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챈 듀미굴팟 도중 정말 개뜬금없이 서버 리셋 사태가 일어났고, 사냥하던 채널이 닫섭이 되었다.

원래도 사람 적은 채널이었는데 닫섭 이후 사람이 우수수 빠져서 한참 잠수를 타다가 돌아오니 채널에 사람이 거의 없었고, 닫섭인데 아무것도 안하긴 아쉬우니 뭐라도 해볼까 해서 자리 남는 곳을 찾아봤는데 데테는 이미 프리스트 한명이 있었기 때문에 텅 비어있었던 바이킹 자리를 찍먹하러 가보았다.


바이킹이 서식하는 뒤틀린 시간의 길 4. 최하층 입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서 아래로 따다다닥 내려오면 볼 수 있다.


바이킹 레벨이 93인데 내 레벨은 86이었으니 호부 하나 쓸 각오를 하고 갔었는데, 바이킹이 생각보다 매우매우매우많이 개꿀이었다...

1층을 제외하면 전지역에 낚시자리가 있고, 2층 우측을 제외하면 컨트롤 자체가 필요없는 낚시자리가 된다.

어벤저로 한번 긁어주고 낚시자리로 가면 한손으로 핸드폰 보면서 한손으로 컨트롤키만 쭉누르는, 날먹 사냥이 가능하다.


어차피 바이킹 자주가는 고인물들은 잘 알겠지만 아직 못가본 사람들을 위해 대강 설명을 적어놨다.


지형별 표붕이 낚시 방법


5층 맨 윗자리: 어벤저로 긁고 포탈 근처에서 럭세


어벤저 긁고 살살 뒤로 빠지면서 럭세 갈기다가 포탈 근처쯤 가면 바이킹이 콩알도 못쏘는 빡대가리가 된다.


5층 아랫자리: 어벤저 ㄴㄴ 그냥 럭세만 갈긴다.

멀리 있을때는 파란 블록쯤에서 럭세, 가까이 붙으면 좀더 연두색 블록쪽으로 가서 럭세를 갈긴다.

근접해도 바이킹 몸뚱이가 커서 계속 갈기다보면 돛쪽에 럭세가 맞아서 잡을순 있는데 정 답답하면 한두마리 딸피 만들어놓고 내려가서 패도 된다.

붙으면 귀찮으니 어벤저는 안쓰는게 낫더라



4층: 오른쪽 먼저 정리하고 왼쪽 정리

4층 오른쪽: 어벤저 갈기고 오른쪽 낚시자리 써먹기


닼사쓰고 안쪽으로 파고든다음 어벤저 갈기고 우측 난간 위로 이동하면 바이킹이 그냥 피통많은 과녁판으로 바뀐다.


4층 왼쪽: 오른쪽 정리하고 잡기


밧줄 잡고 왼쪽으로 어벤저 - 오른쪽 파란블록쯤에서 럭세를 갈기면 바이킹들이 내 눈앞에서 증발하는 콩알탄을 쏘는 범부들로 변한다. 

가끔 바이킹이 앞무빙 살짝 쳐서 콩알탄을 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맞춰서 뒤로 살짝 빼주면 안맞는다.


3층: 중앙에서 아래층부터 어벤저 긁어서 한번에 모아주면 좋음. 우측 먼저 정리 추천

(이제 어벤저 긁는건 대충 생략함)


우측: 어벤저 긁고 빨간 발판 왼쪽 발판에서 럭세

빨간발판에서 쏘면 가끔 콩알탄이 날아온다. 귀찮아지니 바로 왼쪽 위 발판에서 럭세를 갈기면 아주 편하게 잡을 수 있다.


좌측 아래: 우측자리 정리 후 그쪽에서 럭세

어벤저로 긁고 초록색 저거(저거 이름이 뭐지...) 발판을 밟고 올라가서 위에서 럭세를 갈기면 빡대가리가 된다.

근데 저 초록 발판이 은근 좁아서 저기서 뻘짓거리하면 자주떨어진다.


좌측 위: 여기 젠 거의 안되더라

대부분 한마리 두마리 이래서 거진 그냥 깡으로 잡았는데, 최소한의 손해도 보기 싫다면 어벤저 긁고 사진에 표기한 자리에 가서 럭세를 갈기면 아주 손쉽게 잡아먹을 수 있다.



2층: 조금 귀찮다


2층 왼쪽: 어벤저 긁고 올라간 후 낚시자리에서 럭세

어벤저 긁고 위로 올라가서 빨간 발판에서 럭세를 갈기면 닿는다. 한대도 맞기 싫으면 중간에 다크사이트를 쓰고 콩알탄만 피해서 올라가면 되지만 귀찮으면 장어 하나 쓰면 된다.

우측을 정리했다면 이렇게 플점을 써서 오른쪽 길로 이동해도 된다.


2층 오른쪽: 시1바 방도가 없다


위 빨간 발판에서도 럭세가 닿지 않는다.

발판 왼쪽으로 올라가면 거리가 안닿는다

(점프하고 빽샷갈기면 닿을수도 있겠지만 몇대를 떄려야 잡는 바이킹에 그지랄을 하는건 너무 귀찮다.)

아래발판 왼쪽 맨 끝에서 쳐도 콩알탄이 닿는다.

아래 발판에서 알아서 점프해서 피하면서 럭세를 갈겨야 한다.


1층: 알아서 하세요라

알아서 몸뚱이 큰 바이킹 십여마리와 맨몸을 부비면서 사방에서 날아오는 콩알탄을 피하면서 잡아야한다.

솔플 장어 90%는 여기서 쓴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이런식으로 한쪽 정리를 먼저 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서 콩알탄 피하기를 하는게 좀 덜 아픈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1층과 2층 우측 정도를 제외하면 굉장히 쉬운 맵이라고 볼 수 있따.

그래서 솔플인데도 거탐까지 뜨더라....

솔플에서 거탐뜬거 신기해서 찍어봄



찍먹 후기 (1시간 비교)

대충 중간에 1시 / 2시 스크린샷을 통해 1시간 비교를 해봤다.


오전 1시 스크린샷 (필요한거만 뽑아서 편집함)


오전 2시 스크린샷 (22)


1시간 경험치: 596,400 EXP 획득 (5분당 49,700 exp)


1시간 순메소: 149,100 메소 획득 (5분당 12,425 메소)

사용 물약: 장어구이 88개, 마나 엘릭서 166개, 뚱핫 78개, 전사의 알약 4개 소모

(+소환의 돌 21개)

정가 기준 총 366,060 메소 소모


시간당 216,960 메소 적자


다만 1층 외 구간에서도 귀찮다고 대충 움직이다가 처맞아서 장어구이를 낭비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동선을 효율적으로 돌면 장어 소모가 줄어들 수 있음

레벨이 낮아 럭세를 자주 쓰니 마나 소모량이 높음 -> 레벨이 높아질수록 마나엘릭서 소모가 줄어들 수 있음


바이킹의 높은 레벨대에 비해 굉장히 안정적인 적자량이다. (둘다 파티기준이긴 하지만) 데테보다 낮고 듀파보단 훨씬 낮다.

(듀파는 솔플도 무조건 처맞으니 바이킹이 훨씬 더 안정적일 것 같다.)

심지어 개선 여지가 매우매우매우 많다.


+ 오늘의 드랍

 

퍼플 미스트슈트


 

다크 골드윙캡


석궁 공격력 주문서 10%


하고 +1개 더


일비비틱은 당연하게도 실패했지만 12시쯤부터 2시간 한거치곤 굉장히 꽤 잘나왔다. 이게 비기니즈 럭인가...

주문서를 먹었기 때문에 압도적 흑자이지만 주문서를 제외하고도 잡장비만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 같다. 아님말고




재방문 의향? 

당분간 없음.

굉장히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맵이 맞지만,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여기가 요즘 옛날 위골급으로 핫하다고 들었다.

이번엔 닫섭의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혼자 돌 수 있었지만, 평상시에 낚시자리에서 푱푱거리고 있으면 100% 겹사박힐게 뻔하기 때문에 레벨이 한 100레벨쯤 되는게 아니면 솔플로는 재방문할 의향이 없다.

88렙 찍고 바망호는 탈 생각이지만 솔플은 아무래도....



오늘 오전에 쓰려했으나 마저 다 못써서 이제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