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타들, 블붕쿤들

5월 행사 내내 와카모였어요 (한두번 빼고)
5월 행사에 전-부 거의 블루아카 관련해서 참석했기에 준비과정이나
기타 감상같은걸 적어보려고 총집편으로 작성해보려고 해요.


우선 어쩌다 이렇게 했는가? 를 적으면서 배경설명부터 할게요

일단, 저는 우선 1년 7개월 전에는 히키코모리 였었어요,
실연과 코로나 시즌 실직등 기타 이런저런 연속된 실패를 겪으면서
방구석에서 나가지를 않게 되더라고요.

물론 어느정도 프리랜서로 해먹던게 있었고, 그것으로 한달벌고
한달 먹고살고를 반복했고

제가 맞고있는 약때문에 체질이 바뀌어버리는 바람에
원래 몸무게는 60대였는데 97키로까지 쪄버렸더라고요.

이걸 알게 된건, 상한 닭고기를 먹어서 병원 응급실 실려갔을때
링거를 주렁주렁 메달면서 환자 신상정보를 기록할때였어요,

평상시 살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체질이였던 저는
체중계 올라가자마자 좀... 적잖이 충격을 먹었어요

'이대로 살 수는 없겠구나, 이대로 살면 하고 싶은것도 못하겠어'
라는 생각이 엄청 짙게 들었고, 그때부터 다이어트를 감행해서
지금은 68-70키로 오락가락 하게 됐네요, 27키로쯤 뺀거죠

그러니까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가지고 싶었답니다,
현재 소속되어 있는 동인행사 팀과 지금은 다른 소속이지만

기존 팀에 있던 동생들이 저를 세상으로 끄집어내줬어요,
그리고 팀장에게서 나온 한마디가 '님 코스좀 해보죠?' 였었고...


그때부터 시작이였던거 같아요, 준비는 3월달부터 했었습니다.

일단 옷을 시켰습니다, 중국에서 왔어요

허나 지금와서 억울함을 토로해보자면,
옷을 너무 크게 시켜버린거에요.

평상시 여자 105사이즈를 입는데
남자 105사이즈 (xl)를 시켜버려서...

하지만 중국 배대지를 거쳐 항공배송을 시켜도 행사까진
얼마 안남은 시점이였기에 선택할수 있는건...

옷의 가격만큼이나 투자하면서 수선을 맡기는거였어요
어깨를 2센티 / 전체 품을 8센티 줄였음에도
옷이 여전히 커서 가슴 - 어깨라인이 존-나 커보이더라고요
사진에서도 티가 날정도로 여전히 컸었으니 말 다했죠.

제대로 착용했으면 이런 느낌이였겠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행사장에서는 이래저래 움직이면서 풀리기도 하더라고요.

어....후....


아무튼 이렇게 준비를 하고 5일페부터 들어가게 됐습니다.

5일페 첫 짐쌀때 거의 밤을 지세웠고
하루 전 케이트리에 있을때도 밤을 지세울뻔 했어요

정말 쉽지 않았어요, 사람들앞에 서있는거 조차 어려웠어요.

동시에 저는 부스도 봐야했기에 좀... 과감히 생각을 했어야
했었고, 부스일행 동생들이 잘 봐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실친이랑 찍었는데, 제 눈매가 날카로운 편이라
처음에는 2차창작계열 일러스트를 참고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뜻대로 되진 않았습니당

사실 눈매가 날카로워야해~ 에 너무 매몰되서
나머지 디테일을 다 놓쳐버렸어요.

그래서... 5일페 토요일은 좀 많이 불만족이였어요

그래도 좋게 봐주시고 찍어가주신 분들이 생각보단 많아서
놀랐습니다...

5일페 일요일입니다, 화장을 좀 다르게 가져갔어요

속눈썹을 붙이고 붉은 눈화장 베이스로 해서 진행했고
허리라인 큰건... 위에서 설명드렸으니 애교로 봐주시고...

일요일이 더 낫다는 평가를 많이 듣긴 했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그랬던거 같습니다.

다만 이날은 비가 내려서, 아쉽게 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블리전이 됐습니다, 이때 일거리가 많을거라고 코스하지 말라고
엄포가 내려와서 진짜 일만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 가장 오른쪽 다시마 보이죠? 저에요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실 저는 행사장 듀오분이 한분 계셔요,
근데 그분이 코스하면서 역대급 스포트라이트를 받으셔서
'나는 개같이 일만 했는데...' 같은 욕심아닌 욕심
그리고 일만 하라고 한 팀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재대로 즐기지도 못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아쉬웠었던 한때였어요.

그래서 행사가 끝나고, 다음 절치부심한 시즌이 플엑입니다.

미니페스는... 안가도 됐고, 플엑에서 일이 아닌
'진짜 놀러가'기로 했던 최초의 행사였습니다.

여기서는 옷 메무새도 신경을 쓰고
화장법도 확 바꿨어요, 그래서 적당히 저한테 맞는
방향으로 가진거 같았습니다.

숙소에서 한컷

토요일 플엑부터 시작했습니다, 토요일도 나름 잘 찍히고 다녔어요

블루아카 코스어들끼리는 돌아 다니다 보면 어느정도는 모이더라구요

그래서 즐겁게 떠들고 한 한때도 가지고

사진사 3분과 찍어가주신 다른 열분 이상의 방청객분들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런것도 찍고

이런것도 찍고

이거는 보내주신분이 너무 유쾌해서 좀 웃었네요,
요즘 대세는 전자서류라고....


그렇게 토요일 플엑 하루가 끝났습니다.


그러고 다시 일요일로 가서....

일요일도 비슷한 화장기조를 가지고 출근했습니당.

블루아카 코스어들끼리 모여서 이래저래 한 1시간동안
찍히고나서 포토부스에 앉아있으니
사진찍어주세요! 하는 분이 한분 두분 모이더니

짧지만 포토라인까지 만들어지더라고요
인생 처음이였으니 참...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중에 나온 와룡타입니다, 와카모가 했으니 와카타인가
아무튼 발키리 모브 코스하신분이 계셔서

와카모가 탈옥할때 같은 컨셉으로 함 찍죠?
라고 말씀드려서 나온 사진입니다.

그리고 행사 끝나기 30분전에 듀오랑 찍은 와당탕입니다.

찍어보고 싶었어요 이런것도 ㅎ

그리고 서방님 숨은곳 따라들어가는 짤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퇴근했습니당.

옷 목 - 어깨부분 커서 빈공간 남는게 엄청 신경쓰이네요.


암튼 이렇게 5월 행사 전부가 마무리가 됐습니다,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한달이였네요
앞으로도 계속 행사장에서 블붕쿤들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노력할려고요.



앞으로의 전망으로는 7월 서코에 부스로 참여할거 같고
와카모 / 카호로 올해 내내 다닐거 같습니다.

그리고 헤일로 왜 없음??? 이라고 하시면...

7코에는 완성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선생생활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