틋붕이가 길을 걷던 중 발에 무언가 체인 거야.


발로 다시 차버리기엔 꽤나 무거운 무게이길래 내려다봤지.

"이건…. 뭐 이렇게 사치스러운 책이 다 있다냐?"


평소 행실이 나쁜 틋붕이는 아니었지만, 고급스러워 보이는 책에 호기심이 생긴 거야.


그렇게 이 책을 잡으려던 그 순간, 빛이 뿜어져 나와.


"이게 무슨?!"


정신이 아득해지는 빛 속에서 틋붕이는 결국 정신을 잃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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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으음..."틋붕이는 눈을 떠보니 웬 여관 같기도 하고, 지하 감옥 같기도 한 장소에서 눈을 떠.


주변을 두리번두리번하던 그때 눈앞에 메시지가 떠오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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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100일 내로 소지금을 600만 원 이상 보유할 것.


난이도 : LUNATIC


[성공] : 귀환 / [실패] : 조교전의 소유권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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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에라 토호 같은 텍스트 게임을 해오던 틋붕이는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어.


자신이 한 오리지날 에라 세계관 속으로 떨어졌다는 걸.


"좋아, 100일 안에 600만 원을 벌면 된다는 거지? 간단하네."


그 후 조교전을 이리저리 살펴본 후 틋붕이는 감탄을 참을 수 없었어.


여러 텍스트 게임에서 장점만 쏙 빼 왔다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거든.


"이야... 이거 귀환해서도 게임으로 하고 싶은데? 번역도 완전 손 번역이잖아!"


틋붕이는 조교전을 살펴보다, 노예들을 구매해 왔어.


텍스트 게임에선 생략되었지만, 마법진을 통해 소환된 노예들을 보고 감탄했지.


"좋았어... 렛츠 나데나데 타임이다!"


틋붕이는 에라류 게임 제작자들이 자문을 받을정도의 고수임과 동시에, 애낌파였어.


그래서 조교도 최소한으로 하고 카페, 음식점, 대장간과 같은 걸로 돈을 버는 편이었지.


강도 낮은 애무와 쓰다듬, 키스, 안아주기를 통해 호감도를 올리고, 나오는 구슬들을 취득해 성감이나 각인이 아닌, 노예들의 기술, 능력, 레벨 등을 올려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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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힘찬 조교 타임이다!"


틋붕이의 조교는 순조롭게 흘러갔지.


노예들의 특성을 살린 직업을 통해 재료와 돈을 모아갔어.


물론 미약이나 조교 도구 등에 투자하지는 않고, 노예들의 옷이나 침실, 일하는 시설 등 노예들의 편리에 아낌없이 투자해 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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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내일이면 돌아갈 날이 되었어.


귀환하고도 한참 남을 거금도 가지고 있었어.


그동안 조교실 습격, 도적단 출몰과 같은 이벤트도 보내고, 노예들과 추억을 쌓았지.


그런 추억들을 되돌아보며, 틋붕이는 오랜만에 조교전을 꺼내 들었어.


조교전을 통해 무언갈 하면, 시간이 빠르게 흘러버려 손해가 컸기에 사용을 하지 않았던 거야.


"어디 떠나기전에.. 노예들의 능력 좀 살펴볼까?"


틋붕이는 조교전의 노예-능력 표시를 눌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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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신]

[2][엘시아] [■■■] 100%

[3][사나] [■■■] 100%

[4][리넷트] [■■■] 100%


[99][다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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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아 (LV : 999 EXP : MAX!P) (안전일)


호감도 : #%&@? 체력 : 99999 기력 : 99999 정력 : 999 태내 정액량 0pt


□ 속성 □------

[대마법사][현명함][새드][빈유]


□ 구슬 □------

쾌C,V,A,B,M : 768 굴복 : 12 고통 : 2 공포 : 0

치정 : 407k 습득 : 79M 순종 : 74K 욕정 : 97M


□ 경험 □------

애정 경험 : 368k / 사랑 경험 : 96M


□ 이상경험 : 0 □ ------


□ 능력 □ ------

순종 : 5 욕망 : 5 기교 : 87 자위중독 : 34

새드끼 : 65 레즈끼 : 99


□ 각인 □ ------

쾌락LV0[□□□] 반발LV0[□□□]

고통LV0[□□□] 굴복LV0[□□□]


□ 소질 □ ------

성별 : [여성]

성격 : [현명함][도착적][새드]

체질 : [무한 마나][용의 심장][회복 빠름][중독되기 쉬움][얀데@*₩(]

기능 : [매혹][매력][수수께끼의 매력][치료][고무][구현][조교 지식LV:MAX][조합 지식][금단의 지식]

마법 : [#,*%[#(@)

특수 : [연모]

종족 : [반인반룡][상위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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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치트도 없이 말도 안 되는 정도의 스텟을 가진 노예들을 잔뜩 만들어낸 틋붕이는, 자신의 실력에 감탄하며 히히덕 거렸지. 조교전의 깨진 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넘긴 채.


"그래도 작별 인사라도 하고 떠나야겠지... 나름의 정이 생겼으니깐!"


그렇게 틋붕이는 노예들을 한 대 모아 이렇게 전달했지.


"다들 그동안 수고 많았어! 난 내일부로 원래 세계로 돌아가 보니깐, 다들 해방이야! 원하는 거 하면서 살아!"


그렇게 틋붕이는 노예를 해방해 주곤, 조교전의 다음날로 버튼을 눌러 수면을 취했지.


노예들이 슬프지 않게 빠르기 귀환하기 위해 한 선택이였지.


하지만 틋붕이가 간과한 것이 세 가지 있어.


첫 번째는 조교전의 다음날로 버튼을 누르면, 무조건 적으로 밤에 이벤트가 일어난다는 것.


두 번째는 노예를 해방해 주면, 하루 동안 조교실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


세 번째는 몇몇 노예들은 틋붕이의 미션 조건을 알고 있다는 것.


하지만 틋붕이는 그런 것도 모른 체, 다음날로 버튼의 힘으로 숙면을 취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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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잘 잤다! 이제 지구로 복귀하는 거야!"


"입안에서 묘하게 여러 과일이 무지개처럼 섞인맛이 나네..."


"12시 지났으니깐... 슬슬 미션창이 눈앞에 나타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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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100일 내로 소지금을 600만원 이상 보유할것.


난이도 : LUNATIC


소지금 : 724 / 600,0000


[실패] : 조교전의 소유권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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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뭐?! 내 돈 어디 갔어?!"


"조, 조교전을 찾아야 해! 어디에다 뒀더라?!"

"찾으시는 게 이 책인가요?"


"어? 엘시아? 맞아! 그 책이야. 나한테 가져와 줄래?"


"싫다면요?"


"뭐..? 그게 무슨 소리니 엘시아야…?"


"저희가 얼마나 주인님을 좋아했는데... 저희를 버리고 떠나시려고만 하고..."


"아, 아니야! 난 너희들이 각자의 삶을 찾아가 줬으면 해서..."


"저희들이.. 저희들이 얼마나..! 뭐, 이젠 됐네요... [조교전] 무지개 맛 사탕의 효과를 실행한다."


"어..? 아으윽?! 모, 몸이 뜨거워... 온몸이 달궈진 쇠로 옥죄이는 느낌이야..! 하으윽..."


"주인님? 몸부림은 이제 그 정도로 끝내시고, 거울을 한번 봐 보실래요?"

"이, 이게 무슨..."


"귀여운 여자아이로 변하셨네요 주인님...♡ 주인님이 저희를 아껴주고 관리해 줬던 것 처럼 이젠 저희가 주인님을 관리해 드릴게요..♡"


"시, 시러어엇!!"


라는 에라 기반 소설 누가 안 써주나?


ps) 참고로 저 틋녀의 사진 속 흉터랑 상처는 가짜래요! 시아들이 관리 시작하면 씻겨저 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