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주(였다가 사양주가 되어버린)예정자는 순조롭게 진행중

시큼한 향 전혀 없이 달달한 향과 알콜향만 남았다

묘하게 달달한 과실향이긴한데 어떤향인지 특정은 못하겠음

술이 다 만들어질때까지 앞으로 방치긴 한데, 4~5일마다 한번씩 확인 해야할것 같음

누룩 찌꺼기 다 거른다고 거른거같은데 그래도 꽤 남았네

결과물이 기대되는 상태



솔잎넣은 이양주인데

이놈 사진이 맞나 모르겠다 이녀석 사진은 다 똑같은상태라 나도 햇갈린다


뭔가 느낌이 싸해서 맛을보니.... 존나게 달다... 진짜 존나게...

당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삼투압때문에 미생물들이 다 뒤진다...

당연히 신맛도 알콜향도 뭐도 아무것도 없다

어느정도 알콜이 생성되다가 효모가 모두 뒤진것


급하게 물 한바가지 붓고 당도 떨어뜨린다음 효모를 넣으려고하는데....

아니쉬발 5g짜리 3개에 만원 너무 비싼거 아니오

급한대로 잘되고 있는 삼양주 항아리에서 500ml정도 한국자 푸짐~하게 떠서 주입했다


당화는 충분히 끝난 상태지만 효모놈들이 일단 증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6시간에 한번 저어줬다

기온 자체도 높고 초산균이 많아질것을 각오하면서 어쨋든 이 쌀물을 살리긴 해야한다는 심정으로 기도메타 시작

3일이 지나고 약간의 알콜향과 함께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기 시작한다

생수 300ml정도 더 투입한 후 제발 잘 자라야한다는 심정으로 항아리를 다시 닫았다


하루가 지난 오늘 삼베천을 뚫고 살짝 시큼한 향과 알콜향이 제법 잘 올라오고있음

어쨋거나...

당화 자체는 매우 잘되었고, 효모 증식도 적당히 됐고, 산미는 저온숙성으로 어느정도 잡힐거고 단맛이 세니까 맛자체는 묻힐거고

그냥 오래 익히면 얘도 그럭저럭 먹을만 한 술이 될 것 같긴 하다


어째 이양주랑 삼양주 두개를 담았는데 채주는 비슷한 시기에 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실험하는 술은 5L짜리 투명 유리용기에 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