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나는 요즘 어떤 고민이 있다.


바로 스토커가 생긴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2주 정도 전부터로, 인적이 드문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인기척을 느꼈다.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 정도면 자기 착각인가?로 끝낼 수 있지만, 가끔 "찰칵"하고 카메라로 찍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 온다.


그러다 보니 왠지 겁이 나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쓰고 있는데 문제가 생겼다.

 

어느날 집에와서 우편함을 확인하니


선생님 "이게 뭐야?"


본 기억이 없는 봉투가 들어 있었다.


집에 들어가 봉투를 열고 내용물을 살펴보니


선생님"…………………… 하?"


내용을 살펴보니 그것은 평소의 길을 걷고 있는 내 사진이나 집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 내 사진,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내 사진이 들어 있었다. 

 

그중 몇 장은 언제, 어떻게 찍었는지도 모르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정정하자.


나는 스토킹 피해를 입고 있다.

 

그리고 다른 날, 또 낯선 봉투가 도착했다.


내용물을 확인해 보면,


선생님 "또구나…………응?"


이번에는 사진과 편지가 들어있었다.그리고 편지 내용을 확인하니




나의 소중한 선생님께


 이 편지는 선생한테 잘 전달되었을까? 랄까 내가 직접 선생님의 자리에 넣었으니 당연한건가?

 

 선생 전에 배에 맞았지? 자세한 건 모르지만, 아마 에덴 조약 때겠지? 나 봐버렸어~ 근데 누구한테 총 맞았어? 게헨나? 아니면 트리니티?


 선생은 우리와 달리 총알 한 방에 죽을지도 몰라. 머리 같은 거 맞았으면 죽었을 수도 있다니까?

 

 나는 용서할 수 없지만, 분명 선생은 자신을 쏜 놈을 용서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어째서? 어떻게 선생은 자신을 죽일 뻔 한 놈을 용서할 수 있지? 걔가 학생이라서? 모르겠어.

 

 그런데 그런 놈을 용서할 수 있는 선생이 좋아.우리가 어려울 때는 손 내밀어 주시는 선생이 좋아.상냥한 선생이 좋아.성격 이외에도 선생의 얼굴이 좋아. 가늘지만 남자답게 근육이 있는 선생의 몸이 좋아.


 우리보다 더 투박한 선생의 손이 좋아  다 좋아 팔과 다리 눈 머리 모양 손톱이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좋아 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 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




선생님 "…………………"(움찔)


좋아한다는 글자에 공포를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그리고 계속 읽는 것도 고통스럽지만 읽고나서 이것을 쓴 본인을 찾아서 이런 것을 그만두게 해야 한다.




 그래서 선생은 내가 지켜야겠다 생각해서 계속 선생 근처에 있었어. 사진은 내가 잘 지켜보고 있다고 의미로 선생한테 알려준거야. 선생은 나한테 지켜지고, 계속 선생 곁에 있을 수도 있어.이거 win-win 아니야?


 그러니 안심해, 선생 앞을 가로막는 쓰레기들은 내가 쓰러뜨릴게.'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적혀있었다.




 "그러니까 선생, 제발 나를 버리지 말아줘."




나는 이 일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회장 대행인 린에게 이 편지와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사실은 이런 일에 주변 인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나 혼자서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이것 때문에 일에 지장이 생기는 것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선생님 "설명"이라는 말인데"


린 "그렇군요, 사정은 이해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선생님 "응, 알았어"


 그리고 조금 있으니


린 "선생님, 내일부터는 샬레에서 숙식을 해주세요. 주무실 때는 수면실을 사용해주세요. 그리고 생필품은 따로 가져와주세요."


선생님 "고마워, 린짱!"


린 "누가 린짱인가요? 게다가 선생님은 지금 쌓여있는 업무를 모두 처리 해주지 않으시면 곤란합니다."


선생님 "……응…그렇지."


그날 밤


그래서 오늘부터 샬레에 묵게 되었다.


최근 많아진 업무량과 스토킹 행위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마음 놓고 잠을 못잤어서 그런지,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다.




몇 주 후


요즘은 아침까지 푹 잘 수 있었던 것 같다.


침대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했다.


그리고 정장으로 갈아입고 일을 시작했다.


선생님 "아로나 오늘 스케줄은?"


아로나 "네! 오늘 스케줄은 아비도스 분들과 회의 날입니다!"


그렇다, 오늘은 아비도스에 있는 많은 빚을 갚기 위해 진행되는 정례회의 날이다.


나는 외출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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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실례합니다"


아야네 "선생님!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대책위원회의 방에 들어가자 아야네가 마중해 주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다.


선생님 "응, 어? 다른 애들은?"


아야네 "호시노 선배님은 항상 있는 곳에서 주무시는 것 같아요. 세리카 짱은 아르바이트가 갑자기 들어와 쉬는 날이고, 노노미 선배와 시로코 선배는 거의 다 왔다고 연락이 왔어요."


선생님, "호시노는 아침부터 자고 있는 걸까... 뭐 어때, 그럼 모두 올 때까지 기다릴까?"


그리고 조금 있으니………


노노미 "안녕하세요~! 아! 선생님 오셨군요!"


시로코 "응, 선생님 안녕"


선생님 "………"


노노미 "어? 선생님?"


선생님 "응? 아 좋은 아침이야, 둘 다"


노노미 "네, 뭔가 고민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으셨나요?"


선생님 "하하...뭐 그렇지..."


편지를 읽은 후 생각해봤다.


범인은 학생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선생님이라는 입장에서 학생을 의심하는 것은 어떨까?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생각을 들어 주었으면 한다.


우선 이 키보토스 안에서 나는 학생 이외의 여성과는 관계가 없었고, 키보토스 밖에서도 여성과의 관계는 없었다.


말하고 슬퍼지지만, 여자와의 인연은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 밖에도 편지에는 '우리와 달리 총알 한 방에 죽을지도 모른다'고 쓰여 있는데, 내가 아는 사람 중 총알에 맞아도 피해가 거의 없는 것은 키보토스인뿐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어느 학교 학생인지 알수도 없고, 어쩌면 학생의 장난일지도 모른다.


선생님 (곤란하네...)


 몇 분 후


아야네 "그럼 정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의견이 있으신 분은 거수해 주세요."


회의가 시작될 시간이 되자 아야네가 진행을 시작했고, 다른 아이들은 자리에 앉았다.


시로코 "네"


아야네 "그럼 2학년 시로코 씨"


시로코 "은행을턴"


아야네 "안 돼요"


시로코 "아직 다 말안했어……"(시무룩)


선생님 (뭐 평범하게 생각해서 범죄에 손대는건 안되겠지 시로코....)


아야네 "…………………그럼 다음 의견이 있으신 분 있습니까?"


노노미 "네!"


아야네 "그럼 2학년 노노미 님"


노노미 "영화를 찍는건 어때요?"


아야네 "영화요?"


노노미 "네! 예를 들면, 복면 수영복단 VS 카타카타 헬멧단 같은거요!"


호시노 "오~노노미 짱" 좋은 방안이네~ 이걸로 아저씨는 자고 있어도 괜찮겠네~" (꾸벅꾸벅)


시로코 "응, 하지만 영화를 찍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니까.역시 은행을 털어야죠."


선생님 "하하… 시로코는 일단 은행강도에서 벗어날까……그리고 호시노도 안 자고 같이 생각해야지……랄까 벌써 자잖아……"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정례회의가 끝났다.


선생님 "그럼 오늘은 이만 가볼게. 아직 끝내야 할 일이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돌아가려는 순간


선생님 "으아!"


아야네 "앗! 선생님!"


넘어지고 말았다.


서둘러 중심을 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것 같아서 눈을 감는다.


하지만……


선생님 "………… 어?"


통증이 안 느껴진다. 


신기하게 생각하고 눈을 뜨니


호시노 "으헤~ 선생도 덜렁거리긴~ 제대로 앞에 보고 있었어?"

 

선생님 "아 고마워. 호시노"


시로코 "선생님 괜찮아?"


선생님, "응, 호시노 덕분에."


 호시노가 구해준 덕분에 다치지 않고 끝났다.


선생님 (방금까지 잠들어 있지 않았나?)


몇 시간 후


샬레 집무실 앞


선생님 "다음은 서류작업인가……"


터벅


선생님……하아 왜 네가 여기 있지?


?? "큭큭……"왜 니가"라고는 환영받지 못하네요"


선생님 "당연하지, 난 너를 최대한 만나고 싶지 않아서 그렇지. 검은 양복." 


검은 양복. 


전 게마토리아의 일원으로, 왠지 나와 관련되려 한다.


검은 양복 "큭큭…"


선생님 "그래서 무슨 일인데? 그냥 놀리려고? 그럴거면 돌아가."


검은 양복 "아니요,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


선생님 "묻고 싶은 거?"


검은 양복 "네. 선생님 당신 요즘 스토킹 당하시죠?"


선생님 "………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지?"


검은 양복 "큭큭… 어떤 학생을 조심하세요"


선생님 "...설마 너는 범인이 내 학생들 중에 있다고 말하고 싶은거야?"


검은 양복 "네. 선생님,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겠죠?"


선생님 "………"


대꾸할 수 없었다.


샬레로 돌아와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봤지만 역시 키보토스 내에서 학생 이외의 여성과는 인연이 없다.


게다가 샬레의 집무실에서의 사진도 있다. 


그렇다는 것은 범인은 샬레에 한 번은 들어간 것이 된다.


그 때문에 샬레에 있는 모든 감시 카메라의 영상을 봤지만, 학생 이외의 사람이나 수상한 인물이 비치는 일은 없었다.


이렇게 되면 범인은 학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집무실에는 cctv는 놓여 있지 않기 때문에 내가 당번으로 부른 아이들이라면 들키지 않고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놈의 검은 양복의 말투에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선생님 "어떤 학생이라니. 너는 누가 범인인지 아는거냐?"


검은 양복 "아니요, 단지 사진을 몇 장 보고 알아차렸습니다만………"


선생님, "아니, 무슨 멋대로 남의 서랍을 열어요.뭐 이참에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뭔지 알았나?"


검은 양복 "네. 이 사진 여기서 찍은 거예요"


검은 양복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것을 보았다.


거기에는 화분이 놓여 있었다.


선생님 "어? 근데 카메라 같은 건 없는데?"


검은 양복 "네, 여기에는 카메라 같은 것은 없습니다………아니요"카메라"는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우리를 보고 있죠."


선생님 "...설마 "이것"인가?"


검은 양복 "네. 제가 묻고 싶었던 것은 이것을 놓은 사람이 누구인가입니다. 그건 그렇고 대단하네요. 이 타입, 실시간으로 영상이 스마트폰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녹화 기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알기 어렵고 고성능인 것이 있을 줄이야."


나를 찍고 있던 것은 뜻밖의 화분이었다.


아니, 화분형 카메라였어.


그리고 이걸 나에게 준건...


――――――――――――――――――――――――――――


2주 전


??? "선생- 이거 아저씨가 선물해주는거야~"


선생님 "이거 화분? 왜 갑자기 이런 걸?"


??? "이야, 선생은 항상 일하느라 바쁘잖아? 그러니 꽃 같은 거라도 키워보면 어떨까 하고."


선생님 "고마워 ○○○.뭐 키워볼게."


??? "아니, 아니, 항상 신세 지고 있고 이 정도는 대단한 것은 아니야."


선생님 "그래 고마워. 앞으로도 최대한 도와줄게."


호시노[……]


――――――――――――――――――――――――――――


선생님 "호시노……"


검은 양복 "호오, 타카나시 호시노 씨인가요……"


설마 호시노가 이런 짓을 하다니, 충격적이었다.


선생님 "그러면 지금도 호시노에게 보여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야?"


검은 양복 "네, 그래서 ..."


쿵!!


끼긱


선생님 "……에."


검은 양복 "…… 생각보다 빨랐네요…… 타카나시 호시노 씨."


호시노 "닥쳐. 말 걸지 마. 나는 선생과 이야기하러 왔어. 또 입을 열면 네 안면을 날려버릴거야."


검은 양복 "…………"


호시노 "그래서 선생님? 나한테 할 말이 있지?"


선생님 "……………"


호시노 "가만히 있으면 나 모르는데?"


큰일 났다. 이 호시노 방심이 없다.


우선 1인칭이 아저씨에서 나로 되어 있다.


그리고 분위기가 평소의 느낌이 아니잖아.뭐, 그건 그렇겠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 놈과 선생님인 내가 평범하게 대화하고 있으니까.


선생님"……아………"


말을 하려고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 말에 따라 상황이 결정된다.


선생님 "……미안해, 호시노."


호시노 "그건 뭐에 대한 사과야?"


선생님 "하? 검은 양복과 이야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호시노 "그것도 묻고 싶었지만, 또 하나"


그렇게 말하고 호시노는 스마트폰을 꺼내 어떤 동영상을 내보냈다.


선생님(동영상) "응, 미안해 아로나. 이제 린짱에게도 전했고, 다음 달에는 이 키보토스를 떠나려고 해. ……아니 딱히 학생들이 싫어졌다든가 하는 것은 아니고 말이야?"


검은 양복 "앗!?"


선생님 (듣고있던건가)


선생님(동영상) "나는 모두에게 말했어. 책임은 내가 진다고.나는 어른이니까 모두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고 생각했어."


선생님(동영상) "하지만 나는, 내가 가진 책임에 스스로 짓눌릴까봐 두려워져 버렸어."


선생님(동영상) "그래서 그만둘 결단을 한 거야. 한심하지.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해놓고 그 책임이 두려워 도망치다니."


선생님(동영상) "하지만 특히 학생들에게 실망받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앞으로 계속 키보토스에서 살다보면 언젠가 내가 잘못해서 학생들에게 실망할지도 몰라. 그게 무섭워졌어."

 

선생님(동영상) "그래서 그만두는 거야. 미안해."


동영상이 끝나자마자 입을 연 사람은 호시노였다.


호시노 "장난치지마……!"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호시노 "선생, 내가 선생을 고르지않고 검은 양복을 따라갔을때 실망했어?"


선생님 "안 했어"


호시노 "그럼 우리도 그래!!"


선생님 "………."


호시노 "선생이 잘못된 선택을 해도, 나는 실망따윈 하지 않아……."


호시노는 슬픈 듯이 말한다.


호시노 "저기 선생님. 혹시 나를 싫어했어? 선생에게 있어서 나는 방해물이였어?"


선생님 "그렇지 않..."


호시노 "말 안 해도 돼!"


선생님 "(움찔)" 


호시노 "어차피 선생은 그렇지 않다고 말 하겠지만 그래도 난 불안하다고!"


호시노 "이젠 아무도 잃고 싶지 않아..." (주르륵)


학생을 울려 버렸다.


그녀의 기분을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


선생님 "……호시노."


호시노 "……"


선생님 "일단 미안해. 나는 호시노의 기분을 고려하지 못했어."


호시노 "선생님"


선생님 "하지만 나는 더 이상 키보토스에 있을 수 없어."


호시노 "!? 어, 어째서!?"


선생님 "나는 선생님을 그만둔 후






죽은 척 할거니까."


내가 스스로 그만둔 것을 아는 사람은 린과 아로나, 프라나와 호시노 뿐. 겉으로는 총격전에 휘말려 목숨을 잃은 셈이다. 아로나, 프라나 한테도 이 일은 편지로 전했기 때문에 아마 호시노도 몰랐을 것이다.


호시노 "………………"


선생님 "미안 호시노. 이건 이미 결정된 일이야.그리고 오늘부로 이제 샬레를 그만둔다. 여기 올 일은 이제 없어. 뭐 출발할때까지 며칠은 키보토스의 어딘가에 있겠지만"

 

선생님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이리 오렴"


호시노"(철컥…철컥…)"


검은 양복 "…………!? 선생님! 지금 당장 떨어지세요!"


선생님 "어?"


검은 양복 "최대한 멀리로…"


탕!!


호시노 "아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선생님 "호, 호시노?"


호시노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타앙!타앙!...


선생님 "크...검은 양복!"


호시노 "뭐야 선생, 역시 나를 배신하는거야?"


선생님 "……."


호시노 "하지만 선생. 한 번만 기회를 줄게. 만약 내가 있는 곳에 순순히 와준다면 아픈 일은 없을 거야."


호시노"…하지만 만약 여기서, 나로부터 도망치려고 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선생님 "읏…(움찔)" 


몸이 말을 안 듣는다.


호시노를 떨어져야 하는거 마음으로는 알고있는데 몸은 호시노에게 다가가고있다.


선생님 "(저벅...저벅...)"


호시노 "착한 아이네. 그럼 아저씨가 쓰담쓰담 해줄게~"


선생님 "힉………."


하이라이트 없이 죽어있는 눈과 마주치자 무심코 소리를 내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호시노 "……왜 나를 떠나려고 하는거야?…벌받고 싶은 거야?…그럼 거기서 기다려."


선생님 (위험하다. 이대로 여기 있으면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르겠다. 검은 양복이 말 대로 도망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선생님 "미안..... 호시노"


나는 방에서 뛰쳐나갔다.


~~~~~~~~~~~~~~~~~~~~~~~~~~~~~~~~~

 

몇 분 후


철컥


호시노"……아하하, 그렇게 아저씨랑 술래잡기가 하고 싶은거야? 좋아, 그럼 나도 진심으로 할테니까."


호시노 "도망쳤으니까 무슨짓이든지 되지?"


~~~~~~~~~~~~~~~~~~~~~~~~~~~~~~~~~

 

터벅터벅


선생님 "하아... 하아..."


선생님 "여기까지 오면……"


??? "괜찮겠다고?"


선생님 "!?"


호시노 "이야~ 아저씨 얕보였구나. 이 근처의 지형은 파악하고 있고, 선생이 도망갈 것 같은 루트도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 도망친 것에 대해서는 무엇을 할까나?"


선생님 "………"


말해야만 한다.


그러나 몸이 안 움직인다.


하지만 여기서 호시노에게 잘못을 지적하지 않으면 안된다.


선생님 "호시노...이런거 잘못됐어"


호시노 "잘못됐다고? 뭐가? 단지 나는 선생님을 지키고 싶을 뿐. 보고, 듣고, 만지고, 그리고 선생 가까이에 있고 싶을 뿐."


선생님 "하지만 나는 여기에 있을 수 없어. 그러니까……"


호시노 "좋아. 왜냐하면 선생님은 나밖에 못보게 되니까" (치지지직)


선생님 "어?... 아아...!" (휘청... 휘청...)


선생님(스, 스턴건!? 아......의식이......)


호시노 "그럼 우리 집으로 갈까?"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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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응? 여기는? 이게 뭐야……………………"


나는 호시노에게 기절시켜져서 어디론가 끌려온건가.


손과 발은 구속되어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다."


호시노 "선생, 일어났어?"


선생님 "호, 호시노! 왜 이런 일을"


호시노 "그러니까 아까도 말했지? 선생을 지키고 싶을 뿐이래도. 밖에는 선생을 속이는 암퇘지들이 많이 있어. 여기 있으면 암퇘지들은 선생한테 다가갈 수 없고 내가 계속 지키고 있을 수 있잖아. 앞으로 여기서 나가게 해줄 생각 없으니까."


선생님 "어, 어째서, 이런거야……미쳤어……"


호시노 "...지금 미쳤다고 했어? 난 그저 선생님을 지키고 싶을 뿐, 사랑하는 선생의 주변에서 지키고 있을 뿐이야."


선생님 "하지만 이상해, 이런 거. 호시노는."


호시노 "시끄러워! 내 사랑을 부정하지마!"


선생님 "아파……"


호시노 "배신하지 마, 나를 떠나지 마, 나만을 봐줘, 그것만으로 좋으니까…… 부탁이야"


선생님 "……미안, 그것만은 할 수 없어. 나는 선생님이니까 한 학생만을 특별하게 대할 수 없어."


호시노 "…… 선생은 이제 "선생"이 아니야"


선생님 "아……"


호시노 "나 알아. 지금까지도 트리니티나 게헨나의 애들에게도 고백을 받아왔잖아. 그리고 항상 선생이라는 이유로 거절해왔지?"


호시노 "하지만 이제 우리 관계는 선생과 학생이 아니야. 게다가 선생은 이미 사라져서 죽은 걸로 처리됐기 때문에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


호시노 "그러니까 이제 여기서 내보내주지 않을거야. 뭐 그래도 일단 이건 해야겠지."


그렇게 들어 있던 가방에서 주사를 꺼냈다


선생님 "그 주사는 뭐에 쓰게?"


호시노 "물론 선생한테 쓸 거야"


선생님 "…어쩌려고?"

 

호시노 "선생의 머리에서 아저씨 이외의 기억을 지우고, 아저씨 이외의 생각을 할 수 없게 하기 위해서야."


선생님 "!? 그, 그만둬! 호시노! 제발!시로코! 노노미! 누군가!" (덜컹덜컹)


호시노 "자자, 얌전히!"


선생님 "으앗!"


선생님 (아, 숨이......)


호시노 "떠들지 말아줘……? 또 떠들면 타앙이니까."


라며 내 왼쪽 어깨를 '호루스의 눈'으로 짓누르고있었다.


선생님 (끄덕끄덕)


호시노 "그래서 내 앞에서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불렀는데, 어쩌려고 그런거야?"


선생님 "……아, 죄, 죄송합니다."(움찔움찔)


호시노 "……하아. 그럼 주사할게"


더 이상 저항할 기력도 없고 목소리를 낼 엄두도 나지 않았다.


스르륵


선생님 "아…"


호시노 "……선생, 잘자…"


왜 호시노는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일까?


학생과의 거리감을 잘못 잰 걸까?


아비도스에 관여하지 않았어야 한걸까?


우선 내가 키보토스에 오지 말걸 그랬나?


선생님 (미안해, 모두들....)


나는 의식을 잃었다.