슨 일인지 잠시 움직임을 멈춰버렸다


갑작스러운 정지에 의아해하던 레이카님이었지만 그녀의 귓가에 타쿠미님이 나에게는 들리지 않게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러자 일순간 레이카님이 숨을 삼킨 듯한 기색이 전해진다.


그리고 직후 당황하며 난처하게 중얼거렸다.








'그, 그런 건...?!❤️ 아, 아무리 진짜 유우가 없다고 하지만... 그, 그런 거까지 말하는 건...?!❤️❤️'




'.....아앙? 나는 유우가 듣고 있다고 생각하고 말하라고 했지...?! 너무 빼면 오늘은 여기서 끝내고 돌아간다?!'




'--으읏?!❤️ ....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말할게, 말할게요오옷?!❤️❤️'








그만큼 선을 넘어 매도하던 레이카님이 무심코 나아가길 망설일 정도의 내용...


대체 어떤 내용인 걸까...?




내가 마음속으로 전전긍긍하고 있으니 강한 말로 위협당한 레이카님이 마음을 다진 듯한 목소리를 냈다








'--유, 유우!!❤️ 거, 거기서 듣고 있지?!❤️ ...나, 나 실은 유우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 있어...!❤️




'....사, 사실은 아까 굳이 유우에게 콘돔을 사와달라고 했지만❤️ ....사, 사실 아직 콘돔 함참 남아 있었어...!!❤️❤️'








그것은 나도 조금 전부터 신경 쓰이던 부분이었다


충분한 양을 준비해뒀을 예비 콘돔


그것을 다 써버리다니 대체 어떤 비정상적인 플레이에 썼는지 계속 의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대답은 레이카님 자신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역시 콘돔이 다 떨어졌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럼 대체 왜--








'--그, 그래도 오늘 타쿠미가 시작하기 전에.... '오늘은 콘돔 쓸 기분이 아니니까 노콘으로 한다. 그러니까 남아있는 콘돔은 전부 버려!' 라고...❤️ .....반쯤 억지로 명령을 받아서...!❤️❤️'




'.....저, 정말로 미안해...?!❤️ 유우가 노콘으로 하는 건 절대로 안 된다고 싫어하는 거 나 알고 있었는데...!❤️ ....그, 그래도 타쿠가 '노콘으로 할 거 아니면 오늘은 돌아간다' 라고 하니까....나....나는....!❤️❤️'




'--나는!❤️ 오늘은 처음부터 계속 노콘이었어?!❤️❤️ ....지, 지금도!❤️ 아까 유우가 사온 콘돔은 받자마자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어...!❤️ ...그, 그대로 노콘으로 타쿠랑 바람기 섹스하고 있어...?!❤️❤️❤️'




'거, 거짓말해서 정말로 미안해...!!❤️❤️'








.....그것은 충격적인 고백이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가 벽 너머에서 듣고 있을 거라는 가정 하에 한 고백이었지만... 그 목소리에 담긴 필사적인 느낌이 결코 거짓말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콘돔을 사서 돌아왔을 때에 이미 두 사람이 바람기 섹스를 재개했던 것에서 노콘으로 하고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하지만 이야기를 듣자하니 그 정도가 아니라 두 사람은 오늘 처음부터 이미 콘돔 따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게 심부름을 시킨 것조차도 이 시츄에이션을 연출하기 위한 시간끌기 였던 거겠지...


....내가 땀으로 목욕하며 번 알바비로 사온 콘돔




그런 것을 이미 알면서 타쿠미님은 막 사온 콘돔을 버리라고 명령한 것이다


...그리고 레이카님도 그 명령에 따라 사용하지도 않은 콘돔을 버려버린 것이다.....




심장이 조여들듯이 아찔한 통증과 함께 꿀럭꿀럭 하고 실좆에 흥분한 혈류가 흘러들어간다




그리고 아직도 레이카님의 고백은 이어지고 있었다








'--그, 그래서!❤️ 아, 아까까지는 계속 쌀 때면 타쿠에게 빼달라고 했지만...❤️ ....시, 실은 지금 타쿠가❤️ .....계속하고 싶으면 마지막은 안에 싸고 싶어, 라고 해서...!❤️❤️'




'나, 나도 역시 그건 좀 싶지만...❤️ ...타, 타쿠가 질싸가 아니면 그만둔다고 해서...❤️ ....그, 그래서, 말야...?❤️'




'--그, 그게❤️ 타쿠가 말했는데...❤️ ....유, 유우는 내가 타쿠에게 생으로 질내사정당해도...❤️ ...부, 분명히 기뻐해줄 거라고, 해서...❤️ ....그, 그렇게 단언했거든...❤️❤️'




'....시, 실은❤️ 그 말을 듣고 나도 유우라면 정말로 그렇지 않으려나~ ....하고 생각해서...❤️ ....그, 그야 유우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네토라레 마조인걸...!(웃음)❤️❤️'




'--그, 그러니까 나도 결심했어!!❤️❤️ 오늘은 유우를 위해서라도 이대로 타쿠에게 생으로 질내사정 받기로!❤️ ....랄까❤️❤️'




'....생으로 안에 싸는 거니까❤️ ....어, 어쩌면 정말로 타쿠의 아이를 임신해버릴지도 모르지만...❤️ ....네토라레 마조인 유우에게는 그러는 편이 가장 기쁜 거지...?(웃음)❤️❤️'




'...그러니까 유우도 거기서 듣고 있어줘...?❤️ ...내가 타쿠에게 질내사정당해서...❤️ 아기 임신당할지도 모르는 순간을...❤️ ...울고 후회하면서 마조 딸딸이 딸감으로 삼아줄거지...?❤️❤️'




'지금부터 나도 유우를 위해서 진심으로 유우를 매도할 테니까...!❤️ ....내가 평소부터 마음 속으로 생각은 해도 절대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것들도...❤️ ...오늘은 전부 전부 여기서 털어놓을 테니까....❤️❤️'




'--그러니까 유우도 정말로 사양할 거 없어, 마음껏 네토라레 마조 자위로 기분 좋아져줘...?(웃음)❤️❤️'








.....노콘은데다 질내사정까지....?!


나도 모르게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이런 건 패널티를 각오하고서라도 당장 멈춰야 하는데....!




...그런데도 그런데도 어째서?!


--나는 방금전보다도 더 실좆에 맥박을 크게 뛰어버리는 거야...!!




저편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숨을 거칠게 쉰 나는 버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정좌한 자세에서 상체를 쭉 내밀고 엎드려 부비적부비적 허리를 바닥에 문질러 바닥딸을 시작해버렸다




거기다 그 정도 자극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빈 양손으로 양쪽 유두까지 희롱하기 시작했다


....너무도 비참하고 기분 나쁜 모습이었다


혹시 이런 모습을 보였다간 레이카님의 나를 향한 애정이 단숨에 식어버릴 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비참한 꼴이었다




그리고 내가 변태도를 증가시키고 있는 동안 저쪽도 드디어 절정에 이르고 있었다


레이카님이 말했던 것처럼, 대답이 나오자 다시 삽입을 재개한 타쿠미님






'---오옥?!❤️ 아 악 아앗...?!❤️ ...타, 타쿠 자지 대단햇!❤️ 응, 응오옥...?!❤️ 아, 아기...!❤️ 이, 이러면, 아기를 가지고 싶어져버려어어어엇?!❤️ 아, 아기 가지고 싶엇❤️ 타쿠의 아기 임신하고 싶어엇?!❤️❤️'




'하핫, 좋다고! (웃음) 단계를 건너 뛰어도 좋겠지, 한 발 먼저 내 아이를 낳게 해주마!!(웃음)'




'악 앗?!❤️ ....더, 더는 못 참앗?!❤️ 빠, 빨리❤️ 내, 내 변태보지에 타쿠의 우수한 정자 잔뜩 주세요!❤️ ....응읏❤️ 하아아❤️ 응ㅍ ....도, 도퓻❤️ 도퓻❤️ 하고 언제나 기세 대단한 타쿠의 아기씨!❤️ 내 안에 잔뜩 싸줘어엇?!❤️❤️'




'어이어이 괜찮아?(웃음) 벽 너머에서 유우가 듣고 있다고?(웃음) 겉치레라도 유우의 아기가 가지고 싶다던가 말하는 편이 낫지 않아?(웃음)'




'--그딴 건 됐어!❤️ 유, 유우는 필요 없으니까...!❤️ 실좆인데다가 네토라레 마조의 열등유전자 따위로❤️ 죽어도 아기 낳고 싶지 않은걸...!❤️❤️'




'나는 상냥하니까!(웃음) 섹스는 영원히 금지하겠지만 인공수정 같은 걸로 첫 아이 쯤은 유우 녀석에게 양보해줘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데?(웃음)'




'싫어싫어어?!❤️ 유우 따위의 열등유전자라니, 절대로 필요 없다구?!❤️ 나, 나는 타쿠의 강한 유전자로 임신해서❤️ 타쿠를 닮은 우수하고 귀여운 아기를 낳고 싶단 말야앗!!❤️❤️'






...이, 이건 정말로 평소부터 레이카님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던 것들인 걸까....?


만약 그렇다면... 너, 너무나도 잔혹하고.... 너무나도 자극이 강한 이야기닷...!




화, 확실히 여성의 시선에서 생각하면 나 같은 실좆에다 네토라레 마조 성벽을 악화시킨 남자의 유전자 따위 죽어도 거절하겠지...




...하지만 설마 그걸 하필이면 가장 사랑하는 레이카님의 입에서 확실하게 내뱉다니...!!




'실좆인데다가 네토라레 마조의 열등유전자 따위로, 죽어도 아이 낳고 싶지 않아!❤️'


...그런 강렬한 거절 문구만으로 나는 바닥에 뷰릇뷰릇 하고 사정해버렸다




그리고 아직 레이카님의 매도는 끝나지 않았다






'음 하지만 이 세상에 절대란 건 없으니까 말이지...(웃음) 어쩌면 이후에 네가 정에 휩쓸려서 슬쩍 유우랑 섹스할지도 모르잖아? 그렇게 되면 만에 하나라곤 해도 네가 유우의 아이를 낳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웃음)




'저, 정말!❤️ 내가 유우의 아이를 낳을 일 따위, 절대로 없으니까...?!❤️❤️'




'내 안에 있는 우수한 수컷의 본능이 말이지, 자기 여자가 내가 아닌 허접수컷의 아이를 낳는 건, 절대로 용서하지 말라고 외치고 있어...!(웃음) 그러니까 네가 1%라도 유우의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면 아무래도 너에게 내 우수한 아기씨를 주는데 망설여진단 말이지~(웃음)'




'~~~~으읏!!❤️ 지, 진짜!❤️ 알았어!❤️ 알았다고!!❤️ 그렇게 불안하면 앞으로 평생 타쿠가 불안하지 않게❤️ 앞으로는 유우의 아기씨는 책임지고 내가 전부 처분할 테니까...!❤️❤️'




'하?(웃음) 어떻게 할 건데?(웃음)'




'--먼저 매일 1시간씩 반드시 유우의 불알을 손난로로 데워서 안에 있는 아기들을 전부 정성껏 죽여주는 거야...!(웃음)❤️❤️'




'하아, 손난로로?'




'드, 들은 적 있어❤️ 남자는 고열을 내면 불알까지 뜨거워져서, 드물게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아아 들어본 적 있네!'




'그, 그러니까 40℃ 쯤 되는 고열로 죽는다면 더 뜨거운 손난로로 매일 불알을 계속 데워주면 언젠가 유우의 불알도 익어서 안에 태어나는 아기 후보들도 전부 사전에 죽일 수 있을 거 아냐...!(웃음)❤️❤️'




'우오, 빡세네?!(웃음) 너무하구만~(웃음)'




'으응, 그렇지 않아...(웃음)❤️ ....그래도 그것만으로는 타쿠가 불안해질지도 모르니까...❤️ ....응, 그렇지!❤️ 주의를 기울여서 절대로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유우의 아기들이 태어나지 않게 매일 아기죽이기로 불알 걷어차기도 일과로 할 테니까...!!(웃음)❤️❤️'




'오옷! 역시 거기까지 철저하면 안심인데!!(웃음) 그런데 유우한테 무른 네가 매일 불알 걷어차기 같은 걸 할 수 있겠어?(웃음)'




'괜찮아!❤️ 유우에게는 '--매일 거르지 않고 불알 걷어차기를 간청하지 않으면 하루 거를 때마다 스티커를 한 장씩 몰수할 거야❤️' 라고 말하면 매일 자기가 알아서 부탁하러 올 테니까...(웃음)❤️❤️'




'핫 정말로 빡센 걸 생각해냈는데!(웃음) 하지만 그거라면 확실히 유우도 단념하고 불알을 내밀겠는걸!(웃음)'




'후훗❤️ ...그러니까 안심해줘?❤️ 앞으로 내 배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건 반드시 타쿠의 아이니까...!❤️ 유우에게는 제대로 지금 말한 방법으로 거세해서 수컷 실격 씨없는 수박으로 만들 거고...❤️ 낳은 아이는 반드시 책임지고 키우게 할 생각이니까...(웃음)❤️ 그러니까 타쿠는 사양하지마, 몇 번이라도 무책임하게 나를 임신시켜도 되니까...?❤️❤️'








......레이카님의 매도는 몇 단계를 건너뛰어 비약적으로 가속하고 있었다


그 상냥한 레이카님이 연인인 나의 유전자를 부정할 뿐만이 아니라 .......즐겁게 내 정자를 죽일 궁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 레이카님의 입에서 '죽인다' 같은 뒤숭숭한 단어가 튀어나온 것에 눈이 찢어질 정도로 경악했다.




그리고 레이카님의 입에서 즐겁게 흘러나오는 잔혹한 처사에.... 나는 몇 번이나 마조사정을 바닥에 쏟아내고 말았다




정자나 유전자의 부정은 어느 의미에서 그 인간의 존재의의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실좆이나 조루인 점을 비웃는 것보다도 아득히 가슴에 박혀드는 매도였다








'이, 이제 됐지?!❤️ 전부 솔직하게 말했으니까 빨리 가게해줘...?!❤️❤️'




'좋아!! 나도 극상의 우월감을 맛봤으니까!!(웃음) 이대로 내 애새끼, 낳게 해주마...!!'




'--악 아앗?!❤️❤️ 악아?!❤️ 거, 거깃❤️ 거기❤️ 아, 안쪽, 기분 좋아앗...?!❤️❤️'




'최고구나! 역시 유우를 헐뜯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훨씬 조임이 좋다고!!(웃음)'




'시럿❤️❤️❤️ 가, 간닷?!❤️ 더, 더는, 가, 버려어어억...?!❤️❤️'








--팡❤️❤️ 파앙❤️❤️....




벽 너머에서 허리를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에 맞춰 이젠 겉잡을 수 없이 흐트러진 짐승 같은 천박한 신음소리....


...레이카님은 절정직전이었다




나는 그런 레이카님의 헐떡임을 들으며 팡❤️❤️ 하고 타쿠미님이 허리를 부딪히는 소리에 맞춰 꼴 사납게 대항심을 불태우며 같은 타이밍으로 허리를 흔들어 실좆을 마루에 문질렀다




....몇 번째인지 알 수 없는 마조사정


이젠 사정하는 것밖에 생각할 수 없는 머리로 나는 새하얗게 흐려지는 사고를 방치하고 있는 힘껏 바닥딸로 절정했다








'으랴앗! 마지막으로 울면서 딸치는 유우에게 한 마디 하면서 가라!'




'아앗❤️ 아악❤️ ....유, 유웃❤️ 간닷, 가버려어어...!❤️ .....미, 미안...해!❤️ 유우는 사정관리하고❤️ ...으읏❤️ 세, 섹스도 두 번 다시 해주지 않으면서...!❤️ ....나, 나만❤️ 타, 타쿠에게 기분 좋게 안겨서....?!❤️❤️'






'좋아! 나도 싼다!!'




'--악 아앗?!❤️ ....나, 나앗❤️ 유, 유에게 미안하지만❤️ 타, 타쿠의 아기잇 낳을 테니까악?!❤️ 저, 정말로 미안, 하지만❤️ 유, 유우의 아기는 낳기 싫어!!❤️ ....그, 그러니까 유우의 쓸데없는 쓰레기 정자는❤️ 그, 그대로 바닥에 싸질러❤️ ....줘엇...?!?!(웃음)❤️❤️❤️'




'끄읏...! 싸, 싼다?! 질내사정으로, 내 아기, 임신해랏?!'




'앗 악 아앗?!❤️❤️ 오옥옥!❤️❤️ 아 아 아 앗?!❤️ --유, 유우❤️ 유우우우?!❤️❤️'




'오아아아아아!!"




'--앗❤️ ....아 아 악 아아악아아아아~~아아아앗?!?!❤️❤️❤️❤️'








뷰쿳❤️ 뷰쿳❤️ 뷰뷰븃....❤️




벽 너머에서 타쿠미님이 질내사정을 하고, 레이카님이 절정하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찌부러진 개구리처럼 그대로 바닥에 특대 네토라레 마조 사정을 한 것이었다....








'아, 아....❤️ 저, 정액....잔뜩...❤️ 아아...❤️ 타, 타쿠의 아기씨...❤️ 한껏 날뛰고 있어...❤️❤️'








그런 꿈을 꾸듯이 도취된 레이카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급격한 피로와 오랜만에 과도한 자극을 받아 나의 의식은 천천히 블랙아웃한 것이었다....












………


……











'---자, 잠깐❤️ 이제 샤워하러 간다고 했는데 아직도 부족해~?❤️'




'......'




'응❤️ 지, 진짜 뭐야, 갑자ㅣ 귓가에 속삭이고...❤️ ...하아? 키스하고 싶다니....❤️.....그, 그런 건 평소엔 억지로 하던 주제에...!❤️❤️'




'......'




'....내가 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진짜로❤️ 정말 절조라곤 없다니까....❤️ ......응❤️ ....쪼옥❤️ --'








뺨에 닿는 차가운 감촉에 눈을 떴다


쌀쌀한 온도에 부르르 몸을 떨다 비로소 자신이 벌거벗은 것이 생각났다.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지난 것일까…….


5분 정도 된 것 같기도 하고 한 시간 이상 기절했던 것 같기도 하다.




문득 귀를 기울이니 벽 너머에서 레이카님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타쿠미님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화 내용을 짐작할 수는 있다.




마치 섹스를 마친 연인 사이인 것 같은 분위기로 장난치고 있는 두 사람……. 


이상하게도, 그렇게 매도당했을 때보다, 방금 장난치는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슴에 날카롭게 꽂히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




하고 슬픈 얼굴로 가슴을 누르고 있을 때였다,








'--자, 이제 끝!❤️ 이대론 끝이 안 나잖아!❤️ 샤워하러 가는 김에 유우한테 정리 부탁할 테니까--'






꽁냥거리던 것을 끊어낸 레이카님은 곧장 샤워를 하러 가는 모양이었다


그것을 듣고 싸악 핏기가 사라졌다




(--위험해?! 빠, 빨리 정리를, 탈의실에 돌아가야?!)




벗은 옷들을 모으고 마치 물을 뿌려놓은 것 같이 바닥에 남은 마조사정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내 셔츠오 ㅏ속옷으로 바닥을 닦으려다--








"--네네❤️ 바로 돌아...올...테니까....?"




"으으으읏?!"








뒤를 보며 타쿠미님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던 레이카님이 철컥 하고 문을 열고 방에서 나왔다


그러자 문 바로 옆에 숨어있던 나를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었다....




레이카님은 전라로 바닥을 닦으려는 나를 보고 문을 열던 모습 그대로 굳어버렸다








".......하? .......에, 왜....?"




"저, 저기, 이건...!"






눈을 부릅뜨고 망연히 서 있는 레이카님.


나는 그런 레이카님에게 온 몸에서 식은땀을 흘리면서 변명하려고 했지만








"---------아"








--갑자기 새어나온 레이카님의 중얼거림에 몸이 굳어버렸다




레이카님의 시선은 바닥을 한껏 더럽혀놓은 거의 투명한 물 같은 마조사정의 흔적에 향해 있었다. 이어 작게 움츠러들고도 흔적을 남긴 채로 젖은 실좆에 시선이 향했다








"......."










내가 지금까지 뭘 했는지를 순식간에 이해한 거겠지


부릅뜬 눈이 스윽 좁혀졌다


레이카님은 틀림없이 화내고 있었다


다음 이어질 노성을 각오했던 나였지만.... 신기하게도 어째서인지 레이카님은 노성을 내지 않았다






"......."




"....? 왜 그래 레이카?"




"......딱히, 아무 것도 아니야."






방 안쪽에서 묻는 타쿠미님에게도, 냉정하게 대답하는 레이카님.


……레이카 님은 격노하지도 않았고 타쿠미님에게 덤벼들지도 않았다




쾅, 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문을 닫는 레이카님을 보고 이제 식어버린 땀과 또 다른 기분 나쁜 땀방울이 줄줄 뿜어져 나온다. 




문을 닫은 레이카님은 눈을 가늘게 뜬 채 바닥에 주저앉는 나를 지그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따스함이라곤 한 줌도 없는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방안 침대 정리랑 같이 그것도 처리해둬."




"으읏 아, 알겠습니닷...?!"






……평소 연인으로서 레이카님과도, 플레이중의 레이카님과도 다른, 마치 혹한의 얼음처럼 차가운 말이었다.


바닥에 흩날린 내 정액을 가리키며 '그것'이라고 차갑게 쏘아붙인 레이카님은 마치 나를 길가에 나뒹구는 돌인가 뭔가를 보듯 그저 차가운 눈으로 바라만 보았다.




결코 거절의 말을 꺼낼 수 없게 만드는 태도와 차가운 명령조에 나는 반사적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대로 몇 초나 지났을까.




숨 쉬는 것도 잊을 정도로 긴장한 채 무릎을 꿇고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나를, 위에서 무언의 압력을 가한 채 지그시 내려다보는 레이카님.






"......"






...이윽고 아무 말 없이 발길을 돌려 걸어가는 레이카 님의 발소리에 내가 속으로 한숨을 내쉬고 있을 때--








"----기분 나빠."










툭 내뱉듯이 중얼거리던 한마디에 재차 나는 숨도 쉬지 못하고 얼어붙어 버렸다.


하얗게 질린 머릿속에서 내뱉는 듯한 레이카 님의 한마디가 반복된다.








"--아, 아닙니다. 레이캇...!"








핫 하고 정신을 되찾은 나는 뭔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해버린 것 같은 오한에 고개를 들어 해명하려고 했지만....






"레이카님...."






너무 늦어버려 레이카님은 복도에서 모습을 감추고 탈의실에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