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기 전에


김일성 개새끼

김정일 개새끼

김정은 개새끼


며칠전에 북한 식인 관련한 괴담급 내부 문서라고 념글 간게 있었는데 솔직히 실제로 북한사람이 이걸 봤다? 이거는 괴담 축에는 못든다고 생각할거임.

식인 자체가 주작이다? 이게 아니고 아니 북한이 이 정도밖에 안된다고? 이렇게. 고작 이런거 갖고 놀라기엔 북한은 너무 어메이징한 집단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저 "경애하는 원수님" 부분 템플릿이 잘못됐음.

"경애하는 김XX 장군/동지" 이런식으로 중간에 무조건 이름이 들어가야지, 저렇게 이름만 쏙 빼놓는다? 바로 보위부 끌려가서 강제노동각임. 그리고 "원수님" 은 김일성한테만 붙는 칭호고, 2014년이면 이제 정은이가 막 권력 잡고 미사일 쏘면서 똥꼬쇼 할때인데 "청년동지" 나 그냥 "동지" 이렇게 되있어야 옳은 표기임. 요즘에야 이제 김정은한테도 원수 칭호 붙이기 시작했다는 뉴스 보이는데 최소한 저 때는 아님.


북한 모든 문서에는 이렇게 시작할때 "경애하는 김돼지 원수/장군/동지" 어쩌구 하는 템플릿으로 시작하고 아래가 오늘 막 퍼온 실제 로동신문 예시임. 

참고로 김돼지 3부자 이름을 쓸때는 무조건 볼드체로 하고 더 큰 폰트 크기를 써야됨. 안그럼 실수고 뭐고 상관없이 보위부 노동교화형 ㄱ




여기서 소소한 개그 하나. 저 볼드체로 된 김정은 부분은 브라우저로 HTML 부분을 뜯어보면 <nobr> 태그로 되있는걸 볼수 있음




이게 뭐하는 태그냐면 포함된 텍스트가 여러 줄에 걸쳐 자동으로 줄바꿈 되는것을 방지하는 태그임.

예를 들어 창을 줄였다 키웠다 하다가 텍스트가 "김정 / 일" 이 되는것을 방지하는 건데 아래 캡쳐에서 보듯이 임의로 문단 폭을 20px로 줄인 상태에서 저 김정은 어쩌구 부분은 꿋꿋하게 안짤리는 이유가 이 태그 때문임





근데 이 <nobr> 은 진짜 10년~20년 이상 된 아주 옛날 웹에서나 볼수 있는 태그이고 이제 곧 삭제될 계획인데 이새끼들은 자존심때매 굳이 이걸 아직까지 쳐 쓰고있음.




그리고 혹시 저 김정은 부분에 다른 속성이 오버랩돼서 폰트 사이즈가 작아질까봐 저 부분에는 !important 까지 박아놓음 ㅋㅋㅋ

이게 뭐냐면 어떤 태그의 속성(크기, 색, 굵기 등등)을 설정할때 더 상위 태그의 속성이 현재 태그의 속성을 씹고 사용될수 있는데, 이거는 그냥 그딴거 없이 이 부분은 무조건 더 큰 폰트만 쓰게 해라! 이렇게 강제해 놓은거임.






그리고 식인 보고서 문서 자체가 북한에서는 절대로 나올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이성적, 논리적으로 쓰여있음.





이 부분.

일단 저 전체 범죄의 몇 %가 식인 범죄 어쩌구 하는 논리적인 통계 체계 자체가 북한엔 아예 존재하지 않음.
그리고 뭐 법적통제, 법규범 이딴 소리가 있는데, 그딴게 북한에 존재할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


아래가 북한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법투쟁부문 일군들을 위한 참고서" 임. 헌법이나 실제 법전도 아니고 그냥 김일성/김정은이 씨부린거 모아놓은 참고서인데 가장 효력 있는 법조관련 자료로 쓰이고 있음.







그냥 이슬람 샤리아법에 "코란 몇장 몇절 알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따라야 한다" 이런거처럼 "김일성이 이렇게 말씀하셧다." 하니까 무조건 따라야 되는거임. 규칙도 뭣도 없고 "어 김일성 원수가 이렇게 말했는데???" 하면 법 씹고 그냥 그게 규칙이 된다는 거임.


이러니까 "법규범을 주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준법교양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습니다" 라는 구절을 실제 북한인들이 본다면 그냥 코웃음을 칠거임. 저거는 법치 민주국가에서나 할수 있는 이성적인 발상이지 북한같은 비적집단에서는 굳이 그렇게 합리적인 생각을 할 필요가 없음.




이게 무려 북한의 "공식 문서"에서 쓰이는 어휘임.

그냥 이런식으로 쓸데없이 공격적인 어휘로 "괴뢰패당의 간악한 술수로 인간성을 버린 범죄자들을 죽탕쳐야 한다" 라고 대충 쓰면 되는데 굳이 법치? 준법교양? 무직자들을 안착? 이딴 단어를 왜 씀? 


어쨌든 이런 이유로 그 식인 어쩌고 하는 문서는 주작으로 보임.

그냥 북한 관련 지식이 좀 있어서 한번 써봤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