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다음 글에서 나오는 인명은 실제 인물과는 관계가 없으며, Chat GPT의 이름 추천에 따라 사용한 것임을 밝힙니다.



 40대 쯤 되어 보이는 남성이다.

 옆으로 돌아선 얼굴에는 피곤에 찌든 직장인의 회한이 드러나는 듯 한다.

 거실 바닥에 팔을 벌리고 엎어져 있는 모습이, 피로에 지쳐 쓰러져 있는 것 같다. 

 분위기 뿐만이 아니다. 듬성듬성한 머리카락이며 엎드려있어도 감춰지지 않는 뱃살이며, 스트레스에 절여져 있는 직장인임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게 뭐야, 뉴스에 나온 사진이나 퍼 오고.“

 두광인이 항의했다.

 “이름은 김영호, 나이는 39세.“

  반도젠 교수가 무시하고 말했다. 

 “무시하냐?“

 “회사원일세. 직급은 과장. 저 어딘가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지. 주말에는 집에 틀어박혀 잠이나 자고 주중에는 지친 몸을 이끌고 회사에 나가는 생활을 하는 모양이야.“

 “저런 몰골이면 뻔하구만. 허구한 날 부장한테 갈굼당하고 매일같은 야근에 실적은 안나오고 과장 딱지 뗄 기미도 안보이고.“

 잔갸 군이 말했다.

 “그러하네. 더군다나 저 나이에 고혈압 뿐만 아니라 당뇨까지도 달고 있더군.“

 “아무튼, 사인은?“

 “호흡을 못 했네.“ 

 “목이라도 졸랐습니까?“ 

 aXe가 끼어들었다.

 “이몸은 폐호흡을 못 했다고 한 적이 없네만.“

 “뭐야, 그럼? 피부 호흡이라도 막혔냐?“

 잔갸 군이 말했다.

 “인간이 무슨 개구립니까?“

 aXe가 응수했다.

 “뒈져라.“

 잔갸 군도 지지 않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aXe 역시 너나 뒈져라 하고, 유치하게 싸우기 시작했다.

 “......가리.“

 044APD다.

 “음?“

 “청산가리.“

 “오오, 역시 콜롬보 님이로구만.“

 “뭔데? 너네만 아는 얘기 하지 말고.“

 잔갸 군이 말했다.

 “청산가리는 세포 호흡을 방해해.“ 

 “청산가리? 독살한 거야?“

 두광인이 물었다.

 “그렇다네. 귀공은 뉴스 사진이나 퍼온다고 항의했으면서 뉴스 내용은 읽지도 않은 건가?“

 “혹시 추리에 스포일러가 될까 해서....사진만 보고 바로 나왔지....“

 두광인이 변명하듯 말했다.

 “청산가리는 먹으면 몇 초 안에 효과가 나타나.“ 

 044APD가 말했다. 

 “바로 그거일세. 청산가리는 복용하면 얼마 가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되지 않는가? 김영호 씨는 5월 27일 오후 9시에 퇴근해서 9시 30분 쯤에 집 근처에 도착했지만 바로 집으로 가지는 않았네.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 한 잔 하고 11시경에 집으로 돌아온 게지. 이는 CCTV에도 나와 있네. 그러나 경찰이 발표한 사망 추정 시각은 28일 새벽 2시일세. 어떻게 된 일일까?“ 

“뻔하네. 집에 없을 때 들어와서 물컵에 넣어 놓고 왔다든가, 새벽에 들어와서 몰래 먹였다든가 하는 거겠지.“

 잔갸 군이 말했다. 싸우는 통에도 항상 듣고는 있는 모양이다.

 “댁은 바봅니까? 뉴스도 안 봤어요? 누군가 침입한 흔적도 없고 CCTV에도 다른 사람이 들어온 장면은 없댔잖습니까.“

 aXe가 반박했다. 

“저기, 그 ‘뉴스 안 본 사람‘ 앞에서 그런 얘기는 하지 말아 줄래?“ 

두광인이 멋쩍어 하며 말했다.

 “그러니까 출제한 거지. 침입한 흔적이 없이 들어왔으니까.“

 잔갸 군이 받아쳤다.

 “그래서 정답은 아무도 모르는 겐가?“

 반도젠 교수가 물었다.

 “그러니까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 몰래....“

 “구체적인 방법이 없으면 정답으로 인정하지 않겠네.“

 반도젠 교수가 잔갸 군의 말을 끊으며 대답했다.

 “모르는 건가? 그러면 24시간을 주겠네. 별로 어렵지는 않을 거야. 그럼 제군들, 내일 보자고.“

 [반도젠 교수]의 창이 닫혔다.



요약: 

사인: 청산가리로 인한 독살

사망 추정 시각: 새벽 2시

피해자의 행적: 

~9시: 회사. 

9시~9시 30분: 버스로 퇴근. 

9시 30분~11시: 포장마차.

11시~2시: 집

피해자 프로필:

이름: 김영호

나이: 39

직업: 중소기업 과장


문제: 어떻게 해서, 먹으면 즉시 효과를 보이는 청산가리를 먹은 피해자가, 11시에 집에 들어가서 2시에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