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거창한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그냥 작업중인 게 이런식으로 제작이 되고있다. 하는걸 알리기 위해 작성하는 글입니다.

그렇기에 내용이 중구난방일 수 있고, 격식도 없이 가볍게 가볍게 작성하는 글임 ㅇㅇ


https://arca.live/b/boardgame/108856824?target=all&keyword=%ED%8B%80&p=1

(개발 시작 전 이전 글)

틀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위의 글 내용과 같아.

결국 Eons라는 툴의 불편함, 그리고 체계화 되지 않은 작업으로 인한 포토샵 작업의 난해함.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뽑는 작업에 시간이 걸려서 테플 할 때 이따구로 놓고 테플한 적도 있음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저번에 작성한 글에 

해당 댓글이 달린 게 시발점이 되었고, 결국 근본적인 화질 개선을 위해 해당 작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음.

물론 저 당시엔 현생에 치여 너무 바빴고, Vol3 공개를 미루기도 싫어서 무식하게 업스케일링을 때려서 처리했지마는....


역시 암만봐도 마음에 안들어. 특히 글씨가...

해당 부분이 정말 너무 불만족스러웠지만,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내게 됐음. 

작업이 끝나고 드디어 여유가 생겨서, 이렇게 틀을 작업하게 됐고, 생각 이상으로 대규모 작업이었지만 이제 나름 공개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가 된 것 같애서 이렇게 제작기를 가볍게 작성해보게 됨.


0. 폰트

사실 이 모든 과정을 하기 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했던 게 바로 폰트. 결국 Eons라는 툴에 비해 포토샵이 가지는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아이콘을 바로 불러올 수 없다였거든.

따라서 기존에 쓰던 폰트를 뜯어서 직접 수정하기로 마음 먹음.


(수정된 폰트 모습)

해당 텍스트칸의 ⓐ부터 ⓥ까지의 폰트를 아딱의 아이콘으로 수정했고, 그 수정한 폰트를 적용하면 해당 특수문자가 저걸로 바뀌게 돼.


바로 이런식으로 말이야! 해당 문자와 텍스트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세부적인 위치 조정을 끝내고 (사실 이게 제일 오래걸렸음)

독자적인 폰트 파일을 만들어내게 됐어.


1. 조사자 카드

조사자 카드는 사실 그렇게 어려운 기믹은 없었어. 필요한건 이름 / 보조이름(subtitle) / 그리고 배경과 체 / 정, 의지힘민이야.

조사자 일러스트는 덤이고!


이게 만들어진 틀이고,

이게 해당 틀의 레이어 목록이야.

기본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하나씩 체크하면서 쉽게 작동하도록 노력했어.

이게 내 노력의 산물. 아딱의 체력과 정신력은 균일한 이미지를 가지고있지 않아.

정확힌, 체력과 정신력을 표현하는 폰트가 확실치 않아서 직접 하나씩 Eons 출력 -> 업스케일링 -> 분리 작업을 거칠 수 밖에 없었어.

그러니까 해당 이미지를 체 / 정 각각 1~15씩 전부 일일히 떼어내며 만들었고 위 이미지처럼 그 레이어를 체크하는 것 만으로 간단히 딸칵딸칵 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

능력값 부분도 같아. 해당 폰트가 여러 숫자가 이상하게 꼬여있는 폰트인데다가,

최대한 유사한 폰트를 가져와 썼는데도 Bold의 처리가 부자연스러워서 결국 원본 카드랑 이미지 느낌이 달랐어.

따라서 해당 숫자를 전부 직접 떼어와서 이미지로 적용하게 됐어.

이 두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꺾일뻔했어 정말로.

다음은 아무래도 조사자 이미지지?

(Eons의 처리)

Eons가 처리한 내용을 보면 조사자 이미지가 저 틀을 기점으로 페이드아웃 되는 걸 볼 수 있어.

이는 Eons가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이고, 사실 포토샵에서도 선택영역에 Feather를 주고 지우면 간단히 구현할 수 있지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틀에서 Feather를 주고 알아서 자르세요~ 하는건 너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

따라서, 조금 더 편한 사용을 위해 배경을 2중 레이어로 만들기로 결정했어.


평범한 수호자 배경에 더해서

이런식의 배경을 위에 덮은거지!

그렇게 함으로써 이미지를 저 사이에 넣는걸로 Eons의 그 기능을 완전히 구현했어.

이런 느낌으로 잘라주니까 말이야.

이런식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알아보기 편하게 일러스트를 넣는 곳까지 따로 만들어서 저기에 넣으면 되도록 했어.

마지막은 확장 마크지?

확장 마크는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걸로 알아.

그래서 선택적이라는 말을 추가했고, 원하면 저기에 본인이 원하는 아이콘을 그려넣어서 사용할 수 있어.

난 자체 제작한 블루아카이브 아이콘을 사용하고 있기에, 일단 해당 아이콘을 샘플로 함께 첨부했지.

틀을 처음 켜면 이런 화면을 볼 수 있을거야.


2. 조사자 뒷면

조사자 뒷면... 사실 개날먹일 줄 알았거든?

생각보다 고려할 요소가 많아서 굉장히 애를 먹었어.

일단 완성된 틀 모습부터 보자.

그렇게 특이해보이진 않지? 하지만 레이어 폴더 목록을 보면 어질어질 할거야.

왜 이렇게 됐을까....

원래는 덱 구성 선택지가 2줄인지 3줄인지만 구분을 했어. 알다시피 덱 구성 선택지가 2줄일 때랑 3줄일 때랑 아래 텍스트들 위치가 달라지니깐,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서 일부러 구분했었어.

(덱 구성 선택지 2줄)

(덱 구성 선택지 3줄)

이런식으로 덱 구성 제한과 추가 게임 준비도 아래에 붙어. 이런식으로 말이지.

(덱 구성 선택지 3줄에 요구조건과 추가준비가 붙은 모습)

혹시 오해할까봐, 덱 구성 선택지 3줄을 골라놓고 2줄만 적어서 1줄 비어있는거야! 3줄짜리 덱 구성 선택지를 쓸 때만 3줄에 체크하면 되니깐.


여기까지 작업하고, 아! 역할군 선택 조사자가 있었지! 생각을 뒤늦게 하게 됐어.

그래서 역할군 선택 조사자 전용 템플릿을 따로 만들었어. 이제 진짜 끝이겠지?

뒷면 개날먹이네 ㅎㅎ 하면서 이제 직업군별 틀을 작성하다가, 중립에서 뭔가 이상한 걸 발견하게 돼.

?

...????

이 FFG의 놀-라운 규격으론, 중립 조사자는 텍스트 위치가 조금 우측으로 밀려있었어.

그러니까 텍스트를 같은 위치에 두고 직접 비교를 해보자면.....

이게 일반적인 조사자고

이게 중립조사자라는거야.

즉 중립 조사자는 우측으로 텍스트를 조금 밀어줄 필요가 있었어.

지금까지 했던 작업을 두 배로 해야 한다는 소리지!


사실 작업 자체가 그렇게 어렵진 않아. 그냥 옆으로 밀고 새 레이어로 만들면 되니깐.

근데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늘어난 폴더를 받아들여줄까.. 하는 생각은 들어서 최대한 덜 복잡하게 할 방법을 모색하고있어.

중립을 별개 파일로 뺀다거나, 역할군 선택을 별개 파일로 뺀다거나.

위에서 보였듯 지금

일반 조사자 / 덱 구성 선택지 2줄 / 3줄 / 중립 / 역할군 선택 / 중립 역할군 선택 / 역할군.....

진짜 개 난잡하게 되어버렸거든. 아마 정식으로 나올 건 이거랑 다른 형태일거야.

아무튼 이렇게 중립의 역할군 선택 조사자까지 작업하면 끝!

중립 이놈때문에 생각보다 고된 작업이 되었어.

그래도 실제 작업해보니 기존 작업보다 훨씬 빠르고 퀄리티가 높은 조사자가 되어서 너무 마음에 들어.

실제로 툴을 사용하는 영상 간단히 올리고 글을 마칠게!



이게 해당 영상을 통해 만들어진 카드야!

누구나 이정도 퀄리티의 / 화질의 카드를 5분내에 뽑아낼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니 응원해주면 고마워.

다음에 완성이 되면, 자산 / 이벤트 / 능력 / 약점 편으로 찾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