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최강의 마법소녀는 전투복을 입고 다닌다

"응. 그래. 사람 하나 보내준다더니 그게 너였나보네. 오느라 수고했어."


이시아는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은채로 가만히 자신을 올려다보며 무심히 대답한 작은 소녀를 보며 아주 강렬한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


"...저기? 왜 대답이 없어?"


"귀, 귀여워..."


"...뭐?"


물론 소녀는 그 말을 듣자마자 확 인상이 구겨졌지만 말이다.

자신이 말실수 했음을 깨달은 이시아는 곧장 고개를 숙이며 자신이 내뱉은 말을 다시 주워담으려 애썼다.


"죄, 죄송합니다! 그, 그만 말이 잘못 나와서... 아니 그게... 방금 한 말이 거짓말이라는 건 아닌데 근데 진짜 진심으로 한 칭찬이었지만 그... 저... 티비 너머로만 보던 선배님의 평상시 모습은 처음보는 바람에 그만..."


"됐어. 그만해도 돼. 하아... 무슨 말 하는 진 알겠으니까. 호들갑 그만떨고. 그래도 대충 내 신상에 대해선 협회 놈들한테 들었을거 아냐."


"넵! 활동명 '아르마 블랑카' 내지는 '순백의 병사'! 현역으로 활동중인 몇 안되는 1세대 마법소녀임과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공인을 받은 S급 마수 단독 퇴치가 가능한 슈퍼노바 클래스의 마법소녀! 학생때부터 쭉 팬이었습니다!"


"아니! 아니! 그런 부끄러운 내용 말고! 내가 원래 남자였다는거! 설마 못들었어?!"


"아, 아아. 그쪽도 물론 숙지해뒀습니다! 보통 마법소녀들은 마스코트에 의해 재능을 가진 소녀들이 선택되어 탄생하지만... 선배님은 여신에 의해 직접 마법소녀가 된... 이레귤러의 케이스라고 전달받았습니다."


"그래! 나는 남자! 근데 그 여신 씨발년덕에 지금 이런 모습이 됐고. 그러니까 나한테 귀엽다느니 뭐니 하면 박살 내버릴거다. ...지금은 처음이니까 봐줄게."


"넵! 감사합니다!"


남자였던 소녀는 잠시 미간을 짚으며 한숨을 쉰 뒤 이내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방금의 무심한 표정으로 돌아와 이시아에게 손바닥을 들이민다.


"응."


"응?"


그녀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알아차리지 못한 이시아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똑같이 그 위에 자신의 손바닥을 얹었다.

마치 주인의 손바닥을 본 개가 훈련받은대로 앞발을 올려놓는듯한 모습이었다.

실제로는 올려놓는 쪽의 손바닥이 훨씬 커서 내밀은 쪽의 손바닥이 완전히 가려졌지만.


"...뭐하냐?"


"이거 아닌가요?"


"하아... 협회에서 이쪽으로 보내면서 나한테 건네주라고 한거 뭐 없어?"


"아, 아아! 있습니다! 바로 드릴게요!"


소녀, 아르마 블랑카는 이시아가 허겁지겁 자신의 크로스백을 뒤적이는 모습에 다시 미간을 짚으며 고뇌에 빠졌다.

동시에, 생각했다.


'아, 이년 개씹폐급이구나.'


"쉽지않네..."


"뭐가요?"


"아무것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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틋녀짤은 AI로 만들었는데 완전 농농하고 귀엽지 않아???

얼굴도 말랑해보이고 헐렁한 검은 티셔츠 너머로 말랑가슴의 굴곡이 보이는것도 좋고 말랑해보이는 흰스 허벅지도 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