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는 아이돌 데뷔! 


평생 노동 없이 인세만으로 생활 가능!


고생 없이 편한 삶을 보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전화 주세요!




매일 일용직을 전전하는 삶


일생의 낙이었던 게임도 마음껏 하지 못하고, 


고된 노동을 마친 뒤엔, 좁은 숙소로 돌아와, 자신과 같은 냄새나는 아저씨들 틈에 뒤섞여 잠에 든다.


그런 삶에 질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단순한 술김에서였을까.


그는 휴대폰을 들었다. 




















"안즈 짱은 참 볼 때마다 아저씨 같단 말이야 하하..."


"으읏... 그럴리가 없잖아!"


그는 전단지를 믿지 않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는 다음 날 앳된 꼬맹이가 되어 처음 보는 방에 있었다.


놀란 마음에, 주변과 소지품을 모두 둘러보니


그를 둘러싼 세상은 통째로 뒤바뀌어 있었다.


달라진 성별, 달라진 나이, 달라진 배경


그는 전단지에 있던 "노동 없이 인세만으로 살 수 있는 삶" 이라는 문구를 떠올리고, 바로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지만


평소 성격과 행동 탓인지, 벌써부터 들키게 생겼다. 











"흐으음... 정말로 위장 취업한 아저씨 같은거 아냐?"


"......!! 윽...!!"


"지금 반응, 살짝 의심스러운데~~ 어디 확인 좀 해봐야겠어"











"흐으우...하아..!"


"흐음... 분명 여자아이 맞는데..."


"이...이제 됐지 프로듀서...? 읏... "









"가짜일 수도 있으니 넣어봐야지 알지"


"으읏...!!"









"흐으윽...!! 으히익!! 히극..!"


"오... 조인다 조여"









"음. 아무래도 진짜 같은걸"


"후앗....흐으... 말...했자나....."









"아니, 이 안쪽 자궁까지 확인하지 않으면!"


"...!!!!!!!!!!!!!!!!"











"유일하게 여자 아이돌 다운 곳으로 잔뜩 받아라!!!"


"흐아악!!! 호오오오옥...!!!!"











"음. 그래, 아저씨가 아니란걸 확인했으니 이걸로 됐어, 뭐... 이런걸 알아버렸으면 아이돌은 이미 끝장난 것 같지만 말이야"











"아이돌 같은건 때려치고, 그냥 내 집에서 길러줄테니까 오나홀로 사는거 어때? 먹고 자고 게임하면서 박히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야.


네가 딱 원하던 삶이지?"











데뷔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