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https://arca.live/b/yandere/106984927?p=1



주제는 내가 쓴거야 




https://arca.live/b/yandere/107106015?p=1


이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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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의 욕망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적을게 










"같이. 자자?"



호시노는 옆에 누워 나의 몸을 붙잡고는 내 몸에 얼굴을 비빈다.



창문 너머 희미한 달빛이 호시노는 비춰온다.



호시노의 얼굴은 아까와는 다르게 편안하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마치 애착 인형을 빼앗겼다가 다시 돌려 받은 어린 아이 같았다.



나는 무척이나 무서웠지만 호시노의 얼굴을 보니 그런 감정은 사라진 듯 하였다.



...




얼마나 지났을까



아까 일로 잠은 안 오고 호시노는 내 몸을 강하게 안은 상태로 잠들었다.



아까부터 자세가 불편하여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하였다.



호시노의 상태를 확인 해 보니, 깊이 잠에 든 것 같고 별 문제 없어 보였다



(괜찮겠지?... 설마 깨겠어... 아주 조금 움직이는 건데...)



나는 아주, 아주 조금, 아주 조금씩 자세를 바꾸기 시작하였다.



먼저 구부정한 허리를 펴기 시작하였다.



조심스럽게, 조용하게 호시노가 깨지 않게 움직였다.



그때였다.



"으음...선생...가지마.."



호시노는 얼굴을 찌푸리며 나를 강하게 다시 안겨왔다.



나는 그럴 때마다 몸을 멈추며 호시노가 안정되기를 기다렸다.



호시노가 안정되었을 때 쯤 나는 다시 몸을 움직이는 것을 반복하였다.



몇 번을 반복하였을까.



불편했던 자세는 편안해지고, 호시노와 나의 몸의 거리가 조금, 아주 조금 벌어졌다.



나는 이 상황을 안도하며 대담한 짓을 하기 시작하였다.



조심스럽게, 폭발물의 선을 자르는 것처럼 아주 조심스럽게 호시노의 손을 때기 시작하였다.



내 몸에 붙어 있는 호시노의 손가락 마디 하나 하나를 신경 쓰며 손을 뗐다.



호시노의 가운뎃손가락, 중지를 잡을 때였다





"뭐해? 선생?"





그럴리가.



나는 호시노가 깨는 것을 확인하며 움직였을 텐데.



어떻게 잠에 깨버린 걸까.



"뭐 하는 거야, 선생?"



깨버린 호시노는 나를 지긋이 바라보며 말해왔다.



"어?..어... 자는게 조금 불편해서 말이야.. 조금 움직였어."



내 말을 들은 호시노는 내 몸을 이리저리 확인한다.



이불을 들쳐보며 내 몸을 만져보며 나의 반응을 확인한다.



"자는 게 조금 불편했나 봐. 선생. 내가 자세를 고쳐줄게."



내 몸을 밀고 당기며 내가 편해질 때까지 계속 내 몸을 만지며 자세를 바꾸어만 갔다.



"이제 괜찮아 선생? 몸이 불편하면 말하지 그랬어. 다음부터는 말해줘?"



호시노는 약간의 미소를 지으며 다시 나의 옆에 누웠다



"다시. 자자? 선생?"



조금은 섬뜩하게 말하는 호시노는 만족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팔을 벌려 내 몸을 안았다.



아까와는 다르게 호시노는 내 몸을 부드럽게 안아 왔다.



불편했다고 말해서 였을까. 자세는 편안했지만 호시노의 품 속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이내 호시노는 다시 잠들었지만 나는 여러 잡 생각 때문에 쉽사리 잠에 들지 못했다.



 

...




아침이다



창문에서는 아침 햇살이 나를 비춰오고 있었다.



뻑뻑한 눈을 비비며 옆을 둘러보니 호시노는 온데간데없고 나만이 누워있을 뿐이었다.



아침잠이 많은 호시노가 먼저 일어났다는 것이 조금 놀라왔다



나는 사라진 호시노는 찾으러 침대에 일어나 의수를 착용할 참이었다.



"선생~ 일어났어? 아침밥해놨어~ 먹자~"



내가 일어난 걸 알고 있다는 듯 말하는 호시노였다.



나는 호시노의 놀라는 감각에 놀라며 주방으로 걸어나간다.



거실에는 간단한 아침밥이 차려져 있었다.



밥과 국, 간단한 반찬이 다였지만 호시노가 나를 위해 신경 써주는 모습이 기특해 보였다.



나는 밥을 먹기 위해 수저를 들었다.



하지만 혼자 먹기에는 무리였을까.



그릇에 담겨져 있는 반찬을 드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다.



그런 내 모습을 옆에서 바라본 호시노는 새로운 수저를 꺼내든다.



내 밥그릇에 있는 밥을 퍼 주며 내 입에 가져다 준다.



"선생~ 아~ "



나는 어쩔 수 없이 입을 벌리며 호시노가 먹여주는 밥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옳지~ 잘 먹네~ 우리 선생❤"



나에게 먹여 줄 때마다 행복한 미소를 짓는 호시노는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이윽고 밥그릇과 접시가 비워지고 밥을 다 먹었을 때 호시노는 내 입을 닦아 주었다.



"잘 먹었네~ 선생~ 다음에도 같이 먹자?"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호시노였지만 자신의 욕망을 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분탓이길... 



밥을 다 먹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무엇을 할지 고민해 보았다.



(어차피 샬례로 복귀할려면 아직은 멀었고...책이나 읽을까?...)



나는 내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침대 앞에 있는 책장을 보며 예전에 사두고 안 읽은 베스트셀러 책을 꺼낸다.



그동안 얼마나 안 읽었을까, 먼지가 쌓여 겉 표지가 하얗게 드리웠다.



나는 옆에 있던 흔들 의자에 앉아 한 장, 한 장, 내 몸을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였다.




...




얼마나 지났을까 



책은 중반 쯤 읽어가고 집중력이 다 떨어져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였다.



(기지개나 펼까... 뻐근하네...)



팔을 하늘을 향해 뻩으며 기지개를 켜니 창문에서는 따스한 햇볕이 나를 비춰온다.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니 시간은 점심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점심은 간단하게 나가서 먹을까?...)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방문을 향해 걸어간다.



그 순간



호시노가 방문을 열며 들어온다



"선생~ 간단하게 과일 가져 왔는...?"



서로 눈이 마주치자 호시노는 당황한다.



"ㅅ..선생?.. 어디가?"



"어?..어.. 그냥 화장실 갈려고..."



호시노 뒤에 있던 화장실을 향해 걷자 호시노는 과일이 담긴 접시를 놔두더니 나를 붙잡는다.



"선생??.. 혼자서 할 수 있겠어?.. 도움이 필요하진 않아?"



내 손을 붙잡은 호시노는 팔을 떨며 불안한 눈빛을 나에게 보낸다.



"괜찮아. 호시노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어. 걱정 안 해도 돼"



재활 훈련을 받으면서 여러가지 상황에서도 대처 할 수 있게 받아왔기 때문에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내 팔을 붙잡은 호시노의 손을 부드럽게 떼어내며 화장실 문 손잡이를 잡으며 들어가는 순간 내 손을 다시 붙잡는다.



"혹시라도... 혹시라도... 필요하면 말해줘... 알겠지?..."



내 말을 완전히 믿을 수 없는지 신신당부하며 다시 말하는 호시노는 어딘가 불쌍하고 애처로워 보였다.



"알았어 호시노. 도움이 필요하면 말할게."



나는 다시 한 번 호시노를 안심시키며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용변을 마치고 손을 씻는다.



손에 비누 칠을 하며 물로 헹구곤 손을 말린다.



밖으로 나가려고 문 손잡이를 잡고 여니 밖에서 호시노가 안도하는 표정으로 나를 맞이한다.



아마 혹시라도, 만약이라도, 자기가 상상한 일이 벌어질까 밖에서 기다린 듯해 보였다.



"혹시라도..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밖으로 나온 나를 살포시 안아주는 호시노의 심장 박동은 어딘가 빨라 보였다.



잠시 안아주고는 아까 이야기 하지 못했던 말을 한다.



"호시노, 점심은 간단하게 '밖'에서 먹는게 어떨까?"






일단 여기까지



생각보다 재밌넹



내가 보고 싶던 내용을 내가 쓰니까 너무 좋다.



내일 월요일인데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