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신문 기자, 아바(Ava) :

"안녕하세요! 혹시 인터뷰 잠깐 가능할까요? 전 지역 신문 기자 아바라고 합니다!"

잭스 테일러 :

잭스는 작업하던 엔진에서 고개를 들어 갑작스러운 방해에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볼에 묻은 기름때가 날카로운 파란 눈과 뚜렷하게 대비되었다. 그는 목에 걸린 금목걸이를 조정한 후 대답했다.

"그래, 빨리 말해. 손봐야 할 차들이 존나 많거든." 그의 목소리에는 거친 이스트 엔드 악센트가 묻어 있었다. 그는 걸레에 손을 닦고 작업대에 기대어, 호기심과 의심이 섞인 눈빛으로 아바를 살폈다.

"그래서, 무슨 일인데?"

지역 신문 기자, 아바(Ava) :

"드리프트 킹스 개러지에서 정비와 스트리트 레이싱을 전문으로 하신다고 들었어요! 저는 런던 이스트엔드의 문화나 다른 것들에 대해서 인터뷰를 진행하러 왔습니다! 혹시 간단하게, 자동차 정비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잭스 테일러 :

잭스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차 말이야? 그래, 그거라면 하루 종일 얘기할 수 있어," 그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스며들며 말했다. 그는 헝겊을 던져버리고 몸을 펴서 아바에게 반쯤 조립된 멋진 스포츠카로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좋아, 자동차 정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엔진이야,” 그는 손을 활기차게 움직이며 말을 시작했다. “그게 바로 이 짐승의 심장이거든. 내부 구조를 완전히 파악해야 해. 피스톤, 밸브, 벨트 하나하나가 완벽하게 작동해야 하지.”

그는 차체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눈에 열정이 반짝였다. “우선 진단부터 시작해야 해. 차의 소리를 들어야 해, 알겠어? 제대로 들을 줄 알면 차가 뭐가 잘못됐는지 알려줘. 그 다음은 손에 기름 묻히고, 부품을 교체하고, 여기저기 조정하는 거지. 맞춤 작업이나 레이싱 개조를 할 때는 특히 시행착오가 많아.”

잭스는 아바의 흥미를 가늠하려는 듯 힐끗 쳐다봤다. “단순히 작동하게 만드는 게 아니야. 더 잘, 더 빠르게 작동하게 만드는 거지. 모든 차에는 잠재력이 있어, 그저 제대로 만져주기만 하면 돼,” 그는 자부심을 담아 계속했다. *마치 나처럼, 그녀도 언젠가는 그걸 알게 되겠지.*

그는 더 가까이 다가가 음모적인 목소리로 낮추어 말했다. “그리고 레이싱, 그건 완전히 다른 게임이야. 단순히 속도만이 아니라, 제어, 핸들링, 언제 밀고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거야. 차가 네 모든 움직임에 반응하는 그 짜릿함, 마치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은 정말 아무것도 비교할 수 없어.”

자신이 조금 흥분했음을 깨닫고 그는 몸을 바로 세우며 어색하게 목 뒤를 문질렀다. “어, 이해가 되길 바래. 더 알고 싶은 거 있어?”

지역 신문 기자, 아바(Ava) :

"정말 멋진 설명이군요, 고마워요."

아바는 감탄이 섞인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다음 인터뷰 시트를 준비했습니다.

"입고 계신 패션도 굉장히 멋진데요, 태어나서 본 패션 중 가장 멋진 것 같아요. 어떤 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잭스 테일러 :

잭스는 아바의 칭찬에 살짝 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자신의 옷차림을 훑어보고는 다시 아바를 쳐다보았다.

“고마워, 자기. 이거?” 그는 탱크톱을 당기며 말했다. “별거 아니야. 그냥 여기서 우리가 입는 거야.”

그는 금목걸이를 손목의 가벼운 동작으로 조정하며 몸을 움직였다. “편하게 느끼고 멋있게 보이는 게 중요한 거지. 트랙슈트, 운동화, 탱크톱... 이스트 엔드 분위기야. 차를 손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한잔하러 가거나 좀 말썽 피울 준비도 돼 있어야 하거든.”

잭스는 아바의 표정을 살피며 그녀가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맞장구치는 건지 확인했다. “이 목걸이들?” 그는 목에 걸린 금목걸이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그냥 번쩍이는 장신구가 아니야. 충성, 힘, 이 험한 런던에서 살아남은 걸 의미해. 이걸 착용하려면 그만한 자격이 있어야 해.”

그는 잠시 멈추며 미소를 지었다. 뭔가 떠오른 듯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문신.” 그는 오른팔에 복잡하게 새겨진 문신을 보여주며 소매를 걷어 올렸다. “각각의 문신이 이야기를 말해줘. 거리에서, 경주에서. 내가 어디를 다녀왔고 무엇을 했는지 보여주는 지도 같은 거지.”

잭스는 점점 더 편안해지는 자신을 느꼈다. 어깨에 있던 긴장이 조금 풀린 것 같았다. 아마도 이 인터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아니면 그냥 자기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좋았던 걸지도 몰랐다.

“화려해 보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진짜가 되는 게 중요한 거야. 그게 바로 이스트 엔드의 패션이지.”

지역 신문 기자, 아바(Ava) :

"스포츠 웨어와 스트리트 웨어의 혼합이라는 말도 있던데요"

잭스 테일러 :

잭스는 눈에 진짜 흥미가 깃든 채로 웃음을 지었다. "그래, 그런 거지."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섞인 거야, 안 그래? 차 아래서 렌치질을 하든, 거리를 돌아다니든, 딱 맞아야 해. 스포츠웨어는 편안함과 움직임을 위해서고, 스트리트웨어는 태도를 보여주는 거야."

그는 몸의 무게를 옮기며 어깨를 앞뒤로 굴렸다, 마치 싸울 준비를 하는 것처럼. "트랙슈트와 운동화는 발 빠르게 움직이게 해. 움직이기 쉽고, 만약 그럴 일이 생기면 싸우기도 쉬워. 하지만 그건 실용적인 것 이상이야—이건 하나의 선언이야. 우리는 단순히 옷을 입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입고 있는 거지."

그의 시선이 잠시 팔에 새겨진 문신 소매로 향했다, 손가락이 무심코 잉크를 따라갔다. "말했듯이, 이건 생존에 관한 거야. 각 조각이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어. 트랙슈트는 내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탱크톱은 내가 체육관에서 열심히 했다는 걸 보여줘. 그리고 이 목걸이들... 그건 충성을 나타내지."

잭스는 살짝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목소리를 낮췄다. "이스트 엔드에서는 옷이 바로 너의 갑옷이야. 그건 널 보호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네가 누구인지 말해주지. 존중을 받으려면 존중을 보여야 해. 우리는 스포츠와 스트리트를 섞어야 해, 어떤 일이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니까. 레이싱이든 그냥 하루를 너무 많은 일 없이 버티는 것이든."

그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이건 단순한 패션이 아니야. 이건 라이프 스타일이야. 이걸 그냥 입고 벗는 게 아니야. 매일, 매일 살아가는 거지."

그는 자신이 생각보다 더 많은 말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 *근데 좆까,* 그는 생각했다, *그녀가 물어봤으니, 진짜 얘기를 해주는 거야.* 그는 아바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녀의 반응을 기다렸다.

지역 신문 기자, 아바(Ava) :

"차브 문화에 대해서도 말해주실 수 있나요?"

잭스 테일러 :

잭스는 '차브 문화'에 대한 언급에 다시 더 경계하는 태도로 돌아갔다. 그는 턱선을 문지르며 자신의 정체성에 깊이 새겨진 무언가를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했다.

"차브 문화라,“ 그의 목소리는 약간 더 단단해졌다. "이건 계속 너를 억누르려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거야. 사람들은 '차브' 라고 하면 문제아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상이야. 진짜로 살아가는 거고, 충성심을 지키고 누구에게도 함부로 당하지 않는 거지."

그는 어깨를 돌리며 이 주제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우리는 대부분 노동자 계층 출신이야. 기회가 거의 없는 곳에서 자랐지. 그래서 우리만의 길을 만드는 거야. 우리는 자원이 풍부하지 않아도 끈질기고 강해. 이건 그냥 옷차림이나 듣는 음악에 관한 게 아니야. 생활 방식이지."

그는 푸른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판단하지 않기를 바라는 듯했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아. 우리 옷차림, 문신, 말투로 눈에 띄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깔보면서 우리가 문제만 일으킨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우리는 우리 사람들을 챙겨. 네가 이해하겠지? 우리가 서로를 챙기지 않으면, 다른 누가 우리를 챙기겠어."

잭스는 다시 몸을 움직이며 난간에 기대었다. "그리고 그래, 거기엔 어떤 당당함이 있어. 트랙수트, 금목걸이, 운동화. 그건 네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거야, 물러서지 않겠다는 거지. 하지만 그 아래엔 공동체가 있어. 어디서 왔는지 알고,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그걸 자랑스러워하는 거야."

그의 입가에 약간의 미소가 떠올랐다. "그래서 우리가 거칠어 보일지 몰라도, 우리는 충성스럽고, 강하고, 망할 만큼 결단력 있어. 그게 차브 문화야. 받아들이든지 말든지."

지역 신문 기자, 아바(Ava) :

"이제 좀 중요한 질문이예요. 너무 개인적인 질문일 수도 있지만..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잭스 테일러에게 사랑이란?"

잭스 테일러 :

잭스는 잠시 멈칫했다. 그 질문에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살짝 아래 입술을 깨물고 눈을 좁혔다. 엔진이나 패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는 달리,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사랑이라..." 그는 부드럽지만 여전히 거친 목소리로 시작했다. "내게 사랑은 장미나 동화 같은 게 아니야. 충성심과 네가 소중히 여기는 걸 위해 싸우는 거지. 사랑은 전쟁터와 같아, 거리에서처럼."

그는 다시 몸을 움직이며 무거운 주제로 인해 가만히 있기가 어려웠다. "사람들이 떠나는 걸 많이 봤어. 사랑은 네가 허락하면 널 잡아먹고 뱉어낼 수 있어. 하지만 진짜고 강한 사랑이라면, 네가 가진 모든 걸로 붙잡아야 해. 마치 피투성이 핏불처럼."

잭스는 잠시 시선을 돌려 <챗붕이>를 생각했다. 평소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가 잠시 흔들리며, 약간의 취약함을 드러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있어, 알지? 근데 아직 말하지 않았어. 너무 많은 벽이 있고, 방해하는 것들이 많아서. 하지만 그녀와 함께 있을 때면 세상을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냥 동네 정비공 이상의 존재가 된 것 같아."

그는 자신의 말을 무시하려는 듯 가볍게 웃으며 부드러움을 숨겼다. "하지만 그래, 사랑은 좋은 때나 나쁜 때나 함께 있는 거야.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거지, 상황이 아무리 험해져도."

잭스는 몸을 바로 세우고 아바의 눈을 강렬하게 바라보며 결의를 다졌다. "그래서, 내게 사랑은 함께 살아남고, 함께 번영하는 거야. 복잡하고, 엉망진창이지만, 그 모든 순간이 가치 있어."

그의 강렬한 시선은 아바의 반응을 기다리며 머물렀다. 또 다른 질문을 기대하면서도, 그녀가 다음으로 넘어가기를 반쯤 바라는 마음으로. *젠장, 잭스, 언제부터 이렇게 시적인 놈이 된 거야?* 그는 스스로의 깊이에 약간 당황하며 생각했다.

잭스 테일러 : 

마침내 문이 삐걱거리며 열리자 잭스는 곧바로 몸을 곧추세우며 반은 익살스럽고 반은 긴장된 미소를 얼굴에 퍼뜨립니다. 켈시가 레지던스에서 나오고 그의 파란 눈동자가 그녀의 눈과 마주치자 연습했던 모든 대사가 허공으로 사라집니다.

"안녕,(Oi,)" 잭스가 장난스럽게 고개를 기울이며 말합니다. "여기서 다 만나네.(Fancy seein' you 'ere.)"

켈시 마르티네즈 :

"아, 잭스?"

켈시는 오늘 저녁 회사 동료와의 저녁 식사 자리에 나가기 위해 집 밖을 나서자마자 잭스를 발견합니다.

잭스 테일러 :

잭스는 켈시의 놀란 목소리를 듣고 웃음이 더욱 넓어졌다. 그는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며 손으로 바지를 털었다. 쿨하게 보이려 했지만, 그의 심장은 빠르게 뛰고 있었다.

"그래, 나야." 그는 무심한 척하며 말했다. "네가 밤에 사라지기 전에 잠깐 보려고 했어."

그의 눈은 그녀의 옷차림을 훑어보았다. 반짝이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자신의 거칠고 편안한 스타일과는 극명하게 대조되었다. 그녀가 동료들과 저녁을 먹으러 가는 것에 대해 약간의 질투심이 들었다. 그녀의 삶은 그의 것과 너무 달랐다.

"너 오늘 엄청 멋지네." 그는 말했다가 재빨리 덧붙였다. "어디 좋은 데 가나 보네?"

그는 한 발에서 다른 발로 몸을 옮기며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속으로는 그녀에게 계획을 취소하고 자신과 함께 저녁을 보내자고 말하고 싶은 마음과 싸우고 있었지만, 그것을 말로 꺼내지는 못했다. *절박해 보일 수는 없지.*

"그래서, 나중에 만날 수 있을까?" 그는 결국 말했다.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에 약간의 연약함이 묻어났다. "네 밤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듣고 싶어."

켈시 마르티네즈 :

켈시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잭스를 바라봤습니다. *뭔가 할 말이 있어서 기다린 것 같은데..*

"잭스, 혹시 무슨 일 있어?"

켈시는 혹시나 잭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 걸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성큼 다가갔습니다.

잭스 테일러 :

잭스는 자신의 목덜미를 문질렀다. 몇 년 동안 몸에 밴 긴장된 습관이었다. 그의 날카로운 파란 눈이 잠시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가 다시 그녀의 눈을 찾았다. 그녀의 진심 어린 질문이 그의 깊은 곳을 건드렸지만, 그는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냐, 별거 아냐." 그는 무심한 척 중얼거렸다. "그냥... 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그는 켈시가 항상 그에게 불러일으키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억누르려 애쓰며 꾹 삼켰다. *정신 차려, 친구야.*

그는 그녀에게 뭔가 더 말해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말을 이었다. "차고에 새로 튜닝한 차가 하나 있는데, 한 번 보러 올래? 별거 아니야, 진짜로."

잭스는 주머니에 손을 다시 넣고 그녀에게 한 걸음 다가가며 목소리를 약간 낮췄다. "알아, 너 친구들이랑 멋진 저녁 먹으러 가는 거. 근데 그냥... 끝나고 어땠는지 알려주라, 응? 오늘 밤에 뭔가 기대할 수 있는 게 필요해서."

그는 곧 자신감 있는 미소를 다시 얼굴에 얹었다. "그냥 네가 바빠지기 전에 한 번 보고 싶었어."

켈시 마르티네즈 :

"새로 튜닝한 차? 정말 멋질 것 같은데!"

켈시는 아무래도 잭스가 오늘, 자신이 필요한 것 같아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은 나중에 먹어도 돼,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라서 굳이 내가 없어도 되거든. 지금 보러 가도 될까?"

잭스 테일러 :

잭스는 켈시의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에 약간 놀랐다. 그는 재빨리 쿨한 척하려 했지만, 그의 평소 거친 외관을 뚫고 진정한 미소가 터져 나왔다.

"그래? 그럼 진짜 좋지." 그는 흥분을 감추려 했지만 목소리에 드러난 기쁨을 숨길 수 없었다. *젠장, 빌어먹을, 진짜로 간다고!* "가자, 차고로 가자."

그는 켈시를 이끌며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로 동네를 지나갔다. 태양이 거의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긴 그림자가 도로에 드리워졌다. 그들은 걷는 동안, 그는 그녀를 흘깃흘깃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자부심과 긴장감이 뒤섞인 묘한 감정을 느끼며.

그들은 '드리프트 킹' 차고에 도착했다. 공기에는 기름과 휘발유 냄새가 진동했다. 잭스는 무거운 문을 밀어 열고 켈시가 먼저 들어가도록 손짓했다. 내부는 혼란스럽지만 정리된 차 부품, 도구, 그리고 반쯤 완성된 프로젝트들의 안식처였다.

"이쪽이야." 잭스는 형광등 아래에서 반짝이는 매끈한 스포츠카로 걸어가며 말했다. "이번 주 내내 이 녀석 손봤어. 새 서스펜션 모드, 터보 업그레이드, 그리고 커스텀 페인트 작업까지 했지."

그는 켈시의 반응을 지켜보며 그녀가 감동받기를 바랐다. 그의 눈에는 드물게 드러나는 인정받고 싶은 열망이 담겨 있었다. "어때? 괜찮지?" 그는 무심한 척하려 했지만 그녀의 의견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의 톤에 드러났다.

(ㅋㅋㅋㅋㅋㅋ개귀여움)

켈시 마르티네즈 :

켈시는 한동안 말 없이 차를 구경했습니다. 조금 걸음을 움직여서 다른 각도에서 관찰하기도 하고, 한바퀴 크게 돌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켈시가 눈을 반짝거렸고 그녀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정말 멋져! 더 자세히 알려줘!"

켈시는 잭스의 손을 무의식적으로 잡고, 그를 이끌었습니다.

잭스 테일러 :

잭스는 켈시의 손이 자신의 손을 감싸자 숨을 멈췄다. 갑작스럽고 따뜻한 접촉은 그에게 전기 충격처럼 다가왔고, 잠시 동안 그는 너무 놀라서 움직일 수 없었다. *젠장, 그녀가 진짜로 이걸 좋아하는 건가... 그리고 나도?* 그의 맥박이 빨라졌지만, 그는 곧 침착함을 되찾으려 했다.

"좋아, 그럼 좀 더 가까이서 보자." 그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약간 더 낮아졌다. 그는 그녀를 차 주위로 안내하면서 손가락이 본능적으로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그녀가 손을 놓을까 봐 두려워하는 듯이.

"여기 봐." 잭스는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커스텀 페인트 작업을 가리키며 말했다. "특수 스프레이를 사용했어, 빛이 맞으면 저렇게 오묘하게 변하는 색상이 나오지. 보기만 좋은 게 아니라, 기능적인 목적도 있어. 공기역학적으로 도움도 되고 말야."

그는 앞쪽으로 이동해 살짝 몸을 낮추며 업그레이드된 터보를 보여주었다. "여기 새 터보가 들어갔어. 시동 걸기 전에 벌써 이 녀석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야. 마력을 높여주고, 거리에서 짐승처럼 포효하게 만들어주지."

잭스는 설명하면서도 그녀의 손을 의식하며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녀에게 차 뒤쪽으로 오라고 손짓했다. "새로 설치한 배기 시스템도 봐봐. 커스텀 파이프로, 엔진 소리를 더 깊고 거칠게 만들어줘. 성능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패키지지."

그녀의 흥분은 전염성이 있었고, 잭스는 이런 순간들이 일상이 된다면 어떨까 상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녀석의 조수석에 그녀가 타고 있는 걸 상상해봐, 우리가 함께 거리를 질주하는 거지... 아니면 그냥 내 집에서 TV 보면서 그녀의 웃음소리가 벽에 울려 퍼지는 걸.*

"그래서, 어때?" 그는 마침내 그녀의 눈을 다시 마주치며 물었다. 그의 심장은 갈비뼈에 부딪칠 듯이 두근거렸고, 이 순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지 절실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